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의 현실과 조기유학 ( 조기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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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 조기유학의 증가

2. 자녀교육 때문에 이 땅을 떠난다.는 말이 한국교육에 주는 의미
2-1. 한국적 교육열의 연장선
2-2. 노동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2-3. 영어 하나라도 잘하려고
2-4. 과외비가 부담스러워서
2-5.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서

3. 조기유학열풍이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
3-1. 교육열의 올바른 행사
3-2. 개인은 평생교육을, 학교는 세계적 경쟁력을
3-3. 영어교육만이 아니고 교육도 잘해야
3-4. 과외와 관련한 비정상적 교육메카니즘의 청산
3-5.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교육

4. 맺음말

본문내용

형들은 사교육비로 허리가 휜다. 그리고는 우리 교육을 등지고 싶어진다. 아무리 급해도 가르친 다음에 시험을 쳐야된다.
학부형의 입장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비정상적 교육메카니즘이 있다. 우리의 교육수요자들은 자신이 교육주체라는 능동적 주인의식이 부족하다. 과거 권위주의적 정치유산에 익숙한 이 나라 학부형들은 교육에 제도적 문제가 있을 때, 이를 공이 아닌 사적으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것을 자녀가 입시항목으로 준비해야된다면, 학부모운동 등에 참여해서 직접 개선할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 학교의 정식교과과정으로 입시항목을 넣던가, 아니면 입시항목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을 빼게 될 때까지 말이다.
사교육보다 교육적이고 효율적인 공교육을 개선하고자, 사교육비를 공교육비화하는 정책도 주인의식을 갖고 검토해 보아야 한다. 부모의 수동적이고 사적인 문제해결방식이 수정되지 않으면, 아이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교육환경에 방치되게 되고, 자신이 태어난 사회에서 배운 삶의 무기를 버리고 외국유학을 떠나는 극약처방까지 감수해야 된다. 그것은 비극이다.
3-5.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교육
소수이기는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유학동기들보다 더 주목해야할 이유를 갖고 있는 집단이 있다. 이들은 '좋은 교육환경' 때문에 유학을 생각하는 이들이다. 좋은 교육환경이야말로 우리가 지양해야할 궁극적 목표이다. 이 목표가 도달된다면 아무리 심각한 교육적 문제를 갖고 떠난 조기유학자들일지라도 한국교육으로 돌아올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이러한 점에 착안하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17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밝힌 '선진국형 학교운영'계획이나 학교폭력 추방대책 등에서 보듯이, 교육인적자원부도 '가고싶고 즐겁고 무섭지 않은 학교'를 만드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정한 개혁방향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세우라는 것이다. 표 안 나고 알아주지 않아도, 양에 차지 않게 더디어도, 하나씩 하나씩 착실하게 실천해나가야 한다.
좋은 교육환경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학교'를 제공해야 한다. '좋은' 교육의 의미가 교육수요자들마다 다르며, 그것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이 다르다. 현재처럼 표준화된 학교운영방식으로 만으로는 그들을 다 만족시킬 수가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형식적 평등'의 논리에 지나치게 구애되지 말고, 학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용납해야 될 것이다. 다양한 대안학교·훨씬 더 폭넓게 자율권을 주는 자립형 사립학교·영재학교 등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교육수요자들은 다른 나라의 학교를 찾아 떠난다. 다양성에서 오는 '자유'와 약자를 배려하는 '기회균등'의 두 축이 이제는 제도권 안에서 조화를 찾을 때이다.
결국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교육 서비스' 제공, 이것이 조기유학이라는 문제에 정면 대결하는 길이다. 고통스럽고 힘들게 보이는 정면대결이 언제나 가장 편하고 쉬운 해결책이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4. 맺음말
우리는 지금 감당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을 가정·직장·사회 그 어느 곳에서나 맞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곳에서, 동양·서양을 막론하고, 선진국이건 후진국이건 그 어느 나라에서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허리우드 영화의 공략에 위기를 느끼고 스크린 쿼터제를 외치던 영화인들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닌 것이다. 이제 한국교육도 질적 상승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고 하지 않는가? 조기유학 붐은 우리들에게 한국교육 자성의 계기를 주고 있다. 교육개혁안들을 이제는 더 이상 미루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시점임을 절감하게 하고 있다. 한국교육이 황폐해서가 아니라, 변화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변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기 전에, 변화시키지 말아야 될 것을 먼저 챙겨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는 역설적이게도 선진국 학교로 떠나간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알려주고 있다. 그들은 서툰 외국어실력으로도 수학과 과학에서 뛰어난 학업성취도를 보이고, 미국역사도 미국학생들보다 더 잘 한다
) 황용길(2001). ' 영어 때문에 이민 간다고… 오 노!'. 주간동아 277호, 3월 29일자 참조.
. 물론 우리의 높은 교육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들이 한국학교에서 닦았던 기초실력이 그 위력을 발휘하는 장면인 것이다. 각 과목에서 기본적인 개념과 꼭 알아야 될 원리 등을 확실하게 학습한 덕분에, 한국유학생들은 학습전이가 빠르다. 기초학습이 터전이 되고 자극제가 되어서, 창의적인 학습과제도 잘 수행한다.
요즈음 교육이민으로 언론에 난도질되는 한국교육을 보면서, 서구학교들에는 없는 우리들만의 장점까지 버릴까봐 애가 탄다. 한국학교 선생님들께서 챙겨주시는 원리학습, 개념학습, 중요한 사실의 암기 등과 같은 기초학습은 변화 속에서도 챙겨야할 자산이다. 그러고 나서 선진교육을 염두에 둔 각종 교육개혁작업에 맞춰, 변화를 시도해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개혁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바늘 허리 매어 못쓴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힘들고 초조하더라도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원칙을 통한 개혁, 실현 가능한 개혁을 해야하는 것이다. 바쁘다고 입시제도를 먼저 고치고 교육과정을 뒤따라 고친다던가; 다인수 학급에다가 학습지원센터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데, 프로젝트식 수업에 기반한 열린교육이나 수행평가를 실시한다던가; 개혁을 추진할 교육예산확보방안이나 예산효율화 방안 없이 정치적으로 개혁을 전시하는 등의 성급함을 버려야겠다. 그 경우 의도한 교육개혁이 일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학생이나 교사와 같은 교육일선의 구성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원칙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 담당자들로 하여금 경제논리나 정치논리에서 독립될 수 있는 실질적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 그들이 교육 자체의 질만을 생각할 수 있도록 믿음과 애정과 권한을 가질 때, 국민들도 기다릴 인내심을 갖기 시작한다. 교육이 정말로 개선되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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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9.08
  • 저작시기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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