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민행렬을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힘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세계화 시대인 지금 그들이 한번 떠나면 영구히 우리 사회와 담쌓고 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외로운 외국생활 속에서 더 애국심이 커져 오히려 한국사회에 기여할 가능성도 높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젊은 이민 행렬을 한꺼번에 줄일 수 없다면 기왕 떠나는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게 오히려 우리 사회에 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흔히 국가간 인적 요소의 이동은 일시적으로는 여행이라는 방편으로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으로의 취업이나 이민으로 생겨난다. 이들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자본이다. 빈국에서는 자본이 풍부한 선진국으로의 인적 유동이 일어나고, 이는 노동의 낮은 단계는 물론이고 숙련 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자들의 유출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신대륙으로의 이민, 즉 기회의 딸을 향해 이 나라를 떠나는 것이라기 보다, 이곳의 형편이 상대적으로 그곳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 이슈화 되고있는 이민 열풍은 오늘날 한국의 자화상이다. 왠지 바쁘고 쫓기듯이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 그리고 철저한 자기 중심적 사고와 불안한 사회 현실, 그리고 일군의 집단이 이루는 사회적 이미지에 상대적으로 좌절하는, 어느 한편의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치유하기에는 너무 모든 것이 헝클어져 있는 사회적 혼돈과 갈등의 골은 전점 깊어만 간다. 침묵하는 대다수의 진정한 의식의 인격은 어느덧 무의미한 시대적 군상으로 전락하는 현실에서 오늘의 한국사회가 갖추어야 할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현실적 욕구를 충족키위해 다수의 대중은 이민을 선택한다.
<이민에 대한 의식>
잠시도 한눈 팔 수 없는 치열한 경쟁, 무너진 공교육, 바닥 경제, 실망스러운 정치, 고학력 취업난... 이런 현실들이 많은 사람의 등을 해외로 떠밀고 있다. 이민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민은 시대가 바뀌면서 변천을 거듭해왔다. 종전에는 의지할 데 없는 미지의 땅에서 접시닦이, 야채배달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떠났던 '생계형 이민'이었다. 그러나 보다 쾌적하고 질 높은 삶을 추구하기 위한 '복지형 이민'이 새로운 추세로 등장하고 있다.
<문화적 적응의 어려움>
1. 이민생활 스트레스 '경보'..우울증 등 정신질환 증가
3년 전 이민 왔던 김모(여,37)씨 가족은 얼마 전 귀국 보따리를 싸고 모국으로 돌아갔다. 이민 후 직업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하숙업을 하던 김씨가 우울증 등의 정신이상 상태를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13세 아들의 조기유학을 위해 1년 전 아들과 함께 토론토에 온 주부 박모(39)씨도 경제적 압박감과 남편과 떨어져 사는 외로움, 영어장벽으로 인한 현지 부적응 등으로 얼마전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민생활 20년째인 최모(56)씨는 최근 들어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 하루 13시간씩 일하며 등골 빠지게 공부시킨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최씨와는 대화가 안 통한다며 외면하고 있고 아내는 교회활동에 바빠 최씨의 끼니마저 챙기기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혈질의 전형적 한국 남자인 최씨는 울화증이 나 처음엔 아내와 다투다가 얼마 전엔 손찌검마저 했다. 이후로 아내와의 사이가 악화된 것은 물론이다. 골프가 유일한 낙이라는 그는 여름이 지나 그나마 취미인 골프마저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우울증 증세가 심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미국 등지에서 잇달아 발생된 한인가정 폭력사건의 원인이 우울증, 의처증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정신건강 단체 등 전문가들은 이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적절한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홍푹협회 관계자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누구나 갖게 되는 병으로 겉보기엔 멀쩡해도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전 방지가 중요하다"며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평소 우울증 등의 증세에 주변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 뿐 아니라 타지 생활을 하는 이민자들은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캐네디언에 비해 많다"며 "상태가 심각해지면 가정생활의 파경은 물론 자살 등 극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평소 전문기관의 상담 등을 통해 정신질환의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남의 가정사 일엔 참견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 조기 발견과 방지가 어렵다"며 "정확한 통계는 없어도 정신질환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홍푹, 생명의 전화 등 전문단체 등에서 정신질환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은 바로 전문가들의 상담 및 조언이다. 토론토 한인사회의 경우, 유일한 신경정신과 의사였던 임승호 박사가 밴쿠버로 이주한 후 지금까지 후임이 없어 상담이 필요한 한인들의 어려움이 심각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 홍푹협회에서 모국 정신과 의사인 최소현씨를 토론토에 영입할 계획인데다 오랜 기간 한인사회 정신건강 전문의로 활동하다 미국에 건너갔던 노삼열 박사가 최근 토론토대학으로 다시 돌아옴에 따라 다소 안도의 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지난 1일자로 토론토대학의대 정신과 석좌교수 및 동 대학 부설 클락 정신건강연구서의 수석 연구위원으로 임명된 노 박사는 그간 강연 및 기고, 상담 등을 통해 한인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이민정착, 2세들의 정체성 등에 많은 조언을 제시해 왔었던 전력에 따라 앞으로 전문가로서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생명의 전화 진수연 코디네이터는 "이민자들은 낯선 환경이라는 심적인 부담감과 더불어 경제적 압박감, 문화차이 등 정신질환을 앓게 될 많은 요소를 안고 살고 있다"며 "주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가들의 조언이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 흔히 국가간 인적 요소의 이동은 일시적으로는 여행이라는 방편으로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으로의 취업이나 이민으로 생겨난다. 이들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자본이다. 빈국에서는 자본이 풍부한 선진국으로의 인적 유동이 일어나고, 이는 노동의 낮은 단계는 물론이고 숙련 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자들의 유출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신대륙으로의 이민, 즉 기회의 딸을 향해 이 나라를 떠나는 것이라기 보다, 이곳의 형편이 상대적으로 그곳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 이슈화 되고있는 이민 열풍은 오늘날 한국의 자화상이다. 왠지 바쁘고 쫓기듯이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 그리고 철저한 자기 중심적 사고와 불안한 사회 현실, 그리고 일군의 집단이 이루는 사회적 이미지에 상대적으로 좌절하는, 어느 한편의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치유하기에는 너무 모든 것이 헝클어져 있는 사회적 혼돈과 갈등의 골은 전점 깊어만 간다. 침묵하는 대다수의 진정한 의식의 인격은 어느덧 무의미한 시대적 군상으로 전락하는 현실에서 오늘의 한국사회가 갖추어야 할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현실적 욕구를 충족키위해 다수의 대중은 이민을 선택한다.
