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let의 두 여성- Gertrude와 Ophe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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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갖고 있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 Ophelia와의 이 nunnery scene에서도 Hamlet의 그녀에 대한 심한 언어 폭력은 Ophelia가 그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반증하는 것이며, 이런 그녀를 포기하고 더불어 자기 삶의 긍정적 잠재력까지 포기한 것이 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를 보여준다.
이후 Hamlet이 Ophelia와 함께 등장하는 것은 극중 극의 장면인데 여기서 그는 더 이상 흥분하거나 예민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다분히 냉소적인 태도로 그녀에게 노골적인 성적인 농담만을 한다. Ophelia는 극중 극의 여왕처럼 못 믿을 여성의 일원으로만 대접받는 것이다. 그나마 Hamlet이 Ophelia에게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으로, 이 장면 이후 그녀의 장례식까지 그녀는 그의 복수가 진행되는 과정에 까맣게 잊혀진다.
Hamlet의 여성들은 Gertrude에서 볼 수 있듯이 선악이 분명하게 갈라지지 않아 애매하게 처리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희극의 여주인공들과는 달리 극중에서 정치적, 경제적인 권력도 없고, 남녀관계에서 주도권도 잡지 못한다. 오히려 이들은 자신의 가부장에게-Gertrude의 경우에는 남편에게, Ophelia는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둘 다 극 중에서 아버지나 남편에게 "복종하겠습니다."(I shall obey you.)라는 명백한 복종의 표현을 여러 번에 걸쳐서 한다.
그러나 이들 중 특히 Gertrude는 Hamlet에게는 이 세상의 온갖 악을 다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인식되어 그를 거의 파괴할만한 힘을 지닌 강력한 여성이었고, Ophelia도 이 같은 전복적 잠재력을 지닌 같은 여성이자 Hamlet이 사랑하고 그를 구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던 여성으로 그에게 복합적인 애증의 감정을 일으키게 했다. 이처럼 이들은 Hamlet에게는 극 중 어떤 인물보다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고, 그래서 Hamlet의 생각과 심리가 가장 중요한 Hamlet의 세계에서 여전히 강력한 여성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강력함은 현실적인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Hamlet의 심리에 기인했기 때문에 Hamlet이 여성 혐오를 극복하는 어느 시점부터는 이들은 이 강력함을 잃고 Hamlet 자신에게서나 극 중에서 거의 잊혀진다. 그리고 Hamlet의 여성 혐오는 Shakespeare 자신의 여성 혐오와는 구분해야하는 문제로 극적인 역할을 다한 후에는 사라진다.

키워드

Hamlet,   두 여성,   주인공,   Gertrude,   덴마크,   조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