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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무노동자가 노동자 위에 군림하는 사회제도는 타파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는 빈자의 순수성과 부자의 단점을 도식적으로 신봉하지 않았으며, 사회내의 어떤 한 집단에 대한 신념을 갖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쇼우는 교육과 제도개혁을 통해 무산계층을 소멸시키고 그들을 신사계층으로 재창조함으로써 사회가 전반적으로 상향 발전되어 가기를 원했다. 마르크스는 역사 발전의 동인을 물질적, 경제적 여건을 위한 급진적 계급투쟁으로 보았지만, 쇼우는 무엇보다도 평등주의에 기초를 둔 점진적인 사회 개혁을 주장했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는 역사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제외시키고 단지 경제적으로만 해석함으로써, 사회주의 그 자체만을 강조하여 민주주의를 이념적으로 크게 중요시하지 않았으며 그러므로 마르크스 사회주의이론은 공산주의의 길을 걷게 된 반면, 페이비어니즘에서 나타나는 사회주의는 영국적 전통 하에서의 정치적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발전 민주주의를 밑거름으로 한 정치토양에서 싹을 틔웠던 것이다. 요컨대 페이비언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사회 개혁을 유도한 쇼우의 기여는 문학적 측면 뿐 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 매우 크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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