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독한 혼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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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지독한 혼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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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더 이상 현대인이 자신의 실존을 느끼는 곳 이 아니며 차갑고 건조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누군가에 대한 친근함과 따뜻함, 애정, 사랑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마도 오랜 세월동안 지금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아마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이라는 이 책에서는 현대의 사랑과 성 그리고 결혼이 처한 역설적 상황을 흥미롭게 진단하고 있는 것 같다. 즉 모든 사람이 하나의 이상이자 꿈으로 생각하는 사랑은 지독한 혼란에 빠져 있지만, 그것은 너무도 정상적인 이야기라는 것이다.
사랑의 문제를 공동으로 탐구한 이 책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과거 수 백년 동안 신에 대하여 얘기하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사람들은 불확실한 사회관계보다 성적 욕망과 사랑의 감정에 삶의 의미를 더 부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기주의가 팽배하는 요즘 같은 현실세계에서 개인이 안전과 위안 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사랑뿐인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사랑을 키워가며 사랑의 힘으로 외적인 힘과 전통에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힘이되진 않는다. 우리에게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사랑.. 흔히 불륜이라고 이야기되는 사랑은 때론 가족적 결속과 단절하라고 고무하거나 강요하면서 아픔을 주기도 한다.
그들은 그들의 배우자를 배신하고 자녀를 포기하는 것도 사랑의 위반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랑의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극단적인 방식, 무책임한 행동도 사랑의 감정에 충실한 것이라면 연인들 사이에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랑은 의사 교환 및 상호 동의로 연인들 스스로가 규칙을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이렇게 지극히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체 험에 의해 정당화된다. 현대의 사랑은 탈 전통적이고 더 이상 법률적 의무나 도덕에 의해 방해받지 않는다. 저자들은 이러한 사랑에의 몰입 이 교육, 직업, 입법, 가족 생활의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그러나 낭만적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도 1, 2 년 후면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서로 싸우고 다투며 사랑이 식어버린다.
개인의 자유와 가족 사이에 갈등은 항상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혼을 하지만 또 다시 사랑의 열병에 빠져 재혼을 하고 똑같은 갈등에 직면한다. 그래서 동거, 계약 결혼, 미혼모자 가정, 독신생활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한다. 사랑의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저자들은 당사자들이 솔직한 자세로 타협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이 책에서 벡 부부는 현대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랑과 결혼의 의미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우리주위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와 풍부한 인용구를 동반한 사실적이고 자세한 설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애인을 구하는 사람, 배우자에게 폭 빠졌거나 불만족스런 사람, 상심한 사람등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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