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감상문>>
본문내용
서 말해서 그렇지, 황당무계하고 근거 없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공산주의자이면서 오늘의 세계 지성으로 손꼽히는 네그리와 하트는 제국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그 과정을 매우 치밀하게 추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냐면 그들이 서문에 언급하는 것처럼 철학적, 역사적, 문학적, 경제적, 정치적, 인류학적인 접근 방법들을 섭렵하여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책을 읽어 가는 동안 웅장한 인문학적 오케스트라가 펼쳐지는 걸 경험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저자들의 논지를 따라가며 제대로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번역자가 훌륭하고 자상한 번역 솜씨를 보여주고 있고, 부록에 친절하게 달아준 어려운 용어 해설과 인물 약전을 참조한다면 그다지 겁을 내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민중신학도인 내게 가장 주목을 끈 개념이 바로 '대중'(multitude)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제국' 개념이 정교화된 반면, 대중은 개념은 다소 추상적이고 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서문을 통해 인정하고 있다. '제국'과 '대중'이라는 개념이 이 책이 말하는 가장 핵심 개념에 속한다고 볼 때 안타까운 일이다.
나의 소견으로는, 저자들이 80년대 이후 한국 민중신학이 오랫동안 논의해온 민중(minjung)론을 참조할 수 있었다면, 그들이 말하려는 대중(multitude)에 대해 더욱 깊은 통찰을 보여줄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완성하고 나서도 대중의 정치적 능력을 실천적, 이론적 측면에서 계속 탐구하고 있다고 한다. 부디, 성과 있는 후속타가 나오길 기대한다.
어느 정도냐면 그들이 서문에 언급하는 것처럼 철학적, 역사적, 문학적, 경제적, 정치적, 인류학적인 접근 방법들을 섭렵하여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책을 읽어 가는 동안 웅장한 인문학적 오케스트라가 펼쳐지는 걸 경험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저자들의 논지를 따라가며 제대로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번역자가 훌륭하고 자상한 번역 솜씨를 보여주고 있고, 부록에 친절하게 달아준 어려운 용어 해설과 인물 약전을 참조한다면 그다지 겁을 내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민중신학도인 내게 가장 주목을 끈 개념이 바로 '대중'(multitude)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제국' 개념이 정교화된 반면, 대중은 개념은 다소 추상적이고 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서문을 통해 인정하고 있다. '제국'과 '대중'이라는 개념이 이 책이 말하는 가장 핵심 개념에 속한다고 볼 때 안타까운 일이다.
나의 소견으로는, 저자들이 80년대 이후 한국 민중신학이 오랫동안 논의해온 민중(minjung)론을 참조할 수 있었다면, 그들이 말하려는 대중(multitude)에 대해 더욱 깊은 통찰을 보여줄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완성하고 나서도 대중의 정치적 능력을 실천적, 이론적 측면에서 계속 탐구하고 있다고 한다. 부디, 성과 있는 후속타가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