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EMU의 전개 과정과 향후 일정
II. 유로화 출범에 따른 경제 정책 환경의 변화
III. 유로화의 대내적 의미
Ⅳ. 유로화의 대외적 의미
V. 통화통합과 정치통합
II. 유로화 출범에 따른 경제 정책 환경의 변화
III. 유로화의 대내적 의미
Ⅳ. 유로화의 대외적 의미
V. 통화통합과 정치통합
본문내용
업문제 해소 등 구조적 개혁조치가 시급히 취해지지 않는 한 유럽경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유로화 가치상승으로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더 이상의 유로화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지금의 달러화 약세에는 이라크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선반영됐다는 점에서도 이라크전이 장기전에 빠지지 않을 경우 달러화의 큰 폭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유로화 강세 기조는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이라크전 변수가 소멸하고, 미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유로화 안전자산으로 부각
향후 유로화 가치에 대한 전망은 ‘지속적 상승’보다는 ‘강세 기조 정착’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환율은 다소 등락을 겪겠지만 1유로당 1달러의 등가 수준에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로화의 위상과 유럽경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안전자산으로서 유로화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본 바와 같이 미국은 이라크전, 북핵 문제 등의 국제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달러화 약세에 직면해 있다. 반면 유로화는 안전자산으로 각광을 받을 소지가 커졌다. 지난 2001년말 기준으로 유로화는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에는 유로화 강세가 지속됐던 점을 감안했을 때 유로화 보유비중이 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보유고가 풍부한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화 자산의 상당분을 유로 자산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금년에도 유로화 강세가 지속된다고 봤을 때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지만 단시일내 유로화 비중이 20%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며, 유로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위상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 강세가 유럽경제에는 부정적이면서도 다른 한편 긍정적 영향도 끼칠 전망이다. 일단 유로화 강세는 유럽내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에 불리한 영향을 줄 것이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유로화 강세로 인해 해외판매, 특히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의 경직적인 노동시장과 과다한 기업규제를 미뤄볼 때 수출업체의 신속한 대응이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런 점에서 EU 위원회는 현재 유로화의 빠른 절상 속도에 대해서 내심 당혹해 하고 있다.
반면 유로화 강세가 수입물가를 낮춤으로써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고, 그 결과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여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이는 ECB 총재나 독일의 분데스방크 총재 등이 유로화 강세에 대해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로화 출범 당시 ECB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가 유로화 가치유지 및 위상강화였다.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당시 1유로당 1.15달러를 잠시나마 넘었던 적을 상기하면 현재의 유로화 강세는 그리 우려할 수준은 아닐 수도 있다.
⊙ 대EU 수출호조 효과 기대
유로화 강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고 봤을 때 우리 경제가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유로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2000년 10월말에 963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시 말해 유로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가장 높았던 때이다. 이후 유로화는 2001년부터 1유로당 1,100원대를 회복했고, 2002년 2월 하순부터 꾸준한 가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2년 12월부터는 1달러에 대한 원화환율보다 1유로에 대한 원화 환율이 더 높게 역전됐다. 1달러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등가수준(1:1)을 넘어 섰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 이후 1유로 대 1달러 밑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한 지 2년 9개월만의 일이다.
우리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유로화 절상추세를 감안할 때 달러화보다는 유로화를 결제대금으로 받아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해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수입업체는 유로화 표시 동일제품에 대해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를 환전해서 수입대금을 조달해야 되는 부담이 생겼다.
유럽에 대해 수출입을 동시에 담당하는 업체라면 유로화로 수출대금을 받고 수입대금을 달러화로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것이 어렵다면 유럽내 수출입 결제는 유로로 통일하여 환차손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궁극적으로 유럽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충하고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내 현지 자회사를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유로화 통화자산을 늘리고 결제시스템을 완비하는 한편 현지부품조달 비용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가치상승으로 현지 노임 및 부품비용이 증가하게 되므로 고용을 축소하고 인근 동구권 등으로 부품 조달선을 바꾸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 달러 약세 대책도 동시에 고려해야
그렇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무역거래, 유럽과의 무역거래에서도 달러화 결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달러화가 가장 중요한 통화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로화 강세의 긍정적 효과보다 달러 약세에 따른 대미수출 감소의 부정적 효과가 더 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역별 무역비중을 보더라도 미국은 EU보다 중요한 교역대상국이다.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은 지난 2002년 1∼11월에 194억 8,1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에서 1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입은 같은 기간중 153억 5,400만달러로서 전체에서 1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중 우리의 대미 수출입은 전체 수출입에서 각각 20.2%, 19.6%의 비중을 점하고 있다.
