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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듯 소설 속엔 사람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가 반드시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그건 단순히 지시적이고 명령적인 어투로 독자를 투쟁으로 이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고 보다 치열하고 건강한 삶의 영위를 위해, 스스로의 각성을 유도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더 나은 존재로 가꾸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세계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음으로써 불완전한 자신의 결점을 깨닫고 완전한 자기를 만들도록 무언의 힘으로 채찍질 해줄 수 있는 것, 그것이 문학이 지닌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부연하여 이번에 읽은 성석제의 소설에서 역시 나는 그러한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감히 단언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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