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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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백두대간(白頭大幹)이란 ?

2. 백두대간과 태백산맥의 차이점

3. 백두대간의 정간과 13정맥들

4. 백두대간의 중요성

5. 택리지(擇里志)속의 백두대간

6. 산경표에 나타난 산맥 체계의 특징

7. 백두대간 개념의 복원과 계승 발전

본문내용

통로의 구실을 하는 양측면이 있음은 흔히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면 섬진강의 양안, 즉 경상도의 하동과 전라도의 구례나 광양은 양 지역의 문화나 생활양식 혼합되어 점이적인 성격을 보이고, 시장의 이용 등에서 교류가 빈번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수계가 기준이 되었다는 것은 산줄기를 산줄기만으로 분리시켜 고찰했다기보다, 하천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 내지 지역권을 형성하고 있었던 인문적인 측면까지 고려했던 결과라 생각된다. 이는 동양의 전통적인 자연관 즉 자연과 인간을 분리시키지 않고 유기적인 통합체로 보는 사고와도 결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대간, 정간, 정맥 등으로 산줄기에 위계성(位階性)을 부여한 점이다. 간은 줄기이고, 맥은 줄기에서 흘러나간 갈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위계적 차별성은 산이나 산맥의 크기와 높이, 넓이 등 물리적인 외형상의 차이에서 기본적으로 연유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물과 현상을 계층성과 차별성을 두었던 중세적인 사유, 성리학적인 사유구조에서 말미암은 자연의 분류체계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산과 산의 분포, 위치를 줄기 또는 맥으로 파악하여 끊어짐이 없이 이어지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산들이 연속되어 이어지는 현상을 산맥으로 지칭하는 것은 오늘날도 다름이 없으나, 『산경표』에 나타난 간과 맥들은 단절이 없다. 마치 혈맥이 뻗어나가 서로 통하듯이 모든 산줄기가 연결되어 있고, 산줄기와 산줄기의 결절점에 주요 산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의 산맥 체계는 지질구조를 중심으로 하여 파악한 것이기 때문에 산맥사이의 연결관계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에 따라 개별 산맥들이 연속되어 있지 않고 병렬적으로 존재하며, 특히 북쪽과 남쪽의 지질구조가 달라 남북한의 산맥들은 연속되지 않고 단절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요한 차이점을 내포하고 있다. 맥으로 연결된 땅들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존재이며 크게 보면 하나의 뿌리를 가진 공동체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산맥 분류는 한반도를 하나의 공동체적인 뗄 수 없는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질적인 기원과 성격을 가진 개체들의 집합으로 국토를 바라보도록 되어 있다.
다섯째, 백두산이 국토의 중심 또는 출발점으로 인식되어 있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국왕이 거주하는 수도를 국토의 중심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신경준의『산수고』는 백두산을 중시하면서도 중심을 한양(漢陽)에 두고 있었다. 산의 줄기를 중심으로 본 『산경표』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지역 인식을 체계화하고 정당화하는 논리적인 작업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산경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산맥을 체계화한 산 중심의 인식 체계를 제시하였으나 이와 같은 산맥 분류 체계는 강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7. 백두대간 개념의 복원과 계승 발전
백두대간 개념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환경 등 모든 국토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분류체계라 할 수 있다. 우리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찾는 것은 민족의 화합과 정체성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므로 이러한 개념을 계승하고 발전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그것이 과학적 논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 더욱 필요한 일일 것이다. 수 백년 동안 이어 내려온 백두대간은 1900년대 초 일본에 의하여 그 개념이 상실된 후 지금까지 80여 년간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사라져버렸다. 다행히 1980년대부터 소수의 지리학자를 중심으로 대간, 정맥 등 잃어버린 산줄기와 그 이름을 찾으려는 노력이 산발적으로 있어 왔다. 1990년대부터는 산림청을 비롯하여 일부 공공기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나 아직까지 한반도 전체의 산줄기를 찾아 정립하려는 의지는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백두대간의 개념과 원리의 원상회복의 필요성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는 과학적인 전통지리학의 개념을 되살리자는 데 있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적 흐름으로 인해 우리 전통지리학의 연구성과가 사라지고 왜곡되었다면 검증을 통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오랫동안 연구되어 온 우리 학문의 업적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둘째, 백두대간의 실체를 이해하고 이것을 토대로 미래의 국토관리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산줄기와 물줄기를 기본으로 하는 백두대간의 원리는 오늘날 국토의 정주체계 확립과 수자원 관리 정책에 있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셋째, 미래 한반도의 통일에 대비하여 지리인식체계의 통합성을 준비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대륙과 해양을 향한 동북아 교두보 확보에 기틀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이미 북한에서는 우리 나라 산맥체계를 「백두대산줄기」로 명명하여 백두대간이라는 한반도의 전통적인 자연지리 인식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넷째, 우리 국토에 있어서 백두대간이 갖고 있는 생태적 중요성이다. 백두대간은 동식물의 서식지를 비롯한 한반도 전체의 생태계의 골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환경의 보전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은 미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백두대간의 연구는 우리 국토에 맞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길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노력의 시작이다.
대간, 정간, 정맥의 전통지리학체계가 우리의 국토와 역사문화를 보다 잘 묘사하는 것이라면 백두대간의 개념정립과 이의 계승발전은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찾는 길이 되며, 그것은 곧 새로운 건국을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백두대간의 지리학적, 역사학적, 문화적 의의에 대한 심도 있는 국가차원의 연구가 우선적으로 추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사연구는 지역협력과 민족 화합의 차원에서 지역간, 그리고 남북간의 공동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참고문헌
조석필, 『태백산맥은 없다』, 사람과 산. 1997
월간 『사람과 산』, 1999, 11월호 <백두대간 종주 지도집>
조석필, 『산경표를 위하여』, 사람과 산, 1994
윤양수, 『백두대간의 보전 및 관리방향』, 녹색연합,
'백두대간 환경대탐사 보고서', 1998
李翼成 譯, 『택리지』, 을유문화사, 1971
  • 가격3,300
  • 페이지수24페이지
  • 등록일2003.05.03
  • 저작시기2003.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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