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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中國의 愛國主義와 歷史敎育>
I. 서론
II. 애국주의(교육)의 등장배경과 추이
III. 애국주의(교육)의 함의
IV. 애국주의 교육의 추진실태
V. 중 고교 역사교과서와 애국주의
VI. 결론 : 애국주의(교육)의 한계
I. 서론
II. 애국주의(교육)의 등장배경과 추이
III. 애국주의(교육)의 함의
IV. 애국주의 교육의 추진실태
V. 중 고교 역사교과서와 애국주의
VI. 결론 : 애국주의(교육)의 한계
본문내용
주의가 배제된 채 집단주의적 사회주의 원리만을 사회적 진리로 받아들이도록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반대나 회의감을 표명하거나 중국 정부의 국책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非公民(중국에서는 국민이라는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으로 매도될 여지가 많다. 이것은 국민 국가가 지닌 해방의 기능보다도 억압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니시카와 나가오(西川長夫)가 지적한 것처럼, 국민(중국측 표현을 빌린다면 인민)은 또 다시 국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강제된 祖國愛에 의해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 西川長夫, 『國民國家論の射程』(尹大石 역, 『국민이라는 괴물』, 소명출판, 2002, 54쪽).
리저허우의 지적처럼, 근대 이후의 중국 역사에서 계몽 차원에서의 자유와 개성.민주의 실현이 번번이 '救亡-革命'의 기치 하에 좌절되었듯이,
) 위의 글 「啓蒙과 救亡의 이중 변주」, 56∼57쪽.
사회주의.집단주의.민족주의.국가주의를 가치의 근간으로 삼은 '중국적' 애국주의의 주창은 근대적 자유 민주주의와 개인주의의 실현을 또 다시 요원한 과제로 남기게 될 지도 모른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찍이 "진정한 애국주의는 기타 민족의 평등을 존중하고 동시에 세계 인류의 우수한 이상이 자기 국가 내에서 실현되기를 희망하며 각국 인민들의 친선과 단합을 주장한다."
) 解放社編, 『國際主義與民族主義』, 新華書店, 1949, 49쪽.
고 하여 중국의 애국주의가 국제주의에 입각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최근 장쩌민도 중국의 애국주의가 '狹隘한 민족주의'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전제 하에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세계 각 민족의 장점을 배우고 선진적인 과학 기술과 경영 관리 경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역설했다.
) 앞의 연설문 「關于加强愛國主義敎育」. 이 점과 관련하여 人民日報評論員, 「把愛國主義敎育 得更 實更有效」(『人民日報』 1996년 9월 28일자, 1면)를 참조 바람.
그러나 어느 민족 어떠한 형태의 민족 국가이든지 민족주의는 다른 민족 혹은 다른 국가와의 '구별'을 전제로 한 민족 감정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그리고 중국의 애국주의 역시 기본적으로 다민족의 국민 국가를 토대로 한 민족주의를 한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그것이 배타성을 띠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비록 다른 민족, 다른 국가와의 호혜 평등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민족적 배타성과 차별적 의식이 완전히 극복되지 못한 민족적 애국 열정이 원래의 틀을 벗어나 솟구칠 때, 그 열정에서 비롯된 애국주의는 단순한 저항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패권적이고 지배적인 억압 이데올로기로 전화될 개연성마저 띠게 된다. 이러한 측면과 관련하여,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신흥 국가가 국민 국가를 만들면서 (과거에) 비판을 가했던 지배적인 열강의 국민 국가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로 변질되어 버렸다."
) 西川長夫, 『國民國家論の射程』(尹大石 역, 『국민이라는 괴물』, 소명출판, 2002, 저자 서문 8쪽).
는 니시카와 나가오의 지적은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의 지나친 애국주의의 고취가 非國民을 배제하고 다양성.이질성을 억압하는 획일화된 '국민'을 양산해 낼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 뒤르켕(Durkheim, E.)의 말처럼 국가가 현존하는 최고의 사회 조직 형태
) Professional Ethics and Civic Morals. tr. by C. Brookfield, N.Y.: The Fress Press, 1958, p.72.
