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음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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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술의 역사 및 상징의미

II. 현대 일본의 술

III. 현대 일본의 술집

IV. 술에 대한 법적 규제와 자율적 변화

V. 술과 일본인

VI. 주법과 술자리 풍경

본문내용

라고 인사하면 손윗사람이 술잔을 내려 술을 마시게 했다고 한다. 이 술잔을 받아 마신 아랫 사람은, 술잔을 깨끗한 물로 헹군 다음 다시 그 술잔을 손윗사람에게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단지 그 성격이 일본보다 한국에서 강하게 남아있는 것일 뿐 일본과 한국은 모두 수작 문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2. 찬술과 데운 술
일본인들은 술을 데워서 먹는 습관이 있다. 데워서 먹는 술을 '간자케(かんざけ)'라 하는데 그 대상은 어디까지나 청주이지 결코 소주나 탁주가 아니다. 흔히 우리 나라에 있는 일식 집에서 '정종'이라 하여 데운 술을 주는 것도 바로 일본의 이러한 음주 습관에서 유래된 것이다. 일본인들도 처음에는 찬술을 마셨었다. 이같은 음주법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분명치는 않으나 명치(明治:1867∼1912) 중기 이후 청주가 일반인들에게 보급됨에 따라 술을 데워서 마시는 새로운 음주법이 생겨났다고 본다.
왜 일본에서는 술을 데워 마시는 관습이 생겨났을까? 여기에는 일본의 기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일본의 여름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술을 만드는 데 적합하지 못했다. 왜냐 하면 여름에는 유산균의 활동이 활발해 발효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술을 만드는 계절은 겨울이었다. 사시사철 술을 제조하게 된 것은 불과 1961년 이후부터다. 따라서 한 시대 이전의 일본에서는 맛이 변하지 않은 시기 적절한 청주를 구하기 매우 어려웠다. 양조장에서도 맛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탄소(炭素)를 많이 사용하거나 아니면 60 ∼65 가량의 온도로 계속 술을 데우는 수밖에 없었다. 이것을 다시 각 가정 또는 소비자 단계에서 보다 마시기 좋게 하기 위해 술을 데워서 마시는 간자케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간자케는 맛이 변질된 청주를 마시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3. 술과 밥
일본은 술을 다 마신 후 밥을 먹는다는 인식이 강하다. 선술집에서 가벼운 술안주를 시키지 않고, 단지 배를 채우는 음식만 주문하면 그만 나가라는 의미에서 '오스마시(おすまし)' 또는 '오아가리(おあがり)' 라는 따뜻한 녹차가 나오는 것도 밥을 먹기 전에 술을 마신다는 인식에서 나온 행위일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의 술자리에서는, 밥은 마지막 마무리라는 의미를 갖는다.
4. 미즈와리(水割り·みずわり)
일본인들은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시지 않는다. 술잔에 얼음을 채우고 물을 가득 부은 후에 위스키는 조금만 따른다. 이 미즈와리라고 불리는, 술에 물을 탔는지, 물에 술을 탔는지 모르는 술은 지구상에서 일본인들만 마신다. 위스키 본래의 독특한 향기와 맛은 완전히 무시된 것이다. 위스키의 일본화가 바로 이것인데, 일본인들은 외국에 나가서도 이 미즈와리식으로만 마신다.
5. 술잔 주고받기
술잔을 주고 받는데 있어서는 일본 역시 예절이 중요하다.
첫째로 어른으로부터 술을 받거나 또는 권할 때에는 정도의 차이느 있지만 두 손으로 들고 따르는 것이 예의지만 나이와 관계 없이 격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친한 사이면 한 손으로 따르고 받는 것이 허용되기도 한다. 오늘날 일본 젊은이들은 대개 한 손으로 술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6. 첨잔(添盞)
일본인들은 잔이 조금이라도 비면 술을 따르며 권하는 것이 예의이다. 상대방이 조금 마시고 아직 바닥이 드러나지 않은 술잔에 상대방이 시킨 술을 따라서 늘 가득하도록 해 놓는 것이다. 이른바 첨잔 방식이 일본식 주법이다.
7. 술마시기
일본에서는 돌아앉거나 뒤로 몸을 돌리면서 술을 마시는 예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이 된 남자끼리 술과 담배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점에 있어서 일본은 우리에 비해 형식적이 아니라 비교적 자유롭다 하겠다.
8. 부레이코(無禮講)
일본에서도 주로 자신의 일과 관계가 있는 사람과 술을 마시기 때문에, 술자리를 함께 하더라도 사회적 관계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아무리 편안한 술자리라 해도 계급에서 오는 긴장 관계는 있기 마련이다. 이런 긴장 관계를 풀어 주는 것이 유능한 상사이다. 여기서 나오는 술문화가 '부레이코(無禮講)' 라는 것이다. 부레이코란 말 그대로 예의를 무시하는 술자리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지위, 연령의 차이 등을 무시하고 술파티가 벌어진다. 이 때 상사는 부하들이 어떤 불만을 터뜨려도 관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는 속 좁고 무능한 자로 낙인찍히고 만다. 그러므로 부레이코가 벌어지면 상사에 대한 성토 대회가 벌어지는 것이 예사이다.
9. 술과 성직자, 그리고 술과 동물
많은 종교계에서 성직자들에게 술을 금하는 것은 술의 좋지 못한 요소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승려들은 술을 '곡차'라 하여 마셨고, 일본의 승려들도 지혜라는 의미의 말인 '반야탕(般若湯)'이라 하며 마셨다. 일본인들은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을 만큼 술이세다는 뜻으로 '소꼬나시(そこなし)'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밑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한국에서는 동물에 비유하여 '술고래'라고 한다. 이에 비해 일본인들은 큰 뱀이라는 의미의 말인 '하부(波布)'라고 한다. 그리고 술에 취하기만 하면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일본인들은 호랑이의 뜻인 '토라(虎·とら)'라고 한다.
10. 술값계산
와리캉(割勘)이라고 해서 일행이 똑같이 나눠 내거나 자기가 시켜서 먹고 마신 것에 대한 값만 내는 것이 보통이다. 언뜻 야박하게도 보이지만 이것 역시 남에게 신세 지기를 삼가고 분수를 지키려는 일본인들의 합리성이 엿보인다.
--- 참고 문헌.
1. 현대 일본문화 읽기. --- 정형·박용구 엮음. 1999.
2. 젓가락 사이로 본 일본문화. --- 노성환 지음. (주)교보문고 1997.
3. 목숨거는 일본인. --- 이성기 지음. 엘까미노. 1999.
4. 한솔 서바이버 일본을 가다. --- 한솔 서바이버 지음. 고려원. 1996.
5. 술을 알면 세상이 즐겁다. --- 이종기 지음. 한송. 1997.
6. 알코올 상식백과. --- 대한주류공업협회. 1998.
7. 한국인과 술에 관한 48가지 리포트.
--- SBS보도국 기자들 지음. 서지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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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6.09
  • 저작시기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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