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민주주의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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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한 현 실정을 개선시킬 여지가 생긴다.
그러나 여기에도 위험성은 존재한다. 만약 제 3세계 국가들이 아무런 준비나 생각 없이 서방의 것을 본받고 지원을 받는다면, 역시 서방에 대한 정보 식민지의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다. 즉, 선진국에서 교육을 받는 제 3세계 전문 인력들이 위탁교육을 통해 새로운 서방 국가적 세계관을 유입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따른다. 또한 시설, 장비의 구입으로 인해 시설 장비의 종속화와 자본의 종속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무작정 서구 선진 교육을 따르고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체성을 지니고 선별적 수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Ⅵ. 균형 잡힌 커뮤니케이션은 가능한가
아직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선진국과 제 3세계의 국제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의 차이는 계속 확대되어가고 있다. 특히나 디지털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기술적 진보는 이러한 차이를 더욱 현격히 벌여놓았다. 물론 선진국들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제 3세계 국가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배양될 수 있을 지 몰라도, 선진국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따라잡는 것은 매우 비관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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