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자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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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자연은 분리되거나 대립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인간이 자연 질서에 순응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인간 사회와 자연에는 보편적이며 공통적인 하나의 질서가 관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장 철학이 통치의 차원에서 모색하는 것은 외부로부터 부여되어 강제성을 지니는 인위적인 질서가 아니라 '무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자연적 질서임이 밝혀진다. 이들의 실천적 관심은 인위적인 통치를 부정하는 정신을 개념화한 '자연'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로 모아진다. 노자와 장자는 공격적이고 인위적으로 조작된 상황하에서는 인간의 본래적인 경향성이 유지될 수 없다고 본다. 노자와 장자의 정치 철학은 자연주의 귀결됨을 알 수 있다. 정치에서의 노장의 자연주의는 소극적인 동시에 적극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인위적이고 배타적인 인간 중심적 세계관은 세계와 인간을 왜곡하였다. 이것은 가치라는 허구를 통해 동료 인간 및 인간과 평등 관계에 있는 여타의 존재를 억압하는데,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고발할 때 자연주의는 적극적인 의미를 갖는다. 반면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 점, 인간의 적극적 행위의 위험성을 암시하는 점에서는 소극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 철학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야만 적극적인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간단하게 답할 수는 없다. 노자와 장자의 정치 철학은 가시적, 비가시적 형태의 폭력으로 작용하고 있던 국가 권력의 실체와 그 지배를 합리화시켜 주는 비자연적 체계의 임의성과 독단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이상으로 노자와 장자의 정치 철학에 대해 살펴보았다.
노자와 장자의 존재론, 정치 철학에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유가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도 일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이는 이들의 정치 철학이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도'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분히 중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노장의 사상은 유가와 많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것으로 인해 도가 사상이 아직까지 연구될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도'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무위자연'의 사상이나 '안빈낙도'의 사상도 나타나는 것 같다. 도가의 사상은 가장 중심이 '도'이며, 이것으로 인해 다른 모든 부분이 설명되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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