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정운 표정에 어색함이 없다.)
두 사람 얘기 나누는 새 편의점 앞까지 도착한다.
#12. 편의점 앞
정운 문득 시계를 바라본 후 그녀에게
정운 : 이런, 시간이 꽤 많이 지났네요. 약속 있으시다면서 늦지 않겠어요?
신비녀 : (고개를 가로저어 보이며)딱 맞췄어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정운 : 예...그럼, 이만(어색한 인사 나누며 돌아서려 한다.)
신비녀 : 저기,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는데!
정운 : (돌아서려던 몸짓 멈추며 그녀를 다시 바라본다)어떤 부탁이요?
신비녀 말 없이 그에게 성큼 다가가 입맞춤을 한다. 놀란 눈이 되어버린 정운의 모습
신비녀 다시 귀여운 미소를 보이며 편의점 안으로 향한다.
신비녀 : 즐거웠어요, 잊지 말아요.
황당함으로 멍해지는 정운의 얼굴.
담배를 꺼내 입에 물려다 도로 집어 넣으며 입술을 만져본다.
그리고, 편의점으로 향하는 그의 시선
#13. 거리(낮)
무표정하게 오가는 사람들...
그들 틈에서 홀로 무언가를 찾고 있는 정운의 모습.
정운의 나레이션 : 지난 밤에 그녀를 따라 편의점 안으로 들어갈 것을 ..후회하며
나는 다시 편의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편의점은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다.
무관심한 사람들 틈에 홀로 서 있는 정운의 모습 으로
360도 회전하는 거리의 모습
#14. 편의점
문이 열리며 들어서는 짧은 셔츠차림의 정운의 모습.
카운터로 다가가 지폐를 내밀어 보인다.
정운 : 레종(RAISON) 한 갑 주세요.
#15. 편의점 앞 (낮)
담배 포장을 뜯으며 뒤집어 툭툭 쳐보이는 정운.
다시 차가 빠르게 지나가고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가는 거리의 모습
정운(NA): 나는 요즘도 '존재의 이유'를 피운다. 담배는 어딜가든 반드시 편의점을
찾아가 사는 버릇이 생겼다. 하지만, 그녀를 또 다시 만나리란 기대따윈 하지 않는다.
아쉬운 것은...그 날 그녀가 내게 남긴 입맞춤이 무슨 의미였을까 하는 의문이다.
단 몇 시간동안 내게 '감정'이 생긴거였을까? 다른 사람과의 약속따윈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아닐까?
처음부터였을까? 어쩌면 편의점에 들어온 것도 나와의 만남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는 다른 차원 혹은 다른 공간을 다녀왔던 것 같다...그 곳이 어디였든간에 나는... 사랑을 경험한 것 같다.
소나기를 바라보며 '레종'을 피우는 정운의 모습 (알 수 없는 미소가 흐른다.)
THE END
두 사람 얘기 나누는 새 편의점 앞까지 도착한다.
#12. 편의점 앞
정운 문득 시계를 바라본 후 그녀에게
정운 : 이런, 시간이 꽤 많이 지났네요. 약속 있으시다면서 늦지 않겠어요?
신비녀 : (고개를 가로저어 보이며)딱 맞췄어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정운 : 예...그럼, 이만(어색한 인사 나누며 돌아서려 한다.)
신비녀 : 저기,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는데!
정운 : (돌아서려던 몸짓 멈추며 그녀를 다시 바라본다)어떤 부탁이요?
신비녀 말 없이 그에게 성큼 다가가 입맞춤을 한다. 놀란 눈이 되어버린 정운의 모습
신비녀 다시 귀여운 미소를 보이며 편의점 안으로 향한다.
신비녀 : 즐거웠어요, 잊지 말아요.
황당함으로 멍해지는 정운의 얼굴.
담배를 꺼내 입에 물려다 도로 집어 넣으며 입술을 만져본다.
그리고, 편의점으로 향하는 그의 시선
#13. 거리(낮)
무표정하게 오가는 사람들...
그들 틈에서 홀로 무언가를 찾고 있는 정운의 모습.
정운의 나레이션 : 지난 밤에 그녀를 따라 편의점 안으로 들어갈 것을 ..후회하며
나는 다시 편의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편의점은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았다.
무관심한 사람들 틈에 홀로 서 있는 정운의 모습 으로
360도 회전하는 거리의 모습
#14. 편의점
문이 열리며 들어서는 짧은 셔츠차림의 정운의 모습.
카운터로 다가가 지폐를 내밀어 보인다.
정운 : 레종(RAISON) 한 갑 주세요.
#15. 편의점 앞 (낮)
담배 포장을 뜯으며 뒤집어 툭툭 쳐보이는 정운.
다시 차가 빠르게 지나가고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가는 거리의 모습
정운(NA): 나는 요즘도 '존재의 이유'를 피운다. 담배는 어딜가든 반드시 편의점을
찾아가 사는 버릇이 생겼다. 하지만, 그녀를 또 다시 만나리란 기대따윈 하지 않는다.
아쉬운 것은...그 날 그녀가 내게 남긴 입맞춤이 무슨 의미였을까 하는 의문이다.
단 몇 시간동안 내게 '감정'이 생긴거였을까? 다른 사람과의 약속따윈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아닐까?
처음부터였을까? 어쩌면 편의점에 들어온 것도 나와의 만남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는 다른 차원 혹은 다른 공간을 다녀왔던 것 같다...그 곳이 어디였든간에 나는... 사랑을 경험한 것 같다.
소나기를 바라보며 '레종'을 피우는 정운의 모습 (알 수 없는 미소가 흐른다.)
THE END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