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를 읽고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온조와 비류는 형제인가
2. 일본 천황기의 기원은 백제라던데
3. 백제 영토 - 중국에도 있었다
4.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혼

본문내용

을지도 모른다. 예컨데 후백제를 세운 견훤도 그의 출생의 곡절과 관련한 설화를 갖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이는 서동이 예사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다음으로,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혼에 대해 살펴보자. 여러 해석들이 있는데 신라와 백제가 혼인동맹을 맺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따라서 이 결혼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혼이 아니라 무왕과 신라 공주와의 정략결혼이라는 것이다. 또한 당시 마를 캐던 평법한 서동들의 꿈과 희망을 설화적으로 표현한 내용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물론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무왕의 왕권 강화와 관련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수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미륵사와 말통대왕릉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미륵사에 대한 발굴조사를 결과 미륵사의 가람 배치가 발견되어 설화 내용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미륵사가 위치한 익산에 왕릉의 크기에 해당하는 무덤이 잇느데 이것이 '말통대왕릉'이다. 이 무덤은 백제 왕릉의 무덤보다는 더 규모가 커서 그 무덤을 만든 시기와 설화를 연결시켜 볼 때 무왕의 무덤으로 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서동설화는 마를 캐며 살아가는 '서동'으로 대표되는 서민들의 살아가는 모습이다. 여기서 만약에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혼으로서만 끝나게 된다면 우리는 진정한 역사를 외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과연 이 설화가 우리에게 남겨주는 것들이 백제의 역사에서 어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탐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설화는 한 개인의 일대기가 아니라 백제라고 하는 한 시대와 국가를 대표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 역사적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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