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운동의 고립 : 사회와의 단절
2. 두가지 형태의 고립
3. 개인적 형태의 고립
1) 십자로에 선 수용자 운동
2) 사적 삶에 대한 두가지 시각 : 무세계성과 정신분열적 탈주
2-1) 사적인 삶의 무세계성
2-2) 욕망과 사회
3) 개인과 사회
4. 씨네마떼끄 운동과 문화학교서울
1) 독립영화운동과 씨네마떼끄 운동
1-1) 독립영화운동
1-2) 씨네마떼끄운동과 문화학교서울
2) 문화학교서울 개관
2-1) 결성과정
2-2) 운영/조직 상황
5. 영상운동과 매니아집단의 갈림길
1) 학교의 영상운동
2) 국가권력과의 충돌
3) 독립영화의 활로개척
4) 영화보기가 아닌 영화읽기 : 보기와 토론
5) 매니아와의 선긋기
6) 매니아집단으로서의 학교
7) 학교의 성격에서 기인하는 위험성
8) 운영진과 일반회원의 분리 : 일반회원의 컬트집단화 위험
6. 새로운 정치(운동)의 가능성
참고문헌
2. 두가지 형태의 고립
3. 개인적 형태의 고립
1) 십자로에 선 수용자 운동
2) 사적 삶에 대한 두가지 시각 : 무세계성과 정신분열적 탈주
2-1) 사적인 삶의 무세계성
2-2) 욕망과 사회
3) 개인과 사회
4. 씨네마떼끄 운동과 문화학교서울
1) 독립영화운동과 씨네마떼끄 운동
1-1) 독립영화운동
1-2) 씨네마떼끄운동과 문화학교서울
2) 문화학교서울 개관
2-1) 결성과정
2-2) 운영/조직 상황
5. 영상운동과 매니아집단의 갈림길
1) 학교의 영상운동
2) 국가권력과의 충돌
3) 독립영화의 활로개척
4) 영화보기가 아닌 영화읽기 : 보기와 토론
5) 매니아와의 선긋기
6) 매니아집단으로서의 학교
7) 학교의 성격에서 기인하는 위험성
8) 운영진과 일반회원의 분리 : 일반회원의 컬트집단화 위험
6. 새로운 정치(운동)의 가능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그자체에 대한 사랑을 뛰어넘는 문제의식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러한 소박한 문제의식 또는 자신들의 정체성이나 학교의 궁극적인 방향에 대한 혼선은 일반회원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불명료함은 학교의 운영진에서도 나타난다. '아직 [문화학교 서울]의 제작팀의 '통일된 주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주의'는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믿음과 진실 그리고 영향에 대한 이해는 외롭고 힘든 이 싸움에서 당당하게 진격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될 것입니다'(1996a, 17)
그런데 학교가 매니아들의 집합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어떤 우연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특성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학교는 영화라는 매체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의 집합인 이상, '욕망'이나 '쾌락'(시각적 즐거움)이라는 요소와 분리될 수 없다. 그리고 쾌락은 그 속성상 타인과 교류하고 사회와 접속되기보다는 주체내부속에 가라앉으려 한다. 더 강도 높은 쾌락을 추구하면서 주체는 자신안에 갇혀버린다. 만일 우리가 회원들의 활동에서 욕망이나 쾌락의 추구밖에 볼 수 없다면, 학교와 컬트집단을 구분하기는 대단히 어려워진다.
8) 운영진과 일반회원의 분리 : 일반회원의 컬트집단화 위험
학교가 매니아집단으로 변질될 또 하나의 가능성은 운영진과 일반회원의 분리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학교의 운영진이 학교를 영상운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려고 해도, 일반회원이 운영진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충분히 공감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학교의 성격은 모호해질 수 밖에 없다. 제작팀장의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1,000여명의 회원들이 문화학교서울에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회원들은 문화학교 서울이라는 단체의 정체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일까?..회원 1000명을 앞둔 문화학교서울의 모습은 거대한 공룡같다. 먹기만하는 공룡(?)과 영화만보는 문화학교서울이 왠지 비슷해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서울소식4, 2)
운영진이 생각하는 학교와 일반회원들이 학교를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방식'간의 차이가 계속 커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최악의 경우 운영진이나 일부회원들은 음비법 개정을 위해 거리로 나가거나, 영화제작을 위해 애쓰고 있는 동안, 일반회원은 볼 수 없는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관성에 젖어 학교를 찾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의 일반회원이 영화를 전업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일반회원들의 대부분은 영화만을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통해서 생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에 반해 운영진은 대부분 어떤 방식으로든 영화에 전적으로 투신하고 있거나 영화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경우 운영진과 회원간의 괴리는 문제의식의 차이라기보다는 존재양태에서 주어지는 차이일 수 있다.
