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 일본 역사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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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개병제를 실시했다. 그리고 견미사, 견유사를 파견하여 각 국을 둘러보게 했다.
메이지 정부가 체제를 정비해 나가며 떠오른 것이 바로 정한론이었다. 무사들의 불만을 바깥으로 돌리기 위해서 내린 결론이었다. 정한론 찬성론자와 반대론자간의 세이난 전쟁을 통해 찬성론자인 사이고 다카모리는 패배하여 자결하고, 이듬해 반대론자 오쿠보 도시미치도 시조쿠들에게 암살되었다.
일본은 국력이 크게 신장되었고, 그와 함께 본격적 조산침략의 손길을 뻗기 시작했다. 페리 제독에게 당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운요호를 보내 개국을 요청하고 강제로 강화도조약을 맺었다. 1894년 동학운동이 터진 것을 계기로 한반도 침략을 노골화하기 시작했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조선에 발판을 굳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일본은 조선을 침략했다.
미국과 일본의 가쓰라 태프트 밀약과 영일동맹으로 인하여 을사조약을 맺어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어버렸고, 합방에 소극적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에게 죽자 일본은 바로 합방을 추진하여 우리나라는 경술국치를 맞게 되었다.
명실공히 세계적 강대국으로 성장한 1910년대 이후 일본역사는 눈부신 경제발전과 산업발달에 따른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부패도 크게 늘었고, 사회주의 운동, 민주화 운동도 거세져 갔다. 그러나 정부 탄압으로 일본은 또다시 군사정권의 길을 걷는데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할 때까지 가마쿠라 막부와 함께 시작한 무력통치는 결코 사라지지 않은 일본적 전통이었던 것이다.
1차대전 중 크게 성장한 일본 경제는 전쟁종결 후 침체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극우 군사정권의 길로 몰고 갔다. 1931년 만주사변부터 1945년 패망할 때까지 15년 전쟁의 막을 열었던 것이다. 후에 맥아더 장군이 일본을 대대적으로 수술했지만, 한국전쟁을 계기로 일본은 또다시 세계적 기업집단을 이루어 공업대국으로 살아났다. 맥아더 시대 한때 활발했던 노조와 좌익활동은 55년 체제 출범과 함께 된서리를 맞았고, 좌익세력은 거칠게 반발하여 사회적 동요가 심했다. 자민당 정권은 독재를 완전 장악했으나 후에 여러 문제들로 집권 38년만에 물러났다.
21세기는 일본 국민이 최초로 선택이라는 권리이자 의무를 수행해야하는 시대이다. 그 선택에 따라 일본의 미래는 찬란할 수도, 어두울 수도 있고, 희망의 시대를 열 수도 있으며, 좌절의 시대를 열 수도 있다. 이 선택은 오로지 일본 국민의 몫이며 일본 역사의 결산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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