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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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공후인
황조가
구지가
월야첨향로
추야우중
제우강역정
주중야음
대동강[송인]
산 거
정중월
신곡행
경포범주
산중설야
정과정
거사연
소악부
부벽루
봉사일본
춘 흥
정부원
봉사입금
강촌야흥
야 좌
신 설
부벽루
방김거사야거
제공주금강루
술 지
임사부
재고성기사제
금강산
송도회고
백마강회고
빈여음
독 좌
수기
제덕산계정
유 객
사청사우
읍별자모[유대관령망친정]
사 친
낙화암
산사야음[추야]
송강정
추일작
화석정
산 재
유민탄
불일암(증인운석)[산사]
무어별[규원]
패강가
분성증별
영반월
몽혼(증운강)
우 음
한산도야음
진중음
과정송강과 유감
도 중
빈녀음
채련곡
농가탄
해거방축
고잡곡
천 계
규 정
상원리곡
최 북
우 음
극 한
효좌서회
자규제
관극시 이수
추 정
정 인
절명시
청 선

본문내용

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최북이 눈 속에서 죽은 것을
貂 白馬誰家子 초구 입고 백마를 탄 사람은 뉘 집 자제인가?
汝曹飛揚不憐死 너희들 멋대로 거들먹거리다 죽는 것은 아깝지 않지만
北也卑微眞可哀 최북은 비천하나 정말로 애닯도다
北也爲人甚精悍 최북은 사람됨이 날카롭고 사나와서
自稱畵師毫生館 스스로 화사 호생관이라 했지
軀幹短小 一目 작은 몸집에 한 눈이 멀고
酒過三酌無忌憚 술이 석 잔이 넘으면 거리낌이 없도다
北窮肅愼經黑朔 북쪽으로 숙신까지 갔었고 흑삭도 거쳤으며
東入日本過赤岸 동쪽으로 일본에 들어가 적안을 지났다네
貴家屛障山水圖 귀한 집 병풍의 산수도에서
安堅李澄一掃無 안견과 이징을 모두 쓸어 없애 버렸네
索酒狂歌始放筆 술 찾아 마시며 미친 듯 노래하고 비로소 붓을 놀리면
高堂白日生江湖 높은 마루 밝은 해에 강과 호수가 생겨나네
賣畵一幅十日飢 열흘 동안 굶주리다 그림 한 폭을 팔고는
大醉夜歸臥城隅 몹시 취해 밤길 가다 성 모퉁이에 쓰러졌다네
借問北邙塵土萬人骨 묻노라, 북망산의 진토된 만인의 뼈
何如北也埋却三丈雪 어찌하여 최북은 세 길의 눈 속에 묻혔는가?
嗚呼 北也身雖凍死名不滅
아아, 최북의 몸은 비록 얼어 죽었지만 이름은 사라지지 않으리.
주제 : 화가 최북의 뛰어난 재능과 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
감상 : 기이하고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사회적으로 천시되어 고난한 삶을 살아야 했던 한 예술인에 대한 작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작품이다.
_ 崔氏
偶 吟
白日懸天上 흰 해가 하늘에 걸리니
天高白日長 하늘은 높고 흰 해가 길구나
只恐浮雲近 다만 두렵기는 뜬 구름 다가와서
蔽此明明光 이 밝고 밝은 빛을 가릴까 함일세.
_ 朴趾源
極 寒
北岳高戍削 북악은 높아 깎아지른 듯하고
南山松黑色 남산의 소나무는 검은 빛이로다
過林木蕭 매가 지나가자 나무들이 움츠리고
鶴鳴昊天碧 학은 넓은 하늘의 푸름 속에서 우는구나.
몹시 추운 날 서울의 모습을 그려 낸 작품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仄聲韻과 仄聲字를 많이 사용하여 시의 호흡을 매우 긴박하게 만들고 있다. 산과 나무가 모두 얼어붙은 것 같은 극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_ 朴齊家
曉坐書懷
掘地得黃金 땅을 파 황금을 얻어
萬斤空餓死 만 근이 되는데도 부질없이 굶어 죽고
入海採明珠 바다에 들어가 명주를 캐어
百斛換狗矢 백 섬이나 되는 데도 개똥과 바꾼다
狗矢尙可糞 개똥은 오히려 거름으로 줄 수 있지만
明珠其奈何 명주는 그 어찌하리요
陸貨不通燕 육지의 재화는 연경과 통하지 않고
海賈不輸倭 바다 장사꾼은 왜의 물건을 실어오지 않는다
譬如野中井 비유하자면 들판의 연못과 같아
不汲將自渴 긷지 않아 스스로 말라 버리려 하도다
安貧不在寶 안빈 낙도는 보물에 있지 않다고 하여
生理恐日拙 살아가는 이치가 날로 졸렬해질까 두려우니
太儉民不樂 지나친 검소 백성들 즐거워 않고
太 民多竊 지나친 가난 백성들 훔침이 많아진다.
