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학문으로서의 신학

본문내용

. 논리적인 힘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도록 그에게 이유가 되는 특정한 가치를 내면화하는 상황에서 일어난다. 참조력은 어떤 사람이 그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 사람과 관련시키고 동일시하는 사실에 입각한다. 끝으로 전문적인 힘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귀속하는 직업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순수한 균형을 이루는 커뮤니케이션은 다만 끊임없이 접근되어질 수밖에 없는 이상이다. 사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는 보완적인 것이다. 즉 한쪽은 힘을, 다른 한쪽은 의존성을 띈다. 이러한 이유로 볼 때, 어떻게 힘의 원리가 커뮤니케이션에 적용되어지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한 방법을 고찰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이 단지 힘의 원리에 의해서 쓸데없이 방해만 받는 것이 아닌 것을 규명하는 것이다.
(d) 커뮤니케이션은 불완전한 세계에서 일어난다. 이는 매우 명백하다. 그러나 이러한 불완전함의 원인은 전달자와 피전달자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잇는 것도 아니며, 서로에 대한 관계적인 태도에 있는 것도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는 사람들 간에 서로 꽤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많은 구조적 요인들의 문맥의 network 측면에서 역시 타고 났다. 이러한 정황은 인구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등 다양한 요인들로 나뉘어질 수 있다.
인구적 요인들은 커뮤니케이션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구밀도와 사유화의 추세를 살펴보면 그 관계를 볼 수 있다. 경제적인 요인도 커뮤니케이션의 한계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가 활동하는 이면에 근본적인 목적이 이해나 합의 형성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고 재정적이고 경제적인 힘을 가지는 것이므로 그들은 커뮤니케이션에서 제한을 강요한다. 사회 기관으로서의 교회와 종교단체, 종교교육, 많은 부부와 가족들의 관계, 심지어 사람들의 감정조차도 경제적 개념에 의하여 묘사되어진다.
권력과 억압의 다양한 매카니즘의 도움으로 현존하는 권력 관계의 확장과 유지를 통한 사회적 질서와 일치의 형성과 관계가 있는 정치적 요인들 역시 커뮤니케이션에 제한을 부과한다. 사회적 진보는 항상 권력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진보이다. 마치 사회적 갈등이 항상 권력적 갈등인 것처럼 말이다.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로운, 평등한, 필수적으로 공통적인 이해와 합의를 목적으로 하는 곳에, 정치라는 것은 권력과 권력의 확대를 지향하게 되어지는 것이다.
문화적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질서와 일치는 교환과 권력의 경제적, 정치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집단이나 구성원 사이의 합의에 의해서 좌우된다. 문화적 합의는 사회적 생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회구성원들이 특정한 목표, 신념, 가치를 얻기 위해 그들 자신을 격려하고, 속박할 것이고, 사회에 의해서 승인된 것들 중에서 그들의 역할을 선택해서 이런 방식으로 규범적으로 정해진 그의 행동을 따를 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에 상존하는 문맥상의 관계-인구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를 전반적으로 살피기 위해서, 우리는 이전의 내용을 포함한 전통 실천 접근과 이데올로기적 비평과 해석적 접근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실천신학에서의 실천적인 개념이 너무 규범적으로 채워졌기 때문에, 우리는 단지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묘사하거나 설명한 것에는 우리 자신이 만족할 수가 없다. 우리는 확장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만 하고, 그래서 이러한 한계를 초월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것을 할 것인가? 이러한 물음은 다음의 두 단원에서 차례로 규명을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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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학문,   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