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풍자 코미디와 성석제 소설의 비교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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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치 풍자 코미디와 성석제 소설의 비교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에서
1. 정치 풍자 코미디의 경우
1) 정치 풍자 코미디의 개괄적 고찰
2) 정치 풍자 코미디가 비주류에서 주류로 등장한 이유
2. 성석제 작품의 경우
3. 성석제 작품이 정치 풍자 코미디와 통하는 점

[3] 결론

본문내용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성석제가 노린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우리 사회의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는 문제들, 예컨대 광주문제라든지 갖가지 권위주의 정권 아래 자행됐던 사건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다루는 대신 가벼운 문체로 마치 농담조의 언담(言談)을 건네듯이 수작을 부리는 것이다. 그래서 마사오는 신화적 인물로 사람들 사이에 평가되곤 하지만 그것은 실상 허위에 찬 거짓에 다름 아니다. 사실을 알고 보면 마사오는 '못생기고, 천방지축에, 강아지'였던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한다면 권위자나 독재자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이 아니라 바보나 반편이 같은 덜떨어진 인물유형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깡패나 건달들이 등장하여 '가진 자'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역할은 비단 깡패나 건달들에 한정된 것만이 아니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에서 작가는 황만근을 통해 집단 안에서 이기적이고 탐욕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위선과 욕망으로 가득한 그들의 세상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황만근은 또한 책에 나오는 예는 몰라도 염습과 산역같이 남이 꺼리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을 섰고 동네 사람들도 서슴없이 그에게 그런 일을 맡겼다. 똥구덩이를 파고 우리를 짓고 벽돌을 찍는 일 또한 황만근이 동네 사람 누구보다 많이 했다......동네의 일, 남의 일, 궂은 일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그런 일에 대한 댓가는 없거나 제값이면 공치사가 따랐다.
) 성석제 지음,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창작과 비평사, 2002, p.29
그래서 그가 실종되자 마을은 곧바로 그의 부재를 확인하게 된다. 그가 마을에서 담당했던 역할은 더럽고, 하찮은 일이었지만 그는 묵묵히 그 일을 해냈던 것이다. 그래서 만약 그가 부재했을 경우 그 파급효과는 개인의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의 문제로 전이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그는 마을에서 소금같은 존재였지만 그의 가치는 아무에게도 인지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어느 날 한 줌의 재가 되어 나타났을 때 마을 사람들은 황만근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가를 깨닫게 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던 것이다.
3. 성석제 작품이 정치 풍자 코미디와 통하는 점
정치 풍자 코미디가 권력을 지향하는 소수의 정치인들을 조롱하고,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군상들을 개그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성석제의 작품과도 통하는 바가 있을 듯 싶다. 성석제의 작품에서는 깡패나 건달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위에서 보았듯이 이기적이지도 못하고 무식하게 주먹만 쓸 줄 안다. 그래서 무식하게 순수하다면 순수한 축에 끼어 줄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깡패나 건달 같은 독재자형이나 바보와 같은 인물형에서도 똑같이 나타나지만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군상들을 실컷 비웃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한껏 웃어 재낄 수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실없는 농담이나 말장난처럼 웃고 그냥 넘겨 버릴 개그와는 다르다. 정치 풍자 코미디가 현실 정치판을 한번 음미해 볼 수 기회를 부여한다면 성석제의 소설은 '개그소설'로 읽히고 마는 것이 아니라 웃음 뒤에 무언가를 음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
성석제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읽히고 회자되는 것은 그가 거짓말을 실감나게 하기 때문이 아니다. 아무리 실감나는 거짓말이라도 계속 들으면 귀에 물리는 법이다. 그가 하는 거짓말은 그냥 무작정 싸질러대는 거짓말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거짓말은 언중유골, 뼈가 있는 거짓말이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다보면 자꾸 그의 거짓말에 빠져드는 지도 모르겠다.

키워드

  • 가격1,500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3.12.17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8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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