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통신운동의 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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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PC통신의 발전적 가능성 - ''일상정치''의 실현!
3. PC통신 이용 실태에 있어서의 한계
4. 진보적 통신운동의 필요성
5. 진보적 통신운동의 현황 - 문제의식의 성장에 따라 분류
6. 통신운동의 방향성 모색 - ''연계망'' 구성을 중심으로
7. 맺으며

본문내용

신공간 내의 몇몇 단체의 독자적인 노력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사안일 것이다. 통신공간 역시 통신 외부공간으로부터의 강력한 영향력하에 놓여져 있고 따라서 내부적인 문제로 언뜻 보일지라도 사회현실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 성과와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곳곳에 포진해 있던 통신운동체들은 일차적으로 상호간의 연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의 고민을 통해 통신공간 내외부의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한다. 국내 상업 BBS들은 자본의 광고에 의해 마치 통신공간이 이것밖에 없는 것으로 선전되고 있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통신인구를 포섭하고 있다. 그에 따라 현철동,희망터,바통모 등의 상업 BBS내의 동호회는 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다수에게 진보적 가치를 지니는 정보를 확산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상업 BBS로부터 받는 제약이 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가령 사용료 문제뿐 아니라 센터로부터의 글 삭제 요구와 직접 삭제조차 있다.) 따라서 비상업 진보적 BBS를 만들어야 하며 그속에 전체 진보적 가치를 지닌 정보가 저장되고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쉽게 찾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서 전체 운동 흐름의 연대와 통합을 도모하자는 문제의식이 싹트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본래는 소규모 사설 전자게시판으로 시작했던 [참세상(trunet)]에 통신운동을 고민하는 각 단체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전국적 통신망으로 자리잡게 된다. [참세상]은 어쩌면 민간 차원의 최초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시민네트워크·진보적 통신·이용자자치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으며 좁은 의미의 의사소통의 공간을 지양하고 진보적 가치의 저장창고(D-Base) 기능 수행을 통해 광의의 소통 공간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세상 내에 ''정보연대''라는 통신운동체의 연대조직을 형성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여러 운동단체들이 연대활동을 벌이는 것이 외국의 일반적인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의 상용 통신망을 이용하는 것보다 그 잠재력은 훨씬 크며 운동에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통신간의 연대 뿐 아니라 통신내부와 외부사회조직간의 연대도 진지하게 모색되어야 마땅하다. 통신 또한 사회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 사회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위한 활동을 벌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연대활동을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선 국내적으로는 통신 내외에서 진행되는 사회적 쟁점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진보적 사회단체와의 연결망을 확보하여 공동작업을 추진하고 전체 통신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을 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사회단체들을 확보해 현재 산재되어 있는 여러가지 운동들을 묶어내고 필요시 연대를 주선 혹은 연대에 동참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하겠다. 예를 들면 ''진보청년통신모임(진청이네)''가 노동운동 단체들과 지난 지자체 시기에 공동대응을 하기위해 통신게시판을 활용해 후보를 소개하고 선거를 감시하고 사후에 지자체선거 평가를 함께 한 사례를 들 수 있다.
그리고 나라 밖으로는 국제적 네트워크와의 결속을 추진해야 한다. 가령 얼마전 열린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전개했던 NGO들 힘의 배후에는 국제연대를 만들어나가는 시민운동과 APC(Association of Progressive Communication)이란 전지구적인 인터넷 조직이 있었음을 주시한다면 현재 고립되어 활동하고 있는 국내의 단체들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적 조직들의 발전된 노하우를 습득하고 상호 교류를 해야할 필요가 생기며, 하지만 매체에 대한 이해수준이나 사용능력이 다소 낮은 현실을 감안할 때 세계적 연대를 촉진하는 매개로서의 통신운동체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된다.
또한 중요한 사실은 현재의 발전된 생산력과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도 통제의 메카니즘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른 ''통제 불가능성''의 문제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른바 지적소유권, 정보통신법률 등의 형태로 통제와 억압이 가하려 하지만, 근본적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정보의 양이 거의 무한대에 달한다는 사실과 내부에서의 지배세력에 反하는 독자적 네트워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어쩌면 네트워크와 통신영역이 본래부터 지닌 부인할 수 없는 발전적 가능성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로 이뤄져 있는 인터넷을 이용해 전세계에 걸친 연계망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본질적인 작업이다. 특히 그것이 진보적 운동의 일국적 한계를 벗어나 국제적 성격을 가지고 이미 global한 문제가 되어 버린 자본의 흐름과 개입에서 독자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7. 맺으며
이상으로 필자는 진보적 통신운동의 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한 모색을 어설프게나마 해 보았다. 통신운동이란 결국 통신을 하나의 목적으로 상정한 것으로서 통신에 대한 자본의 침투와 정보의 독점과 통제에 대한 저항, 통신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권리, 이용자 내부의 통신의 올바른 이용방법에 대한 운동 등 다양한 의미를 포괄한다.
본고를 구성하는 내용들의 상당 부분이 실제로 통신운동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의 깊은 고민과 성찰에서 도출된 것들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풍부하고 우수한 자료를 가지고도 이 정도밖에 쓰지 못한, 즉 깊이있는 전망과 방향을 노정하지 못하고 난삽한 글 짜집기로 일관하고 만 필자의 안일함과 미성숙을 자책해 본다. 하지만 한 편의 Report를 쓰는 데 보내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을 소비해가며 이 주제에 집착함으로써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통신공간은 우리가 버릴 수 없는, ''포기''해 버리거나 ''배제''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결코 내릴 수 없는 깃대''임을 확고하게 인식하게 되었음이다. 그 결과 필자는 통신을 이용하는 건전한 상식을 지닌 대학인으로서 반드시 가져야만 하는 고민을 새로이 안게 되었다. "어떻게 대중속으로 들어갈 것인가?" 이 딜레마를 풀어나가기 위한 필자의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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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4.09.13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6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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