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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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통일을 일구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청년성의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습니까? 이 중재자의 특성을 지닌 청년성은 의사소통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을 뜻합니다. 정보기술문명의 급속한 발전과 아울러서 오늘 청소년들이 쓰는 '코드'는 이전 세대들에게 매우 낯섭니다. 거꾸로 앞 세대의 '코드'의 대부분은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타당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파리기준의 내용이나 표현에 만족하지 못해 새롭게 목적문을 제정한 한국 기독교청년회 연맹은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중요 문건을 새로운 '코드'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청년성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7) 마지막으로 한국이라는 '지역성'은 초기 한국 기독교청년회 운동이 민족 운동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었다는 전통을 계속 잘 살릴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세계 사회 안에서 한국이 담당해야 할 책임, 곧 이른바 선진국들과 후진국들 사이에서 화해자의 역할을 맡아야 할 책임을 수행하는 운동, 곧 '세계성'도 놓치지 않는 운동이 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이리하여 한국 기독교 청년회 운동은 계속 겨레의 통일 및 화해의 문제를 두고서 계속 씨름할 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청년회 운동이 세계 기독교 청년회 연맹 안에서도 선진적이라는 점을 뽐내기만 하지 말고 이 불의한 세계 질서의 한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일구기 위해서 강대국 사회와 약소국 사회의 중재자 노릇을 하는 데도 이전보다 더 힘쓰는 운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더 말씀드릴 내용이 있겠으나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오늘은 이만 그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생각하며 토의할 만한 문제들
(1) 1976년 목적문의 내용이 2000년대의 문제를 아우르는 데에는 모자라는 점이 없습니까? 있다면, 어떤 점이 모자랍니까?
(2) 1976년 목적문의 표현 가운데 고치고 싶은 부분은 없습니까? 있다면, 어떤 점을 어떻게 고치고 싶습니까?
(3) 한국 기독교청년회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기독교성'과 앞으로 추구해야 할 '기독교성'의 구체적인 내용은 같습니까? 다릅니까?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야 합니까?
(4) 한국 기독교청년회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청년성'과 앞으로 추구해야 할 '청년성'의 구체적인 내용은 같습니까? 다릅니까?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야 합니까?
(5) 한국 기독교청년회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지역성'과 앞으로 추구해야 할 '지역성'의 구체적인 내용은 같습니까? 다릅니까? 다르다면 어떻게 달라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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