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의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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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하여 그들의 죽음도 특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서 미처 얘기하지 못한 눈 맑은 연어의 역할은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것처럼 지구에서 날아가 버릴 듯한 은빛연어를 잡아주는 중력과 같은 역할이라고 할수있다. 스스로를 지탱하기에 지구의 바람은 너무도 거세고, 그래서 작가는 사랑이라는 수단을 통해 은빛은어를 잡아둘 수 있는 타당성을 만든 것이다.
독후감에 늘 붙어야하는 "나의 느낌"이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몇 마디 더 보태자면 우리의 삶도 역시 이러해야 할 것이란 것이다. 자신에게 부끄럽지는 않게 살아야 한다. 모두 크기가 다르고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다는 상대성을 인정한다. 다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산다면 나름대로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라는 사족을 붙이며 이제 나의 이야기를 끝맺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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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