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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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

줄거리

등장 인물

구성

감상의 길잡이

개관 정리

<김약국의 딸들> 이해하기

서평

본문내용

작가가 김약국의 딸들의 몰락을 그렸지만 그들 중에서 한사람, 막내딸 용혜를 남겨놓는 아량도 베풀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전후반에 걸쳐 그녀의 존재는 거의, 아니 전혀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작품에 있어서 소리없이 숨어있는 과육 果肉 의 씨앗과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그녀는 희망을 상징하며 김약국 집안이 이대로 몰락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가 딸들의 외모를 표현하는 귀절로 미루어 알수 있다. 김약국의 딸들이 모두들 칠흑처럼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반해, 그녀만이 밤색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용혜의 머리카락은 소설의 첫머리에서 김성수가 어머니와 동일시했던 아름다운 여성, 구원의 여성상으로 설정한 봉제영감의 외동딸 연순의 그것과 같은 것이며, 김약국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버지의 머리카락 빛깔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김약국은 비록 눈을 감았지만 그의 아비, 김봉룡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다.
결국 김약국의 처, 한실댁은 사위의 손에의해 비명횡사를 하고 용옥은 객사, 김약국은 위암으로 눈을 감는다. 소설의 마지막 장은 김약국의 장례를 마치고 통영을 떠나는 용빈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나는 자칫 비통해 질수 있는 이 장면속에서 알수 없는 희망을 느낀다. 그것은 문학작품속에서 등장하는 모든 종류의 여행은 변화와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이며, 미지의 무엇, 산너머 남촌이란 또 하나의 출발과 동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이 '내일은 또 하나의 하루' 라고 말하는 것처럼, 신여성 용빈은 자신의 새로운 고통을 감수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로 한다. 떠나는 고향의 그곳에는 달맞이꽃처럼 하얀 용혜의 얼굴이 남아 이대로 김약국의 집안이 흔적없이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고......
안팍으로 새로운 출발이다. 그리고 바람은 차지만 봄은 멀지 않았다는 마지막 귀절은 소설의 전반을 꿰뚫고 지나온 슬픔과 비통이 끝났다는 것을, 그동안의 아픔이 새로운 기쁨으로 승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 은 이 민족의 한 恨 의 역사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제 고통은 끝났다. 업은 풀렸으며, 남은것은 새로운, 선한 업의 묶임 뿐이다.
당할 만큼 당하고, 맞을만큼 맞았으며 끌려다닐 만큼 끌려다닌 이후에 어금니 질끈 깨물고 다시 시작할수 있는 용기, 아마도 작가 박경리는 그러한 여성이야말로 약하면서도 강한 한국의 어머니상이며, 여성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김약국의 딸들' 은 딸들로 인해 몰락한 한 집안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여성으로 인해 다시 일어서는 민족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뭉클한 흙내음 풍기는 한반도 도약의 이야기이며, 영원히 지속될 이 민족 융성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통영 統營 , 그곳에서 김약국의 딸 용혜의 행복한 이야기가 다시한번 시작되는 것을 기대할수 있는 이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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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2.11.24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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