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데올로기

목차

Ⅰ 자료 요약 part

Ⅱ 논의 part
1. 가톡릭 사회교리에서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2. 이런 ‘정의’의 의미를 현재 한국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3. ‘정의’와 관련하여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은 우리 각자에게 어떤 정치적, 사회적 '실천'을 독려하는가? 그리고, 그러한 실천은 어떻게 가톨릭 '신앙(실천)'과 결부되는가?
4. 이러한 정치적 사회적 실천은 어떤 면에서 ‘이데올로기적’이고 어떤 면에서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가?

본문내용

민회의'의 결성과 1976년의 '명동 31 사건'을 비롯한 민주화운동, 1974년 10월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언론자유화운동, 정부의 반공주의 캠페인이 민주화운동을 억압하는 데 이용되는 것을 비판하고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정권 정당화 및 연장의 미끼로 삼았던 유신체제를 반국가적이고 부도덕한 것으로 비판했던 정의구현사제단의 여러 차례에 걸친 입장 표명, 김지하를 비롯한 양심수들을 옹호하는 인권운동 등 적극적으로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였다. 이후에도 김승훈 신부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이 조작되었음을 발표하는 성명서를 통해 범국민적 저항운동을 일으켰다.
이와 같은 정의 실현을 위한 사제단의 활동은 민주화 세력을 억압하는 정치적 집단에 대한 저항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그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반하는 또 다른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띠게 되었던 것이다. 더구나 문규현 신부의 방북을 통해 임수경을 귀국토록 한 사제단의 활동은 교회 내에서의 이데올로기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을 볼 때 사회 참여를 통한 정의 실현의 이데올로기적 측면이 상당부분 들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측면
하지만 정의 구현 활동이 단순히 이데올로기적인 부분에 근거한 활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시말해 정의 구현 활동은 불의한 세상의 구원을 위해 육화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다. 예수의 삶과 생애는 갈릴리 민중의 삶과 고난의 땅에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건설하려는 운동을 중심으로 삼았다. 그것은 민중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기반으로 출발한 것이다. 예수가 가르치고 보여준 복음적 삶의 핵심은 하느님께 대한 충실성과 인간에 대한 섬김과 나눔이다. 이기와 탐욕, 소유욕과 지배욕으로부터의 자기 해방이 회개이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로’가 아니라 ‘카이사르에게’ 돌리는 것은 현실 타협이며 하느님께 대한 충실성과 공존하지 못한다. 세상 사람들과 권력자들이 소유하고 지배하는데서 삶의 의미를 구한다면, 예수를 추종하는 자들은 나눔과 섬김에서 삶의 의미를 구해야 한다. 목숨을 바치기까지 섬김과 나눔의 소명으로 삼았던 것이 예수가 가르친 정치 윤리이며 사상이다. 이처럼 정의의 실천을 위한 활동은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보다 근본적인 것, 즉 예수가 보여준 삶의 실천적 부분과 결합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정의,   이데올로기,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