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각계 의견 모음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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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홍세화의 빨간신호등] 정체성과 지역주의

본문내용

있다.
안티조선운동은 잘못된 신문시장 지배구조를 시정하고 왜곡된 언론을 바로잡기 위한 시민운동이다. 물론 '왜 하필 조선일보냐'란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이것은 조선일보만 잘못됐고 다른 신문들은 제대로 된 신문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조선일보은 다른 신문들과 다르다. 이것은 신문업계에서 차지하는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다른 신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이유가 조선일보의 시장지배력이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조선일보의 '안보상업주의'가 전체 신문시장을 망치고 있기 때문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소위 '그레샴의 법칙'이 신문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선일보의 선정적 기사, 예를 들면 북한의 위협을 과대 포장하는 것이나 우리 사회의 좌경화 비판 등은 항상 국민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좋은' 기사거리이다. 이런 자극적이고 일회적인 기사는 국익에는 도움이 안 될지 몰라도 신문판매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신문사도 하나의 기업이고 매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없다. 그리고 신문사가 부수확장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당한 방법을 동원해야지 사실을 왜곡하고 과대포장하는 '비정상적' 방법을 사용하면 안된다. 문제는 조선일보가 이렇게 안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했을 때 다른 신문사들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념적으로 세분화되지 않았고 좌우가 균형있게 배치되어 있지 않은 우리 나라의 특성을 볼 때 많은 신문들이 보수우경화되기 쉬운 건 자명한 일이다.
위의 이념적 문제 보다 뭐니뭐니해도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선일보가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감춘다는 점이다. 다른 보수 언론들도 문제가 많지만 조선일보만큼 사실을 왜곡하지는 않는다.
안티조선운동은 언론개혁운동의 일환으로 그 의의는 명백하지만 적잖은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조선일보의 이념적 공세가 먹혀 들어가서이기도 하지만 이 운동이 상당수의 국민들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친다는 점은 이 운동이 전면적인 언론개혁운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조선일보의 하나하나의 기사에 맞대응을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회전체에 언론개혁의 분위기를 만들고 역량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며 그 다져진 역량을 키워 전면적인 언론개혁운동으로 이 운동을 승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말해 좀더 성숙하고 힘있는 언론개혁운동을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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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2.22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9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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