<이민에 대한 의식>
잠시도 한눈 팔 수 없는 치열한 경쟁, 무너진 공교육, 바닥 경제, 실망스러운 정치, 고학력 취업난... 이런 현실들이 많은 사람의 등을 해외로 떠밀고 있다. 이민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민은 시대가 바뀌면서 변천을 거듭해왔다. 종전에는 의지할 데 없는 미지의 땅에서 접시닦이, 야채배달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떠났던 '생계형 이민'이었다. 그러나 보다 쾌적하고 질 높은 삶을 추구하기 위한 '복지형 이민'이 새로운 추세로 등장하고 있다.
<문화적 적응의 어려움>
1. 이민생활 스트레스 '경보'..우울증 등 정신질환 증가
3년 전 이민 왔던 김모(여,37)씨 가족은 얼마 전 귀국 보따리를 싸고 모국으로 돌아갔다. 이민 후 직업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하숙업을 하던 김씨가 우울증 등의 정신이상 상태를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13세 아들의 조기유학을 위해 1년 전 아들과 함께 토론토에 온 주부 박모(39)씨도 경제적 압박감과 남편과 떨어져 사는 외로움, 영어장벽으로 인한 현지 부적응 등으로 얼마전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민생활 20년째인 최모(56)씨는 최근 들어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 하루 13시간씩 일하며 등골 빠지게 공부시킨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최씨와는 대화가 안 통한다며 외면하고 있고 아내는 교회활동에 바빠 최씨의 끼니마저 챙기기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혈질의 전형적 한국 남자인 최씨는 울화증이 나 처음엔 아내와 다투다가 얼마 전엔 손찌검마저 했다. 이후로 아내와의 사이가 악화된 것은 물론이다. 골프가 유일한 낙이라는 그는 여름이 지나 그나마 취미인 골프마저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우울증 증세가 심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미국 등지에서 잇달아 발생된 한인가정 폭력사건의 원인이 우울증, 의처증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정신건강 단체 등 전문가들은 이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적절한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홍푹협회 관계자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누구나 갖게 되는 병으로 겉보기엔 멀쩡해도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전 방지가 중요하다"며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평소 우울증 등의 증세에 주변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 뿐 아니라 타지 생활을 하는 이민자들은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캐네디언에 비해 많다"며 "상태가 심각해지면 가정생활의 파경은 물론 자살 등 극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평소 전문기관의 상담 등을 통해 정신질환의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남의 가정사 일엔 참견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 조기 발견과 방지가 어렵다"며 "정확한 통계는 없어도 정신질환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홍푹, 생명의 전화 등 전문단체 등에서 정신질환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은 바로 전문가들의 상담 및 조언이다. 토론토 한인사회의 경우, 유일한 신경정신과 의사였던 임승호 박사가 밴쿠버로 이주한 후 지금까지 후임이 없어 상담이 필요한 한인들의 어려움이 심각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 홍푹협회에서 모국 정신과 의사인 최소현씨를 토론토에 영입할 계획인데다 오랜 기간 한인사회 정신건강 전문의로 활동하다 미국에 건너갔던 노삼열 박사가 최근 토론토대학으로 다시 돌아옴에 따라 다소 안도의 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지난 1일자로 토론토대학의대 정신과 석좌교수 및 동 대학 부설 클락 정신건강연구서의 수석 연구위원으로 임명된 노 박사는 그간 강연 및 기고, 상담 등을 통해 한인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이민정착, 2세들의 정체성 등에 많은 조언을 제시해 왔었던 전력에 따라 앞으로 전문가로서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생명의 전화 진수연 코디네이터는 "이민자들은 낯선 환경이라는 심적인 부담감과 더불어 경제적 압박감, 문화차이 등 정신질환을 앓게 될 많은 요소를 안고 살고 있다"며 "주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가들의 조언이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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