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와 교육

본문내용

지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단지 시간상의 문제일 뿐입니다.
여섯째, 교사의 역할 변화입니다. 산업사회에서 교사는 교수-학습의 과정을 주도할 능력과 책임을 지닌 권위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 자신이 가진 일정한 지식 또는 태도 또는 신념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활동이 정당화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래사회에서 교사는 더 이상 교수-학습을 일방적으로 주도하거나 지시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미래의 교사는 고도의 학습정보 관리자, 교육과정 운영자, 개별ㆍ집단학습의 안내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미래의 교사는 다양한 정보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과거처럼 교과서적인 지식을 주입식, 강의식 패턴으로만 전달하고자 한다면, 단언하건대 그 교사는 미래사회에서 학생들을 올바로 지도할 수 없습니다. 몇 주 전 어느 일간지에 미래에 급격하게 퇴보할 열 개의 직업 중에 칠판에만 의존하여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저널리즘에 입각한 신문기사를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미래사회에 필요한 교사는 산업사회에 유용했던 교사가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미래에 교사가 되고자 하는 여러분들께서는 멀티미디어 활용 능력 등을 포함한 미래지향적 능력을 충분히 키워 놓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에서 미래사회의 특징과 그에 요구되는 교육을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미래사회는 현재보다 더욱 발전하고 진보한 사회임에 틀림없는 그러나 여러 희망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사회는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는 사회입니다. 따라서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 혁명과 그에 따른 지식ㆍ정보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의 가치 전도현상을 경계해야 합니다. 교육방법과 기술에 대한 강조가 자칫 몰이념화, 몰가치와, 몰철학화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보공학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정보사회의 총아는 멀티미디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보사회의 주역은 그 멀티미디어를 만든 바로 '인간'이며,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 '인간'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에 입각하여 고도의 과학기술문명을 건설해야 인간에게 이로운 정보사회를 건설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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