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성장과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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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가공적 영웅의 투지
2. 여성 주인공의 영웅소설
3. 구운몽,사씨남정기계 소설의 변모
4. 가문소설의 대장편화
5. 애정소설의 새로운 양상
6. 세태소설의 등장

1. 판소리가 걸어온길
2. 판소리가 포착한 것
3. 판소리 소설의 작품세계

본문내용

의 信)
ex) "충신은 不事二君이요, 열녀는 不更二夫節을 사또는 어째 모르시오? 사또님 대부인 수절이나 소녀 춘향 수절이나 수절은 일반인데, 守節에도 上下있소? … 마오, 그리 마오. 賤婢 자식이라고 너무 마오."
.심청가 : '孝' (궁핍으로 인해 정상적인 孝조차 불가능해진 상황)
ex) "이 進士宅 작은 아가, 작년 오월 단오날에 앵도 따고 노던 일을 니가 행여 잊었느냐? 너희들은 팔자 좋아 부모 모시고 잘 있거라. 나는 오날 우리 부친 이별허구 죽으러 가는 길이로다."
.흥부가 : '友愛' (이익 추구가 형제간의 友愛조차 파괴해 버린 상황)
ex) 천하 몹쓸 놈이 일일은 생각하니 흥보네 家屬을 내쫓으면 양식도 많이 얻고 用處도 덜 할지라.
.수궁가 : '忠' (부패한 봉건군주의 부당한 忠의 강요에 대한 거부)
ex) 好生惡死는 大小貴賤에 다름 없으니, 무슨 일로 남의 명에 죽으리오?
2 실전 7가 - 양반 지배층과 봉건적 가부장에 대한 풍자
.배비장전 : 배비장의 허위의식에 대한 풍자(애랑, 발가벗겨짐)
.강릉매화타령 : 양반 골생원의 주색탐닉에 대한 풍자(매화, 발가벗겨짐)
.변강쇠가 : 조선후기 도시 룸펜 변강쇠의 기생적인 삶에 대한 풍자(옹녀, 죽음)
.무숙이타령 : 조선후기 도시 부호[曰者] 무숙이의 향락적 삶에 대한 풍자(의양, 개과천선)
.장끼타령 : 조선후기 향촌사회 유랑민 장끼의 불건전한 삶에 대한 풍자(까투리, 죽음)
.옹고집타령 : 조선후기 향촌사회 부자 옹고집의 수전노적 삶에 대한 풍자(옹고집 처·도사, 개과천선)
. 5. 판소리 소설의 작품세계
판소리계 소설은 판소리가 지닌 특징에 힘입어 초경험적인 설정을 축소시키고 현실적인 경험을 나타내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귀족적 영웅소설이 누린 인기를 판소리계 소설이 차지함으로써 소설사의 커다란 전환이 이루어졌다.
<토끼전>
권력의 횡포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데는 과감해서 예사로 볼 작품이 아니다. 이본에 따라 표현의 강도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조선왕조의 지배체제가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병든 용왕을 통해서 나타냈다고 해석해도 좋을 만큼 심각한 주제를 지녔다. 용왕은 자기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요구하고, 별주부는 맹목적인 충성을 하다가 버림을 받고, 미천한 백성 토끼는 벼슬길에 대한 헛된 기대를 걸다가 죽을 고비에 이르렀으나, 권력의 약점을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자유를 되찾았다.
<심청전>
가련한 처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엄청난 희생을 겪도록 한 <심청전>은 비통하게 전개되지 않을 수 없다. 전생의 인연으로 고생을 하다가 예정된 바에 따라 효행을 실천하고 천상으로 복귀했다는 것으로 심청의 일생을 정리해 놓은 이본은 천상계의 질서를 재확인하면서 영웅의 일생을 채택해 그 나름대로의 일관성이 있지만, 판소리광대가 그런 관습을 흔들어 놓고 파괴한 흔적을 농후하게 지닌 이본은 전체적인 구조의 혼란을 특징으로 삼는다. 판소리로서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완판본을 대상으로 해서 좀더 고찰해 보면, 심청이가 숭고하고 비장한 결단으로 효행을 위해 자기를 희생시키는 데 대해서 작품 자체가 여러 모로 간접적인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심청이는 무너져내리는 인륜도덕을 일으켜 세우느라고 불가능에 가까운 사명을 맡아 나섰다면, 뺑덕어미는 그 따위는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으니 비속한 삶을 그냥 즐기는 자세를 나타내서, 심봉사를 각기 자기 쪽으로 끌고가려는 두 여자의 극단적인 대조가 바로 두 가지 주제의 충돌이게 한다.
<춘향전>
이본 수, 유포의 범위, 인기의 정도 등 어느 측면에서든 으뜸가는 위치를 차지하기에 이른 작품이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행복과 고난의 극적인 교체로 갖가지 긴장을 조성해 독자를 작품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문체는 격식에 맞는가 하면 엉뚱하고, 우아한가 하면 비속해서 판소리계 소설의 특징을 아주 잘 구현한다. <춘향전>은 열녀를 칭송한 것이 표면적인 주제라고 한다면 기생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의 갈등을 통해서 신분적 제약에서 벗어난 인간적 해방을 이룩하고자 한 것은 이면적 주제라고 할 수 있다. 표면적 주제는 기존의 관념을 재확인하면서 작품의 품격을 높이는 구실을 한다 하겠고, 무어라고 정리되어 있기 않기 때문에 설명을 하자면 빠져나가기 일쑤인 이면적 주제가 인기와 평가의 근거가 된다. 그래서 한 시대의 총체적인 모습을 끌어들이면서 분명한 결말에 이르렀다. 또한 결말의 역전은 압제로부터 해방되자는 의지를 널리 확인하면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공감을 확대한다. 두 주제의 싸움에서 결국 이면적인 주제가 승리했다.
<흥부전>
우애를 권장하는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는 제비의 나라 강남국이 초경험적인 영역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도덕적 당위를 보장해 주고 있다. 효성·정절과 함께 우애는 널리 권장되던 기본 덕목이어서 작품이 쉽사리 인정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판소리계 소설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 자체에서 현실적인 문제의식에 근거를 두고 따로 전개된다. 이본에 따라 달라지고 얼마든지 새로 지어 보탤 수 있는 가변적인 내용이 고정적인 체계에 느슨하게 걸려 있으면서 <흥부전>이 사회소설로서 대단한 작품일 수 있게 했다. 작품의 표면적 전개에서는 놀부를 나무라고 흥부를 옹호하며, 놀부가 망하고 흥부가 흥한 결말로 권선징악을 입증했다. 그러나 놀부를 나무라는 방식이 실제로는 훈계가 아닌 풍자여서 놀부가 놀부다운 면모를 아주 잘 드러내고, 흥부를 옹호하느라고 해학적인 인물로 삼으면서 흥부가 모자라는 위인이라는 것을 계속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양반 흥부와 하층민 놀부의 관계에서는 놀부를 긍정할 만한 이유가 있듯이, 부자 놀부와 빈민 흥부의 관계에서도 흥부를 동정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풍자와 해학의 얽힘이 무척 복잡하다. 사건의 결말은 명확하게 났어도, 사건소설이 아닌 성격소설로 제기한 문제는 판가름되지 않았기에 관념적인 인과의 논리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결말보다는 과정을, 승패보다는 대결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해서 판소리계 소설은 소설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하겠는데, 그 점에서 특히 <흥부전>을 주목하고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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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7.29
  • 저작시기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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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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