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상스러움(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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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문스러운 문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고상하고 정신적인 것에의 추구가 저자에게 그토록 역겨운 이유는 그것이 물질적 추구를 밑바탕으로 한 천박하고 상스럽고 속된 욕망을 가리기 위한 한낱 장막 구실밖에는 못 했다는 것, 바로 거기에서 저자의 냉소와 공격의 합리적 근거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쯤되면 聖(성스러움)과 俗(상스러움)의 대결과 그것을 통한 승화의 모색은 그 가닥을 잡을 수 없게 된다. 아예 聖 자체를 찾아볼 수 없는 폭력과 상스러움으로 점철된 불모의 사회라는 너무도 비관적인 진단과 전망이 가슴을 어둡고 답답하게 만들 뿐이다.
물론 희망은 절망이 그 밑바닥을 보일 때에서만 비로소 힘을 발한다. 그러나 그런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아직은 요원하게만 보인다. 모두가 한때 존재했었다고 굳게 믿는 자기 내면의 별자리에서, 너무도 아득하고 진부한 낭만적 회오와 사색이 힘을 발하는 곳에서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것,'별자리 진보'라는 말로 요약된, 책 맨 뒤의 <진중권론>의 결언은, 이 책의 미덕으로 보였던, 냉소를 굳건히 뒷받침한 합리적 이성의 힘을 웬지 일시에 무력화시키는 듯 해서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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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04.09.06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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