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문화와 소비

목차

I. 서론

II. 본론
1. 문화와 소비
2. 문화적 의미의 위치: 문화적으로 구성된 세계
(1) 의미 구조: 문화범주
(2) 문화범주의 실체화
(3) 재화에서의 문화범주의 실체화
(4) 의미구조: 문화원리
3. 의미이전의 수단: 세계에서 재화로
(1) 광고
(2) 유행체계
4. 문화적 의미의 소재: 소비재
5. 의미이전의 수단: 재화에서 소비자로
(1) 교환의식
(2) 소유의식
(3) 손질의식
(4) 박탈의식
6. 문화적 의미의 위치: 개개의 소비자

III. 결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개개인이 자기정의의 자유와 책임을 만족시키는 방법의 하나는 재화의 의미 있는 속성의 체계적인 전유 통해서이다. 실제로 그것은 자기창조라는 지속적인 일에 종사하는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점점 더 사회과학은 자아와 그리고 언어 및 사회와 같은 그 밖의 문화적인 산물을 "항상 생산 과정에" 있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문화현상에는 고정되거나 주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아, 언어, 사회는 모두 의도적이면서 계속적인 노력의 결과로서만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소비재와 소비활동이 이 창조적이며 수행적인 과정에 행하는 공헌을 관찰해야 할 때인 것 같은 예를 들면 소비자를 자기를 완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프로젝트(cultural project)" 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보자. 소71체계는 개개인에게 남자 또는 여자, 중년 또는 노년, 부모, 시민 또는 전문직업인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라는 다양하고 변화하는 관념을 구체화하는 문화적 소재를 공급한다. 이러한 문화개념은 모두 재화 속에서 구체화되며, 개인이 그 자신의 인생에서 그러한 관념들을 구체화하는 것은 재화의 소유와 이용을 통해서 이다. 카바노(Kavanaugh)가 말하는 바와 같이, "사회 속의 개개인은 (한 문화의) 개념적인 모델을 문화적으로 규정된 현상형태로 객관화하는 것을 통해 문화적으로 자기자신을 만들거나 또는 자기자신을 정의한다".
분명히 말해서, 소비를 통한 자기완성이라는 과제는 쉬운 것이 아니며 또 언제나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재화에서 거기에 없는 종류의 의미를 찾는다. 어떤 사람들은 냉정하게 사회학적으로 계산하면서 자신들이 지닐 자격이 없는 그런 종류의 의미를 차지하려고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재화의 의미에 의해서만 자신들의 삶을 구성하려고 한다. 이러한 소비병리는 모두 현대의 소비에서 명백하며, 그 모든 것은 의미이전의 과정이 잘못되면 개인과 집단을 어떻게 희생시키는가를 예증한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과정에서는 개개인은 자아와 세계의 결정적인 부분을 구성하는 데 문제가 없게끔 재화를 이용한다. 재화를 통한 이 자아 및 세계 구성과정의 논리, 규칙 및 세부적인 사실들은 상당히 불충분하게 연구되었으며, 이제 겨우 엄밀한 검토를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문화는 민족지의 기록에 그 유례가 없는 철저함과 열의를 갖고서, 그 믿음과 관행을 상세한 연구에 맡겼다. 우리의 문화는 또한 똑같은 철저함과 열의를 갖고서, 물질적 소유를 그 가장 강력한 관심사중의 하나로 만들었다. 따라서 자아와 세계의 구성에서의 재화의 이용에 대한 연구가 그처럼 오랫동안 상당히 무시되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III. 결론
보들레야르는 현대사회를 소비사회라 부르고 소비개념을 통해 현대사회를 분석하고자 했다. 상품의 소비란 사용가치의 소비를 포함하면서도 그것을 초월한다. 그는 행복, 안락함, 풍요, 성공, 위세, 권위, 현대성 등이 소비에 소비의 본래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사물의 기호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사회를 의미작용의 체계로 해석한다. 인간의 욕구를 특정한 사물에 대한 욕구로 해석하지 않고 차이에 대한 요구(사회적 의미의 욕구)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사회적 차이화의 논리를 만들어내는데, 사회적 차이화의 논리란 사람들은 상품(사물)의 구입과 사용을 통해 자신을 돋보이게 하며 동시에 사회적 지위와 위세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소비란 생산적 활동이 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소비사회는 사회생활의 두 경향을 유도한다. 첫째는 분할과 모순을 미리 경험한 사회에서 이전의 구분과 분할의 놀랄만한 감소현상이다. 이것들은 최저의 차이를 나타내며 이전의 모든 사회들이 가까운 사람들의 유대를 기초로 정립되었다는 바탕 위에 설명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점점 만들어진 사회 ‘관계’로 특징지어지는데 이 관계들이란 그 자체가 소비된 사물로 전환된다. 둘째는 사물과의 관계에서 기호화된/특징의 변화인데 사회적 차이는 주체가 아닌 사물 속에, 사물에 의해 조정된다. 그러므로 사회적 지위는 주로 사물차이의 소비에서 재생산되며 부호 자체가 무의식적 이데올로기적 기구로서 기능하는 것은 내적 관계 속의 수준, 이차적 또는 무의식적 수준에서이다. 분석에 사용되지 않는 반 개념이면서도 또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이 말은, 그렇지만 모든 가치의 이데올로기의 재편성이 행해진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따라서 현대사회가 소비사회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의식이야말로 객관적 분석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우리들의 사회는 소비사회로 간주되며 그렇게 언급되고 있다. 적어도 우리들의 사회가 소비를 행하는 경우에는 소비사회로서의 자기규정에 기초를 두고 자신을 그만큼 관념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시작되기까지는 소비에는 호칭이 없었다. 또한 생활양식 또는 특권계급의 사치스러운 지출 등을 사회적 가치나 준거용의 신화로 지시하기 위한 호칭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다. 풀 뿌리를 갉아먹는 것도 축제를 주최하는 것도 ‘소비한다’라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들의 시대는 식료품을 위한 일상적인 지출도, 위신을 나타내기 위한 지출도 모두 '소비'라고 불리는 시대이며, 그것도 모든 사람들의 전폭적인 합의에 따라 그렇게 불리는 최초의 시대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20세기에 있어서 소비의 출현은 그보다 훨씬 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제적 고찰이나 경제학적 분야에서의 전문적 개념으로서의 소비의 출현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소비라고 하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는 사실은 역사 자체를 바꾸는 새로운 사회적 현실의 출현을 상징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소비라고 하는 말이 풍속의 일부가 되었을 때, 비로소 소비 그 자체도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자료
ㆍ 『문화와 소비 : 소비재와 소비행위의 상징적인 성격에 대한 새로운 접근』, McCracken, Grant David, 문예출판사, 1996
ㆍ 『소비문화와 현대성』, Slater, Don, 문예출판사, 2000
ㆍ 『소비문화 이데올로기 분석』, 김응숙, 커뮤니케이션북스,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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