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행진] 고유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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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다유가가 오르면 우선 생산비의 증가로 생산자 물가가 뛰고 이어 소비자 물가도 동반 상승하게 됩니다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될 것 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 고 있습니다.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 나라는 고유가가 지속 될 경우 물가 상승과 성장률 둔화, 경상 수지 적자 등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됩 니다.
유가가 오르면 우선 생산비의 증가로 생산자 물가가 뛰고 이 어 소비자 물 가도 동반 상승 하게 됩니다.
[인터뷰: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유가 1달러 오 르면 소비자 물가 0.15%p 상승"
우리나라가 1 년에 수입하는 원유량은 8억5 천만 배럴, 유 가가 1달러 오 르면 8억에서 1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 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인터뷰: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수입늘어 무역 수지 적자가 지속 될 전망"
최악의 경우 전쟁의 장기화로 40달러대의 고유 가가 지속되면 우리 경제성장 률은 1% 대로 급 락하고 소비자 물가는 5.9%로 껑충 뛰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이 모두 크게 위축되면서 경상 수지도 22억달러 의 적자가 예상됩 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되면 저성장, 고 물가의 스태그플레 이션이 본격화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1월 무역수지가 87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현 재까지 20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적자가 기조로 굳어지 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적자의 주된 원인은 원유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원의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증가다.
지난해 2월 19달러 선에 머물던 원유 도입 단가는 이달에는 30달러 선으로 5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다 재고 부족으로 에너지 도입물량 마저 크게 늘고 있어 수입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자재뿐 아니라 반도체 등 자본재도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자본재는 대부분 휴대전화나 디지털 가전 등 수출제품 생산을 위한 중간재로 투입되지 만 수입 급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소비재도 캠코더나 골프채, 승용차 등 일부 사치성 품목 수입이 100% 이상 늘고 있어 무역적자에 일조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역수지 악화를 수입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것이 현 상황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8.2%에 이어 올 1월에도 2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수출증가율은 이달 들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반도체 가전 등 수출제품의 단가 하락을 고려할 때 물량을 획기적으 로 늘리지 않는 한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 다. 세계경제 침체와 중국 등 후발국의 해외시장 잠식 등이 물량을 늘리는 데 걸림돌이다.
중국 미국 등 우리의 주력시장에서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수출전선의 악재다. 지난해 평균 1251원보다 크게 떨어져 있는 원촹 달러 환율도 부정적인 영향을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 다.
무역수지 악화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한국경제를 더 욱 어렵게 만들 것임은 뻔한 일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정부와 기 업, 국민 모두는 무역적자가 기조로 굳어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야 한다.
당장 불요불급한 수입을 자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촹소재산업 육 성을 통해 자본재 수입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지난해 144억달러를 기 록한 대일무역적자가 올 들어 더 심화되고 있음은 자본재 산업 육성 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북핵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한국 기업과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돌출행동이나 정책입안을 해서도 안된다. 정부 는 대신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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