로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地球村'.'세계화'라는 용어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애국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만연은, 최근 애국주의의 열기 속에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미국의 대외 정책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자칫 다른 민족(혹은 다른 국가)에 대한 배타적 억압조차도 정당화시킬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애국주의는 단일 민족 국가의 민족주의가 아니라 중국 역사를 형성해 온 중국 내 다수 민족 모두(즉 중화민족)의 민족주의라는 점에서 '중국적 특색을 지닌 민족주의'이다. 또한 중국의 애국주의는 국민 국가적 민족주의 이외에 집단주의적 사회주의에 대한 애정까지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적 특색을 지닌 국가주의'이기도 하다. 그리고 중국의 애국주의는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와 중화민족의 민족주의가 결합되어 표출된 체제 이데올로기로서 중국 전통의 문화적 우월성을 전제로 민족적 배타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新中華主義'라고도 할 수 있다.
어느 국가나 민족의 애국주의는 주변 민족이나 국가와의 조화 속에서 해당 민족이나 국가의 이상 실현을 위한 절제된 정신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해야 한다. 애국주의로 포장된 중국의 官制 민족주의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를 포함한 민주주의 혹은 시민적 범주와 결합될 때 비로소 균형 잡힌 민족(혹은 국가)의 발전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그것의 배타성(혹은 억압성)을 견제할 수 있는 절제력을 지닐 수 있는 것이다. 절제된 애국주의는 민주주의.자유주의.시민 사회를 필요로 한다.
[화해와 반성을 위한 동아시아 역사인식] 학술심포지엄
일시 : 2002년 4월 13일(토) 13:00 - 17:00
장소 :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
주관 : 역사문제연구소
주최 :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 행사일정
13:00 - 15:40 주제별 발표 및 토론
사회 - 이신철(성균관대)
1.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와 천황-천황제
발표 : 하종문(한신대) / 토론 : 박환무(서강대)
2. 중국의 애국주의와 역사교육
발표 : 윤휘탁(동아대) / 토론 : 한웅광(연변대)
3. 한일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비교 - 냉전의식과 내셔널리즘
발표 : 김성보(충북대) / 토론 : 지수걸(공주대)
4. 전쟁과 평화, 그리고 역사교육 - 동아시아 5개국 역사교과서 분석
발표 : 신주백(성균관대) / 토론 : 山口勝弘(안동과학대)
15:50 - 17:00 종합토론
사회 : 정태헌(고려대)
역사문제연구소(http://www.kistory.or.kr/)에서 옮김.
) 西川長夫, 『國民國家論の射程』(尹大石 역, 『국민이라는 괴물』, 소명출판, 2002, 54쪽).
리저허우의 지적처럼, 근대 이후의 중국 역사에서 계몽 차원에서의 자유와 개성.민주의 실현이 번번이 '救亡-革命'의 기치 하에 좌절되었듯이,
) 위의 글 「啓蒙과 救亡의 이중 변주」, 56∼57쪽.
사회주의.집단주의.민족주의.국가주의를 가치의 근간으로 삼은 '중국적' 애국주의의 주창은 근대적 자유 민주주의와 개인주의의 실현을 또 다시 요원한 과제로 남기게 될 지도 모른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찍이 "진정한 애국주의는 기타 민족의 평등을 존중하고 동시에 세계 인류의 우수한 이상이 자기 국가 내에서 실현되기를 희망하며 각국 인민들의 친선과 단합을 주장한다."
) 解放社編, 『國際主義與民族主義』, 新華書店, 1949, 49쪽.
고 하여 중국의 애국주의가 국제주의에 입각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최근 장쩌민도 중국의 애국주의가 '狹隘한 민족주의'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전제 하에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세계 각 민족의 장점을 배우고 선진적인 과학 기술과 경영 관리 경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역설했다.
) 앞의 연설문 「關于加强愛國主義敎育」. 이 점과 관련하여 人民日報評論員, 「把愛國主義敎育 得更 實更有效」(『人民日報』 1996년 9월 28일자, 1면)를 참조 바람.