그러나 운영진과 일반회원이 놓여있는 처지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지라도, 그러한 분리가 가져올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야 한다. 즉 처지가 달라짐에 따라 학교가 영화애호가 모임으로 변질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를 경계해야 한다.
6. 새로운 정치(운동)의 가능성
근대 이후의 정치는 이해interest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즉 서구의 경우 노동운동과 노동자의 지지에 기반한 계급정치는 정치의 틀과 내용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좌파 내부에서도 이러한 계급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시도되고 있다. 아주 단편적인 예로 최근 영국노동당이 선거승리를 위해서 노동운동과의 결별을 선언하려한다는 소식은 서구에만 국한시킬 경우 노동정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계급정치가 완전히 끝났다는 평가 역시 동의하기 힘들다. 계급정치를 시도하려는 시점에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진정한 해결은 노동정치를 무용한 것으로 버리는 것에서 찾아질 수 없다.잠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문제가 노동의 정치인가 아니면 문화의 정치인가, 노동인가 아니면 쾌락인가, 집단인가 아니면 개인인가, 집회장소인가 아니면 영화관인가 하는 이분법, 그리고 그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진정한 해결책은 최근의 사회변화가 정치의 구성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양식의 정치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쟁점을 중심으로 구성되는가'를 꼼꼼히 따져볼 때만 도출될 수 있다. 이는 노동정치나 좌파정치에 대한 좌파내부의 문제제기를 진지하게 수용하면서도 정치에 대한 또 하나의 일면적인 관점으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즉 '새로운 정치 또는 운동'을 자기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과 분리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정치를 이해가 아닌 욕망이나 자기정체성속과만 관련시키려는 생각과는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으로서의 가능성과 매니아모임으로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문화화학교서울의 활동은 새로운 정치가 어떤 모습인가를 어렴풋이 짐작하게 해준다. 우리가 만약 과감하게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킨다면 문화학교서울은 이제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의 주체일 수 있다.
<참고문헌>
1. 참고문헌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한길사, 1996 (CH)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앙띠 외디푸스}, 민음사, 1994 (AO)
2. 문화학교서울 발간자료
문화학교서울, 1996, 문화학교서울 (1996a)
씨네필1, 1994, 문화학교서울 (1994b)
씨네필2, 1994, 문화학교서울 (1994b)
문화학교서울 소식 2(1996년 10월), 문화학교서울 (서울소식 2)
문화학교서울 소식 4(1996년 12월), 문화학교서울 (서울소식 4)
a small cine-revolution, 1995, 문화학교서울33(small)
'길'을 따라 영상을 따라, 1993, 문화학교서울
동구권의 영화세계, 1993, 문화학교서울
출발점의 영화들--그 두 번째 이야기, 문화학교서울
3. 기타
{성신}, 1996, 성신여대
그런데 학교가 매니아들의 집합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어떤 우연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특성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학교는 영화라는 매체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의 집합인 이상, '욕망'이나 '쾌락'(시각적 즐거움)이라는 요소와 분리될 수 없다. 그리고 쾌락은 그 속성상 타인과 교류하고 사회와 접속되기보다는 주체내부속에 가라앉으려 한다. 더 강도 높은 쾌락을 추구하면서 주체는 자신안에 갇혀버린다. 만일 우리가 회원들의 활동에서 욕망이나 쾌락의 추구밖에 볼 수 없다면, 학교와 컬트집단을 구분하기는 대단히 어려워진다.
