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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두 장르 사이의 이데올로기적 갈등의 산물이다. 이 문학적, 이데올로기적 갈등이 우리 시대, 우리 세계를 특징짓는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의 해결책이 유일한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는, 그의 고향 마꼰도가 소설적 면모를 상징하는 파리적인 분위기에 암암리에 침해받았기에 죽는다면 이 경우 고독과 근친상간에서 정점을 이루는 개인적 정신을 상징한다 할 수 있다. 마꼰도의 파리는 가부장적인 사회의 파괴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파리에서의 마꼰도는 단순히 몽상적인 자연에의 회귀는 아닐 것이다. 그것은 시골과 대도시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자 전체와 개인 집단적 정신과 개인적 정신과의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일 것이다. 이는 가장 어려운 부호, 복수성을 결정적으로 살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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