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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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답답하며 시원하게 풀어나가지 못하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토리의 마음이 느껴져 답답하고 속상했다.'그래 교사는 모든 것을 다 알고 해결 해 줄수는 없어 더구나 사춘기 시기를 맞아 자아의식이 강할 대로 강해져 있고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데 무슨 수가 있겠어? '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은 쉴라가 안타깝고 가슴아팠지만 어쨌던 그것을 극복하는 일은 쉴라 자신의 몫이리라. 교사는 약간의 도움을 줄뿐 말이다.
아픈 상처를 부여 안고서도 자신의 길을 갈려고 애쓰는 쉴라는 참으로 강하고 아름다운 아이였다. 그것은 어린 시절 잠시 맛본 꿈같이 달콤한 사랑의 힘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리도 그녀의 학생도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한아이 1,2는 나에게 카타르시스의 역할을 해 주었다. 속상해서 실컷 울고 난 느낌 말이다.
사춘기 입문하는 딸아이를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 마음으로 이해하는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야지. 짜증나고 신경질나는 이야기도 들어 줄 수 있는 그런 멋지고 달콤한 엄마가 되어야지.
내 꽃밭으로 옮겨 심어진 마흔 두 송이의 새싹들에게도 단비 같은 사랑을 주어야지. 힘들 때 생각나는 그런 교사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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