주제 : 화폐 유통이 되지 않는 폐단.
감상 : 실학자들 중에서 利用厚生學派에 속했던 박제가는 교역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였다. 이 시에서도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과 노력의 필수 불가결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타국과의 교역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함을 들판의 우물을 긷지 않으면 말라 버린다는 비유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물건을 잘 쓰지 않으면 그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 없어져 버려서, 결국 경제가 옹색해진다는 논리의 비유로 여겨진다.
_ 申緯
子規啼
梨花月白五更天 배꽃에 달은 밝고 하늘은 오경인데
啼血聲聲怨杜鵑 피를 토하며 우는 소리소리는 원망하는 두견새로구나
覺多情原是病 多情이 원래 병인 것을 전적으로 깨닫겠으니
不關人事不成眠 인간사와 관계 없는 데도 잠 못 이루노라.
주제 : 봄밤의 흥취
_ 申緯
觀劇詩 二首
春香扮得眼波秋 춘향이 추파의 눈길로 분장하니
扇影衣紋不自由 부채 그림자 옷 무늬가 부자유스럽네
何物龍鐘李御史 어인 인물 못생긴 이도령인가
至今占斷劇風流 지금까지 연극 풍류를 독점하고 있구나.
激賞時時一聲哄 몹시 상찬하다 때때로 한 번씩 소리쳐 대니
廣庭人海疊人山 넓은 마당엔 인산 인해
今宵莫漫勤添炬 오늘밤 부지런히 홰를 더해 게을리 말라
早有雲頭掛月彎 일찍부터 구름 머리에 초승달 걸려있다.
첫 번째 詩는 '춘향전 공연을 보는 감회'이며, 두 번째 詩는 '공연장의 활기찬 광경'을 나타내고 있다. 재미난 공연장 주변의 모습과 작가의 흥미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특히 공연장 주변의 정황과 그 공연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관심 등의 여러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人山人海를 이루는 열기와 밤이 깊어가는 데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극을 구경하는 당시 백성들의 연희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_ 金正喜
秋 庭
老人看黎席 노인은 기장 멍석을 지켜보는데
滿屋秋陽明 집 안 가득 가을 볕이 밝구나
鷄逐草蟲去 닭은 풀벌레를 뒤쫓아가서
菊花深處鳴 국화 떨기 깊은 속에서 울어대네.
사물에 대한 스케치적 필치와 닭의 모습을 통해 가을 농촌의 한가한 정경을 소박하게 묘사하고 있다.(사물의 동적인 이미지를 회화적인 필치를 통해 포착한 작품)
_ 權用正
情 人
風停雲歇海靑休 바람도 멈추고 구름도 쉬며, 송골매도 쉬어 넘는
天半高峰嶺上頭 하늘 한복판 높은 봉우리 고갯마루로다
若道情人那邊在 만약 님이 그곳에 있다고 말하면
我行應不少遲留 나는 응당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가리라.
辭說時調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를 바탕으로 창작한 시이다.
_ 黃玹
絶命詩
鳥獸哀鳴海岳嚬 새와 짐승도 슬피 울고 바다와 산도 찡그리니
槿花世界已沈淪 무궁화 세계는 이미 잠겨 버렸네(망했네)
秋燈掩卷懷千古 가을 등잔에 책을 덮고 지난 역사를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 인간 세상의 지식인 되기가 어렵구나.
주제 : 망국적 현실에 처한 지식인의 고뇌와 갈등
_ 令壽閣 徐氏
聽 蟬
捲簾高閣聽鳴蟬 발을 걷고 높은 집에서 울어 대는 매미 소리 들으니
鳴在淸溪綠樹邊 맑은 시내 푸른 숲가에서 매미소리 들려온다
雨後一聲山色碧 비 온 뒤 한바탕 울음 소리에 산빛이 푸른데
西風人倚夕陽天 가을 바람 석양 속에 사람 홀로 서 있다.
소리와 색깔이 어우러져 빚어 내는 시의 분위기는 시각적 이미지 중심의 회화적인 시를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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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01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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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1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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