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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통일로서의 모든 실재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를 찾아가야 한다. 이것이 '선험'이 가지는 의미이다. 우리는 환원의 매 단계마다 있을 수 있는 잘못된 환원의 유혹에 유의해야 한다. 잘못된 환원의 유혹이라는 것은 환원을 수행하는 목적인 무전제성의 원칙, 즉 보편학의 이념에 대한 위반을 말한다. 우리는 이 조심스런 유혹의 예를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를 통해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우리가 환원의 과정에서 조심해야할 것은 심리주의이다. 따라서 우리의 고초는 현상학적 환원을 수행함에 있어 판단중지 된 영역에 속하는 것들의 전제들이 선험적 영역 속으로 밀고 들어오려고 하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환원의 방법인 판단중지는 모든 형상적인 것에 대한 심리주의화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의 기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