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무역_유로화의 출범과 영향분석

목차

Ⅰ. 유로화란
Ⅱ. 유로화의 등장 배경과 과정
Ⅲ. 유로화 출범의 EU 경제에 미치는 영향
Ⅳ.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Ⅴ.유로 통합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Ⅵ. 한국기업의 대응전략

본문내용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거점을 선택해야 한다. 하청업체 선정도 마찬가지다. 참가국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를 골라야 한다. 특히 유럽 단일시장의 중심지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올 대상으로 지역 섬유류 및 특화상품의 판매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둘째, 그 동안 동일한 회사제품이라도 표시통화가 서로 달라 가격비교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또한 유럽업체와 경쟁하는 품목들은 단일통화로 제품의 가격이 표시됨으로써 가격인하 위험이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외환관리비용이 대폭 줄어들게 된 유럽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주도할 경우 판매 마진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더구나 독일,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및 핀란드 등에서의 틈세시장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으로 유럽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합 및 업종중심의 공동판매망 구축을 검토해야 한다.
셋째,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통합시장의 출현은 국경보다 민족이나 문화적 차이에 의한 실물시장의 대단위 분할에 대비한 지역기업의 차별화 진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현지거점 뿐만 아니라 부품이나 구매선 선택전략도 차별화가 불가피하다. 생산부품을 아시아시장에서 조달 할 경우 현지공자의 환위험 절감기회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구매선을 현지 또는 동구권내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넷째, 대 EU수출에서는 중기적으로 수출여건 호전이라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치열한 경쟁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EU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업종 및 기업들의 경우 EU시장은 물론 EMU비참가 EU회원국, 동구권 및 북아프리카 역외 인접국가 등에서도 기술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배양해야 한다. 특히 EU역내 상품가격의 하향 평균화 추세에 따라 인위적인 가격차별화 정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 또한 단일통화에 따른 시장통합 및 규모의 경제를 수반한 교역재의 비중증가에 힘입어 역내 내수시장은 전례 없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역내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울 경우 오히려 반덤핑 공세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2. 자금결제 및 자산관리
첫째, 한국기업은 유로화가 안정통화로 정착하면서 미 달러화와 더불어 주요 국제결제수단으로 부상할 것에 대비하여 유로화 표시의 자금결제를 위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유럽의 기업들은 이미 유로화 결제에 대비하여 통화전환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한국기업들도 통화전환에 따른 기업회계방식과 전산시스템의 전환 등을 위한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시행하여야 한다. 특히 EMU 비참가국(영국, 스웨덴, 덴마크, 그리스)은 물론 EU에의 무역의존도가 높은 동구권, 아프리카,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교역에서 유로화 표시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EU지역과 동등한 차원에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달러화 중심으로 외환을 운영해온 한국기업은 외환자산 포트폴리오(Portfolio)의 재구성에 따라 해외자금조달에 있어 유로화 비중을 높여나갈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유로화 참여 통화간의 전환율이 결정되기 전에 회원국 화폐에 대한 환투기의 우려가 있고 유로화의 대 달러환율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기업은 외환관리에 각별히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기업들의 달러 위주의 외화자산부채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유로화의 비중을 적정수준까지 늘리는 등 자산관리시스템을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래기업들의 자산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유로화 가치의 상승에 따른 환 손실을 막아야 한다. 혹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이 같은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강약은 서로 교차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유로화 약세가 국제중심통화로서의 유로화 위상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로화 결제비중을 늘려 가는 한편 기존 판매 및 생산법인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넷째, 현재 유로화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단계이므로 단기적으로 자산구성의 변경 시 유럽경제의 경쟁력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무역 및 금융거래 전담은행 확보와 현지금융조달을 확대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대비책으로서 기업의 특수성이나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신용도 향상에 주력함으로써 현지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 선진금융기법 활용 기회 확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기술 및 인력관리 측면
첫째,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유로 단일통화 출범에 따른 준비작업으로 은행, 회계사, 무역관련기관 등을 통하여 유로화 체제로의 통화전환 과정에 관한 전문적인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특히 개별회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구매, 행정, 물류, 판매, 조정 그리고 회계 및 금융조달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단일통화의 출범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초기단계부터 누림과 동시에 통화전환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선진 다국적 기업들은 유로화의 조기도입을 기업활동의 선진화 정도와 연계하여 대대적인 이미지개선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것이 예상되므로 한국기업들은 개별기업 중심의 과당경쟁에서 탈피하여 조합 및 업종 중심의 공동시장 친출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유로화의 출범에 따라 기업들은 기술적·행정적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전 체적인 기업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인터넷, Mail-Order, 케이블 TV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대비한 대응책을 단계 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유로화 및 선물거래 활성화에 대비 국제금융전문요원의 양성뿐만 아니라 관련제도의 정비, 유로화 표시 금융상품의 도입, 기존 회계제도 및 컴퓨터 시스템의 재정비, 정보통신센터의 설립 등 무수한 과제들을 상공회의소 같은 정부기관이 주축이 되어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참고 자료]
유로화의 출범과 세계경제 조용득,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2년 유로화 통용과 기업의 대응 김득갑, 삼성경제 연구소
유로화 출범과 국내 업계의 대응 복득규, 삼성경제 연구소

키워드

유로화,   유럽연합,   EU,   영향,   국제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