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조경: 사람과 땅이 어울린 이야기 (4)
5월 - 변화하는 몸, 움직이는 몸
배추흰나비와 매미 - 공간의 저항
포켓몬스터와 드래곤볼 - 공간의 저항 없애기
땅에 묶인 몸 - 우리 마을, 우리 고향
하비의 발견 - 움직이는 몸
장미의 이름으로
첫 번째 꼭지 - 몸과 공간의 마무리
5월 - 변화하는 몸, 움직이는 몸
배추흰나비와 매미 - 공간의 저항
포켓몬스터와 드래곤볼 - 공간의 저항 없애기
땅에 묶인 몸 - 우리 마을, 우리 고향
하비의 발견 - 움직이는 몸
장미의 이름으로
첫 번째 꼭지 - 몸과 공간의 마무리
본문내용
의 저항을 쉽게 뛰어 넘도록 한 우리의 과학과 기술 때문에, '정지됨, 속박됨 또는 붙박임'에서 '풀려남, 자유로움 또는 움직임'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 역으로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우리의 몸이 어디에 있건, 즉 건물 속에 있건 공원 속에 있건 아니면 도로 위에 있건, 그 몸은 더 빠른 유동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의 몸이란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 문화현상이며 또 이데올로기들이다. 나로선 이 '움직임'이 결국에는 모든 도시공간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 - 이를테면 '정지됨의 가치'같은 것 - 를 잃게 만드는 것이라고 단정짓고 싶지만, 어찌되었던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첫 번째 꼭지 - 몸과 공간의 마무리
이상으로 세 번에 걸쳐 연재된 첫 번째 꼭지 - 몸에 대한 얘기 - 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몸의 제원, 보이는 몸, 보이지 않는 몸, 땅에 고착된 몸, 움직이는 몸 등, 몸에 대해 제대로 얘기하자면 한이 없지만, 몸에 대한 얘기는 이 정도로 맺음 한다. 첫 번째 꼭지에 실린 글들은 세넷의 논조에 크게 힘입었다. 지난가을, 세넷 (Richard Sennett)의 책, Flesh and Stone (번역한다면 肉과 石이란 것이 될까?) - The Body and The City in Western Civilization (서양문화 속의 몸과 도시) - 에 빠져있었다. 몸과 도시공간이 한 묶음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저 어렵디 어렵고 복잡하디 복잡한 도시공간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세넷의 논조는 제법 치열했었다. 아마도, 몸을 얘기하지 않고는 조경이건 건축이건 도시계획이건 공간을 얘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래서 강했을 것이다. 도시뿐이랴. 저 드넓은 자연 속에서 조차 우리를 둘러싼 공간에 대한 인식은 다른 곳이 아닌 우리 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그래서 강했을 것이다. 첫 번째 꼭지를 쓰면서 세넷 외에도 홀라한 (Holahan, Environmental Psychology, 1982), 포우터스 (Environment and Behavior, 1977),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이야기, 2000) 등의 여러 책들의 도움을 받았다. 다음달부터는 조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조경이 무엇인지 등의 좀 더 구체적인 조경 얘기를 하게 될 것이다. 조경의 본론이 시작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준 독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첫 번째 꼭지 - 몸과 공간의 마무리
이상으로 세 번에 걸쳐 연재된 첫 번째 꼭지 - 몸에 대한 얘기 - 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몸의 제원, 보이는 몸, 보이지 않는 몸, 땅에 고착된 몸, 움직이는 몸 등, 몸에 대해 제대로 얘기하자면 한이 없지만, 몸에 대한 얘기는 이 정도로 맺음 한다. 첫 번째 꼭지에 실린 글들은 세넷의 논조에 크게 힘입었다. 지난가을, 세넷 (Richard Sennett)의 책, Flesh and Stone (번역한다면 肉과 石이란 것이 될까?) - The Body and The City in Western Civilization (서양문화 속의 몸과 도시) - 에 빠져있었다. 몸과 도시공간이 한 묶음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저 어렵디 어렵고 복잡하디 복잡한 도시공간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세넷의 논조는 제법 치열했었다. 아마도, 몸을 얘기하지 않고는 조경이건 건축이건 도시계획이건 공간을 얘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래서 강했을 것이다. 도시뿐이랴. 저 드넓은 자연 속에서 조차 우리를 둘러싼 공간에 대한 인식은 다른 곳이 아닌 우리 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그래서 강했을 것이다. 첫 번째 꼭지를 쓰면서 세넷 외에도 홀라한 (Holahan, Environmental Psychology, 1982), 포우터스 (Environment and Behavior, 1977),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이야기, 2000) 등의 여러 책들의 도움을 받았다. 다음달부터는 조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조경이 무엇인지 등의 좀 더 구체적인 조경 얘기를 하게 될 것이다. 조경의 본론이 시작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준 독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