따라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대책 뿐 아니라 달러화 약세에 대한 대책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의 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여, 국제자본시장에서 유로화 자금조달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전망이다.
또한 유로화 가치상승으로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더 이상의 유로화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지금의 달러화 약세에는 이라크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선반영됐다는 점에서도 이라크전이 장기전에 빠지지 않을 경우 달러화의 큰 폭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유로화 강세 기조는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이라크전 변수가 소멸하고, 미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유로화 안전자산으로 부각
향후 유로화 가치에 대한 전망은 ‘지속적 상승’보다는 ‘강세 기조 정착’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환율은 다소 등락을 겪겠지만 1유로당 1달러의 등가 수준에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로화의 위상과 유럽경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안전자산으로서 유로화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본 바와 같이 미국은 이라크전, 북핵 문제 등의 국제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달러화 약세에 직면해 있다. 반면 유로화는 안전자산으로 각광을 받을 소지가 커졌다. 지난 2001년말 기준으로 유로화는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에는 유로화 강세가 지속됐던 점을 감안했을 때 유로화 보유비중이 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보유고가 풍부한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화 자산의 상당분을 유로 자산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금년에도 유로화 강세가 지속된다고 봤을 때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지만 단시일내 유로화 비중이 20%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며, 유로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위상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 강세가 유럽경제에는 부정적이면서도 다른 한편 긍정적 영향도 끼칠 전망이다. 일단 유로화 강세는 유럽내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에 불리한 영향을 줄 것이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유로화 강세로 인해 해외판매, 특히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의 경직적인 노동시장과 과다한 기업규제를 미뤄볼 때 수출업체의 신속한 대응이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런 점에서 EU 위원회는 현재 유로화의 빠른 절상 속도에 대해서 내심 당혹해 하고 있다.
반면 유로화 강세가 수입물가를 낮춤으로써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고, 그 결과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여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이는 ECB 총재나 독일의 분데스방크 총재 등이 유로화 강세에 대해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로화 출범 당시 ECB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가 유로화 가치유지 및 위상강화였다.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당시 1유로당 1.15달러를 잠시나마 넘었던 적을 상기하면 현재의 유로화 강세는 그리 우려할 수준은 아닐 수도 있다.
⊙ 대EU 수출호조 효과 기대
유로화 강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고 봤을 때 우리 경제가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유로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2000년 10월말에 963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시 말해 유로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가장 높았던 때이다. 이후 유로화는 2001년부터 1유로당 1,100원대를 회복했고, 2002년 2월 하순부터 꾸준한 가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2년 12월부터는 1달러에 대한 원화환율보다 1유로에 대한 원화 환율이 더 높게 역전됐다. 1달러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등가수준(1:1)을 넘어 섰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 이후 1유로 대 1달러 밑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한 지 2년 9개월만의 일이다.
우리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유로화 절상추세를 감안할 때 달러화보다는 유로화를 결제대금으로 받아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해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수입업체는 유로화 표시 동일제품에 대해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를 환전해서 수입대금을 조달해야 되는 부담이 생겼다.
유럽에 대해 수출입을 동시에 담당하는 업체라면 유로화로 수출대금을 받고 수입대금을 달러화로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것이 어렵다면 유럽내 수출입 결제는 유로로 통일하여 환차손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궁극적으로 유럽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충하고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내 현지 자회사를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유로화 통화자산을 늘리고 결제시스템을 완비하는 한편 현지부품조달 비용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가치상승으로 현지 노임 및 부품비용이 증가하게 되므로 고용을 축소하고 인근 동구권 등으로 부품 조달선을 바꾸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 달러 약세 대책도 동시에 고려해야
그렇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무역거래, 유럽과의 무역거래에서도 달러화 결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달러화가 가장 중요한 통화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로화 강세의 긍정적 효과보다 달러 약세에 따른 대미수출 감소의 부정적 효과가 더 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역별 무역비중을 보더라도 미국은 EU보다 중요한 교역대상국이다.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은 지난 2002년 1∼11월에 194억 8,1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에서 1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입은 같은 기간중 153억 5,400만달러로서 전체에서 1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중 우리의 대미 수출입은 전체 수출입에서 각각 20.2%, 19.6%의 비중을 점하고 있다.
따라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대책 뿐 아니라 달러화 약세에 대한 대책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의 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여, 국제자본시장에서 유로화 자금조달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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