그러나 어느 민족 어떠한 형태의 민족 국가이든지 민족주의는 다른 민족 혹은 다른 국가와의 '구별'을 전제로 한 민족 감정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그리고 중국의 애국주의 역시 기본적으로 다민족의 국민 국가를 토대로 한 민족주의를 한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그것이 배타성을 띠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비록 다른 민족, 다른 국가와의 호혜 평등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민족적 배타성과 차별적 의식이 완전히 극복되지 못한 민족적 애국 열정이 원래의 틀을 벗어나 솟구칠 때, 그 열정에서 비롯된 애국주의는 단순한 저항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패권적이고 지배적인 억압 이데올로기로 전화될 개연성마저 띠게 된다. 이러한 측면과 관련하여,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신흥 국가가 국민 국가를 만들면서 (과거에) 비판을 가했던 지배적인 열강의 국민 국가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로 변질되어 버렸다."
) 西川長夫, 『國民國家論の射程』(尹大石 역, 『국민이라는 괴물』, 소명출판, 2002, 저자 서문 8쪽).
는 니시카와 나가오의 지적은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의 지나친 애국주의의 고취가 非國民을 배제하고 다양성.이질성을 억압하는 획일화된 '국민'을 양산해 낼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 뒤르켕(Durkheim, E.)의 말처럼 국가가 현존하는 최고의 사회 조직 형태
) Professional Ethics and Civic Morals. tr. by C. Brookfield, N.Y.: The Fress Press, 1958, p.72.
로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地球村'.'세계화'라는 용어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애국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만연은, 최근 애국주의의 열기 속에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미국의 대외 정책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자칫 다른 민족(혹은 다른 국가)에 대한 배타적 억압조차도 정당화시킬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애국주의는 단일 민족 국가의 민족주의가 아니라 중국 역사를 형성해 온 중국 내 다수 민족 모두(즉 중화민족)의 민족주의라는 점에서 '중국적 특색을 지닌 민족주의'이다. 또한 중국의 애국주의는 국민 국가적 민족주의 이외에 집단주의적 사회주의에 대한 애정까지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적 특색을 지닌 국가주의'이기도 하다. 그리고 중국의 애국주의는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와 중화민족의 민족주의가 결합되어 표출된 체제 이데올로기로서 중국 전통의 문화적 우월성을 전제로 민족적 배타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新中華主義'라고도 할 수 있다.
어느 국가나 민족의 애국주의는 주변 민족이나 국가와의 조화 속에서 해당 민족이나 국가의 이상 실현을 위한 절제된 정신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해야 한다. 애국주의로 포장된 중국의 官制 민족주의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를 포함한 민주주의 혹은 시민적 범주와 결합될 때 비로소 균형 잡힌 민족(혹은 국가)의 발전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그것의 배타성(혹은 억압성)을 견제할 수 있는 절제력을 지닐 수 있는 것이다. 절제된 애국주의는 민주주의.자유주의.시민 사회를 필요로 한다.
[화해와 반성을 위한 동아시아 역사인식] 학술심포지엄
일시 : 2002년 4월 13일(토) 13:00 - 17:00
장소 :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
주관 : 역사문제연구소
주최 :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 행사일정
13:00 - 15:40 주제별 발표 및 토론
사회 - 이신철(성균관대)
1.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와 천황-천황제
발표 : 하종문(한신대) / 토론 : 박환무(서강대)
2. 중국의 애국주의와 역사교육
발표 : 윤휘탁(동아대) / 토론 : 한웅광(연변대)
3. 한일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비교 - 냉전의식과 내셔널리즘
발표 : 김성보(충북대) / 토론 : 지수걸(공주대)
4. 전쟁과 평화, 그리고 역사교육 - 동아시아 5개국 역사교과서 분석
발표 : 신주백(성균관대) / 토론 : 山口勝弘(안동과학대)
15:50 - 17:00 종합토론
사회 : 정태헌(고려대)
역사문제연구소(http://www.kistory.or.kr/)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