8) 운영진과 일반회원의 분리 : 일반회원의 컬트집단화 위험
학교가 매니아집단으로 변질될 또 하나의 가능성은 운영진과 일반회원의 분리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학교의 운영진이 학교를 영상운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려고 해도, 일반회원이 운영진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충분히 공감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학교의 성격은 모호해질 수 밖에 없다. 제작팀장의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1,000여명의 회원들이 문화학교서울에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회원들은 문화학교 서울이라는 단체의 정체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일까?..회원 1000명을 앞둔 문화학교서울의 모습은 거대한 공룡같다. 먹기만하는 공룡(?)과 영화만보는 문화학교서울이 왠지 비슷해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서울소식4, 2)
운영진이 생각하는 학교와 일반회원들이 학교를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방식'간의 차이가 계속 커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최악의 경우 운영진이나 일부회원들은 음비법 개정을 위해 거리로 나가거나, 영화제작을 위해 애쓰고 있는 동안, 일반회원은 볼 수 없는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관성에 젖어 학교를 찾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의 일반회원이 영화를 전업으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일반회원들의 대부분은 영화만을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통해서 생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에 반해 운영진은 대부분 어떤 방식으로든 영화에 전적으로 투신하고 있거나 영화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경우 운영진과 회원간의 괴리는 문제의식의 차이라기보다는 존재양태에서 주어지는 차이일 수 있다.
그러나 운영진과 일반회원이 놓여있는 처지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지라도, 그러한 분리가 가져올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야 한다. 즉 처지가 달라짐에 따라 학교가 영화애호가 모임으로 변질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를 경계해야 한다.
6. 새로운 정치(운동)의 가능성
근대 이후의 정치는 이해interest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즉 서구의 경우 노동운동과 노동자의 지지에 기반한 계급정치는 정치의 틀과 내용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좌파 내부에서도 이러한 계급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시도되고 있다. 아주 단편적인 예로 최근 영국노동당이 선거승리를 위해서 노동운동과의 결별을 선언하려한다는 소식은 서구에만 국한시킬 경우 노동정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계급정치가 완전히 끝났다는 평가 역시 동의하기 힘들다. 계급정치를 시도하려는 시점에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진정한 해결은 노동정치를 무용한 것으로 버리는 것에서 찾아질 수 없다.잠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문제가 노동의 정치인가 아니면 문화의 정치인가, 노동인가 아니면 쾌락인가, 집단인가 아니면 개인인가, 집회장소인가 아니면 영화관인가 하는 이분법, 그리고 그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진정한 해결책은 최근의 사회변화가 정치의 구성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양식의 정치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쟁점을 중심으로 구성되는가'를 꼼꼼히 따져볼 때만 도출될 수 있다. 이는 노동정치나 좌파정치에 대한 좌파내부의 문제제기를 진지하게 수용하면서도 정치에 대한 또 하나의 일면적인 관점으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즉 '새로운 정치 또는 운동'을 자기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과 분리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정치를 이해가 아닌 욕망이나 자기정체성속과만 관련시키려는 생각과는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으로서의 가능성과 매니아모임으로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문화화학교서울의 활동은 새로운 정치가 어떤 모습인가를 어렴풋이 짐작하게 해준다. 우리가 만약 과감하게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킨다면 문화학교서울은 이제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의 주체일 수 있다.
<참고문헌>
1. 참고문헌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한길사, 1996 (CH)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앙띠 외디푸스}, 민음사, 1994 (AO)
2. 문화학교서울 발간자료
문화학교서울, 1996, 문화학교서울 (1996a)
씨네필1, 1994, 문화학교서울 (1994b)
씨네필2, 1994, 문화학교서울 (1994b)
문화학교서울 소식 2(1996년 10월), 문화학교서울 (서울소식 2)
문화학교서울 소식 4(1996년 12월), 문화학교서울 (서울소식 4)
a small cine-revolution, 1995, 문화학교서울33(small)
'길'을 따라 영상을 따라, 1993, 문화학교서울
동구권의 영화세계, 1993, 문화학교서울
출발점의 영화들--그 두 번째 이야기, 문화학교서울
3. 기타
{성신}, 1996, 성신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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