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생활자의 수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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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단절을 의미하며 그것은 곧 우리 내부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즉 일상의 공간에서 소외된 내면적인 상상력에 의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었을 때, '이 사람 도대체 왜이래?' 하며 전혀 공감이 가질 않았다. 문체도 아주 독특하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 또한 특이해서 소설의 분위기에 젖어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작가는 우리의, 인간의 그러한 모습을 좀더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행동과 생각과의 모순이라든지, 자신만의 공간을 '지하'라고 표현 한 것이라든지 말이다. 극단적이어서, 이제까지 보아왔던 이야기가 아니라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
이 사회에서 적응하기 도스토예프스키는 완전하게 ".... 이렇다"라고 이야기를 맺고 있지 않다. 단지 "여기서 일단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그는 '인간이라는 것은 너무나 복잡 다단해서 2 × 2 =4와 같은 규격화된 형식이나 이성으로 딱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하고 싶었던 같다. 또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을 아예 상대하지 않으려고 하고, 우리와 똑같지 않으면 냉대하는 그 분위기가 지하생활자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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