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을 통해 본 이미지 중심 해석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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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색채에 담긴 상징성

III. 색채의 위력

IV. 해석의 열쇠 -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는 본문들
1. 붉은 옷에 배어있는 해석의 단서들 (사 63:1-6)
2. 날아가는 붉은 색 (레 14:4-7)
3. 하타아트 재로 변한 붉은 피(민 19:1-10)
4. 붉은 물의 수수께끼(왕하 3:21-24), 붉은 피로 변한 이집트의 물 (출 7:14-25)

V. 움직이는 붉은 색 - 타오르는 불꽃 이미지
1. 신명기와 불의 하나님
2. 심판의 불

VI. 색채도 번역이 필요한가?

VII. 결론

본문내용

인에게 불을 보내어 심판하는 장면은 구약 여러 곳에 나타난다. 아모스의 경우 하나님이 이스라엘 주위의 여러 나라들을 심판할 때 불로 심판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암1:4-14; 2:2, 5). 소돔과 고모라 성을 심판할 때도 불로 심판하였다(창 19:24). 불은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다. 붉은 불꽃이 타오르고 화염에 휩싸인 장면은 재앙의 장면이며 심판의 현장이다. 재앙의 불길이 보여주는 색채와 피흘리며 죽어가는 선혈이 낭자한 장면은 동일한 붉은 색 이미지로 유사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VI. 색채도 번역이 필요한가?
전통적으로 한국의 색채는 "오색 영롱하다"에 포함되어 있는 하양, 검정,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오방색이다.
. 손용주, "우리말 색상어의 의미 상징성에 대하여," 129
오색은 궁궐과 사찰의 단청에 사용되었으며 어린이와 여인들이 입는 색동옷에도 오방색이 사용되었다. 이 가운데서도 흰색은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는 단어에서도 발견할 수 있듯이 보편화된 색이었지만 빨강은 특별한 색채였다. 붉은 마음, 즉 일편단심(一片丹心)은 특별한 마음이며, 특별히 충성스럽고 정절있는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한국에서는 붉은색 혹은 빨간색이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좌우 이념 대립이 심했던 시절에는 빨간색은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었다.
…빨간색이 나타난다. 좌우 대립에 오랫동안 시달린 이 땅의 국민들에게 공포를 주는 색깔. 혐오와 모욕, 저주의 상징. 그러나 이 색깔은 분노의 색깔이기도 하다. 창희의 라이터와 불의 빛깔. 그 색채는 특히 최씨가 뒤집어쓴 붉은 페인트에서 가장 강렬한 느낌을 드러내며, 창희가 불을 지른 방앗간의 불, 성민이 응시하는 이글 거리는 잉걸불에서도 위험스럽게 나타난다.
. 김정란, "희색, 까만색, 이따름 빨간색, 그리고 미만한 초록 - 이광모 <아름다운 시절>의 이미지 언어분석," 김우창외, 『이미지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생각의 나무, 1999) 393.
붉은 색은 타오르는 불꽃의 색이라는 점과 피의 색이라는 점은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공통적인 면이다. 그러나 포도즙의 색채라는 점은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면이다. 또한 붉은 색이 피의 색이라 하더라도 그 뉘앙스는 다르다. 붉은 색이 희생제물의 피라는 개념과 붉은 색이 죄악의 상징이라는 개념은 생소한 개념이다. 중국의 결혼식장에는 온통 붉은 색으로 치장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도 붉은 색은 긍정적인 개념으로 자리잡혀 있다.
성서에 나타나는 이미지 가운데 붉은 색 이미지를 한국에 전달할 때 붉은 색에 대한 한국의 전통적인 감정과 정서를 감안하여 전달하여야 한다. 그리고 시대적 상황과 문화적 변천을 고려하여 색채의 강약과 사용 범위를 조절하여야 한다. 특히 서양을 거쳐서 수입된 성서 그림 이미지 혹은 다른 영상자료를 활용할 때 성서의 내용이 왜곡되지 않도록 색채의 종류와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VII. 결론
성서는 문자기호로 기록되어있다. 그러나 문자 이전에는 이미지와 소리 그리고 오감(五感)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이러한 점은 글로 문서를 작성하는 저자의 경우에도 유사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가 글을 쓰기 이전에는 상상의 세계에 그 내용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의 눈으로 보는 성서의 기록은 다양한 이미지들을 문자기호로 축소시켜 놓은 것이다. 따라서 성서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문자 이전의 이미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문자에 포함되어 있거나 혹은 문자를 통해 연상되는 이미지를 주목하면서 성서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그 해석방법을 "이미지 중심 해석"이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미지 가운데 색채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고찰하면서 성서에 나타나는 "붉은 색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붉은 색은 피의 색이며 포도즙의 색상이다. 따라서 붉은 색은 희생제사와 밀접히 연관된 색이다. 또한 붉은 색은 타오르는 불꽃의 색채이기도 하다. 불꽃 이미지는 움직이는 붉은 색으로 강력한 이미지이다. 따라서 성서에는 불꽃 이미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붉은 색 이미지가 주도적 이미지인 본문은 우선 포도즙의 색채 이미지와 피의 색채 이미지를 중첩시키면서 점층적으로 붉은 색 이미지를 고조시킨 본문을 들 수 있다(사 63:1-6). 이 본문은 붉은 색 이미지를 활용하여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능력을 부각시킨 예언자의 예언인 것이다.
두 번 째 본문은 악성피부병자가 완쾌되어 공동체에 다시 복귀하는 절차 가운데 산 새 정결의식에 관한 본문인데(레 14:4-7), 본문 전체에 붉은 색이 확산되면서 마지막에는 붉은 새가 날아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세 번째 중요한 본문은 붉은 암소를 태워 하타아트 재를 만드는 의식으로(민 19:1-10) 의식 전체에 붉은 색에 물들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점층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수께끼같은 붉은 강물에 대한 이미지(왕하 3:21-24)와 재앙으로 인해 붉은 피로 변한 이집트의 물 사건을 들 수 있다(출 7:14-25).
타오르는 불꽃 이미지는 붉은 색이 움직이는 동영상 이미지이다. 불 가운데 강림하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신 4:12, 15, 33, 36; 5:4, 22-26; 10:4)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하나님은 불기둥으로 혹은 불수레의 형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왕하 2:11; 출 13:21). 붉은 색 불꽃 이미지는 심판의 불에서(암 1:4-14), 그리고 신명기에 나타나는 시내산 전승(신 5:22-27) 등에서 강조되어 있다.
성서에 나타나는 이미지 가운데 붉은 색 이미지를 한국에 전달할 때 "번역 과정"이 필요하다. 즉 붉은 색에 대한 한국의 전통적인 감정과 정서를 감안하고 시대적 상황과 문화적 변천을 고려하여 전달하여야 한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멀티미디어 시대의 흐름 속에 이미지는 더욱 강조되고 있고 색채는 그 흐름의 핵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색채를 중심으로 성서해석을 시도하는 새로운 작업은 당면과제에 속하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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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0페이지
  • 등록일2003.11.08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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