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을 통해본 한국인의 심리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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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1. 속담분석과 심리학
2. 속담분석방법의 심리학적 정당성

II. 연구방법

III. 연구결과
1. 인성관련 속담에 대한 경험적 분석
2. 한국인의 성격특성
3. 한국인의 대인관

IV. 요약 및 결론

본문내용

수 있겠다.
나. 인간의 본성 및 성격관
인간의 본성 및 성격관에 분류된 속담은 본성과 성격의 결정요인, 성격의 일관성여부, 타인의 불행에 대한 지각성향, 인간의 욕구작용 등과 관련된 내용의 속담이 있었다. 이들 속담을 심리학적 의미에 따라 분류하고 다시 현대 심리학의 이론이나 가설과 관련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쌍을 찾아 아래에 제시하였다.
1. 사람의 본성 및 성격은 타고나기도 하고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유전론).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환경론).
* 유전론 및 환경론 논쟁: 현대 심리학에서도 성격, 지능이 생득적인것이냐 환경을 통한 학습이냐 의 논쟁이 논란되어 왔다.
2. 부족한 사람일수록 허세를 부린다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 프로이드의 방어기제중 보상현상: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과장해서 나타내는 현상.
3. 부족한 사람일수록 잘못의 원인을 밖으로 돌린다.
·선 무당이 장고 탓한다.
·서투른 가방 아반타령.
4. 사람의 욕구는 자기중심적 便宜와 실리에 따라 변한다.
·똥 누러갈적 다르고 올적 다르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잡는다.
5. 사람은 남의 어려움이나 불행도 자기 중심적으로 소홀히 여긴다.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내 배부르면 종의 밥 짓지 말라 한다.
6. 자신과 관계없는 타인의 불행은 구경꺼리도 될 수 있다.
·남의 집 불구경 않는 군자 없다.
·남의 소 들고 뛰는 건 구경꺼리.
7. 처지가 바뀌면 같은 처지에 있는 불행한 사람을 이해해주기는 커녕 더 苛酷해지기 쉽다.
·거지가 밥술이나 먹게 되면 거지 밥 한 술 안준다.
·사나운 시어미밑에 치여난 며느리가 사나운 시어미된다.
* 소수민족이 다수민족보다 소수 타민족에 대한 편견이 더 많은 현상.
8.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미운 사람에게 만족을 주는 행위를 하기 싫어한다.
·개꼬라지 미워서 낙지산다.
·굿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싫어 안한다.
9. 사람은 자기자신의 처지를 합리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못 살면 터 탓.
·핑계없는 무덤없다. * 프로이드의 방어기제중 합리화현상
10. 올바른 얘기도 자기 약점과 관계된 것이면 듣기 싫어한다.
·눈먼 소경더러 눈멀었다 하면 화낸다.
11. 사람의 성격은 고쳐지기 힘들다.
·각관기생 열녀되랴.
·개 꼬리 삼년두어도 황모안된다.
위의 속담이 반영하는 인간의 본성 및 성격특성은 나쁘고, 비합리적인 행동이나 성격과정과 주로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부정적 인간관의 우세는 속담이 갖는 특성 자체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인간에 대한 전통의식이 부정적 측면에 대해 더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도 추측되어진다. 위의 속담에서 추출된 인간본성 및 성격관을 요약해 보면, 사람은 자기 약점은 부인 또는 합리화하는 반면 타인의 약점과 불행은 보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처지와 위치가 바뀌면 마음이 변하며,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현 시점의 자기 실리를 따라 행동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대인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성격은 변하기 어렵다는 점, 성격은 유전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 등이 속담에서 반영되고 있는 사실과 속담에서 프로이드의 심리기제(또는 방어기제)가 폭넓게 다루어지고 있는 점 등은 속담 속에 심리학이 매우 발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속담 속에 프로이드의 심리학이 부분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은 프로이드 이전에 한국인의 전통의식 속에 심층 심리학적 원리가 이미 구조화되어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
IV. 요약 및 결론
본 고에서는 한국 속담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성격특성과 대인관을 탐색해 보았다. 여기서 추출된 중심적 성격특성은 피해의식이며, 이를 중심으로 파생된 하위특성은 체면중시성향, 목전실리추구성향, 언어중시성향 등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인 대인관을 인간관계적 측면과 인간의 본성 및 성격의 측면에서 알아보았다. 대인관계는 한국인에 있어 가장 관심이 높은 의식영역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의 전통의식을 대인관계관의 형태로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인간관계에서 잦은 대면을 통해 친숙한 관계가 이루어졌을 때, 상대가 자신에게 칭찬을 해 오거나 자신을 좋아할 때, 상대가 자신을 낮출 때, 지리적으로 근접해서 살 때, 오래 사귀었을 때, 상대와 자신이 유사할 때 상대에 대한 호감 및 정이 조장된다는 대인관계관을 한국인은 가지고 있다. 반대로 싫어하는 관계는 자존심이나 체면을 손상받을 때 형성되며, 한 상대에 대해 일단 호감 아니면 惡感이 형성된 연후에는 그것이 바뀌기 어렵다는 대인관계관이 속담에 반영되고 있다. 또한 특정인에 대해 호감이나 惡感이 형성되면 동일한 감정을 특정인과 관계가 있는 제삼자에 대해서까지 갖게 되는 감정일반화 관점, 천천히 쌓은 정이 오래간다는 견해 등이 대인관계 전통의식으로 나타나고 있는 내용이 다.
사람의 본성과 특성에 관계된 전통적 의식구조의 특징은 인간의 긍정적이며 바람직한 측면보다 부정적이며 바람직하지 못한 측면의 인간심리에 관계된 의식구조가 지배적으로 더 발달되어 있다. 이들 의식구조 내용을 보면, 사람은 자신의 약점은 부인 또는 합리화하는 반면, 타인의 약점과 불행은 발견하기 좋아한다는 대인관, 사람은 자신의 사태적 실리를 자기위주로 추구하며 자신의 처지가 바뀌면 욕심과 행동도 이기적 방향으로 달라진다는 대인관이 속담의 내용에 반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성격은 변하기 어렵다는 관점, 성격 또는 본성은 유전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견해가 전통의식의 내용으로 추출되었다.
전체적으로 속담에서 시사하는 한국인의 전통적 인간본성관은 그 수와 내용면에서 풍부하며, 그 정도에 있어서도 현대 심리학의 이론 및 가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프로이드의 방어기제 심리학이 속담 속에 직접, 간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프로이드 이전에 우리의 조상들이 이미 심층심리학적 원리를 터득하고 있었을뿐 아니라, 과학적.심리적 분석과정 이전에도 현대 심리학원리의 상당한 부분이 생활 속의 상식형태로 존속되어 왔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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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0.22
  • 저작시기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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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27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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