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교육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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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정의ㆍ공정, 봉사 등에 관한 바람직한 태도와 품성을 기르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4. 일 철저히 하기
우리 사회에서 일을 소홀히 하는 페습이 있다. 그 여파가 부실한 제품의 생산, 부실한 건축물, 부실한 식품 생산, 더 나아가 부실한 경제로 이어지고 있다. 더 많이 배운 사람일 수록 더 많이, 철저히 일하고 봉사하여야 한다는 의식과 태도를 학교가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정신적인 활동이나 육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활동은 생활에 필요한 수입을 얻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수입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가치있는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주부가 가정에서 하는 활동이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는 청소, 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원 봉사와 같은 활동은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인간의 활동을 일(work)이라고 한다.
학교는 일에 대한 진지함, 책임감을 길러주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일에 정신을 몰두하면 천재성이 발휘된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고, 학생들에게 이를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날은 전통 사회와 달리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직업 선택의 폭이 크고 직장을 이동할 자유와 가능성이 많아서 우리의 전통적인 소명 의식이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직업 선택의 개방성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는 소명 의식은 계속 강조되어야 할 정신이다.
직업과 관련된 일이나 일상 생활의 일에서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자세는 학교에서 반드시 지도되어야 할 내용이 된다. 특히 공정하게 일 처리하는 태도와 규칙에 합당한 일이라면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으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일에 관한 규칙을 지킴에 있어서는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정신과 옳은 일에는 소신을 지킬 줄 아는 정신이 중요하다.
한 순간의 부주의와 방심이 엄청난 재난과 재앙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일에 따르는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더 나아가 예상치 않은 사태에 대비하여 늘 경계하는 태도와 자세는 사고를 예방하고 있을 수 있는 재난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서 매우 필요한 품성이다.
우리의 도덕성 교육은 이러한 일에 따르는 원칙과 태도를 잘 가르치는데에 특별히 유념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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