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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 맞서 싸우는 전세계 노동자-민중의 단결과 연대 수준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투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5월 1일이 세계노동절에 의도적으로 맞서기 위해 1958년 미국정부가 도입했고, 1964년 박정희정권이 미국정부의 예를 좇아 제정한 '법의 날'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세계변혁을 위한 세계노동자들의 투쟁을 만국의 지배층은 부르주아적 정의의 구현체인 법의 지배를 통해 억누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5월 1일이 어떤 의미를 지닌 날이 되는가는 항상 열려 있는 문제이다. 메이데이 투쟁은 부르주아 지배층의 축복을 받는 피종속민들의 축제가 아니라 종속의 고리를 끊기 위한 자유인들의 투쟁이 될 때에만 진정한 노동자계급의 투쟁으로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