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함께 한국 정치의 지향을 찾다

본문내용

에 특히 그러합니다. 자신의 신용에 금이 갔음에도 전혀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거죠.
子曰 "君子, 恥其言而過其行." 「憲問」29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노력하는 성실한 자세의 정치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실제로 한국에서 국민들이 정치인을 뽑는 선거를 할 때 후보들의 인품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하지만 최종 선택에는 자신의 이해관계 등 다른 요인들이 작용할 때가 많기 때문에 정말 인품이 높은 사람들이 정치인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 그런 현실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인들의 그런 모습은 예전에 비해 상당히 나아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역감정 해소,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는 등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러한 국민의 일반적인 정치의식의 수준을 더 발전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공자, 다시 의식 속으로
역시 공자였다. 그는 그 특유의 이상적인 정치의 모습을 현대에 적용하려 하였다. 과거에 공자의 정치사상이 실현되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공자의 사상을 연구하려는 노력을 이해할 수 있을 법하다. 공자의 사상에는 수천 년이 지난 이 시대에서도 나름대로 적합한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그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그와의 대화에서 우리 정치의 새 방향을 읽었는가. 그는 나머지를 우리의 몫으로 남기고 다시 우리의 의식 속으로 되돌아갔다.
취재/정리 이선양 기자([e-mail])
마치며
한학기의 수업을 듣는 동안 문득 문득 기말보고서의 내용을 생각해 보았지만, 막상 글로 쓰려고 하니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공자의 이야기 논어는 정말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어느 한 주제를 택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비교적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논쟁이 되는 부분을 고르다 보니 정치 쪽이 되었다. 다시금 느끼는 것이지만 이천년도 넘는 긴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논어가 나와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랍다.
동양의 고전 시간에 논어를 배우면서 공자의 사상 중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인간의 자기성찰과 인격의 성숙과 같은 부분들이었다. 이 기말 보고서에는 그런 내용을 거의 싣지 못했지만 그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보고 또 생각해보고 싶다.

키워드

공자,   정치,   유교,   논어,   사상,   철학,   도덕,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