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에서 대중문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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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예술성 보다는 상업성에 집중된 것이 이 영화매체의 근본적인 특징이자 한계이며, 이러한 경향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영화를 후기 산업사회의 다양한 징후의 분석을 위한 텍스트라고 이해하는 70년대 이후에 와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영화는 가치평가를 떠난 사실분석의 근거로 충분히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정치경제학적
) 80년대 이후 불어닥친 일련의 변혁적 이념의 결과, 우리 사회에서도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예술이론과 이에 의거한 사회주의적 리얼리즘, 혹은 다소 변형된 루카치적인 유물론과 알튀저주의 혹은 아도르노로 대표되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적 문화비평 등이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고, 그 결과 문화, 예술양식들을 무조건적으로 경제적 지배구조의 재생산'이라는 결정론적 관점으로 재단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의 틀은 문화, 특히 대중문화를 그것의 현실적 복합성에 따라서 정확하게 분석, 기술하려는 시도에는 별로 부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이론에서는 문화나 예술양식들을 기껏해야 경제적 지배관계의 소극적인 하위 양식의 일환으로만 파악함으로써, 적극적인 매체로서의 문화 내지 대중문화의 포괄적인 파악이라는 의도난 목표가 상실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문화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현실문화연구편, (서울: 현실문화연구, 1993), 86면 참조.
혹은 정보기호학적 접근은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전체에 해당되는 방법이지만, 매체의 특성상 영화가 이러한 방법의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접근방법은 계속될것이고, 그 유효성도 계속 확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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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중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