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쇄신 서평 - 철학의 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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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인공 지능

2 지칭

3 유물론과 상대주의

4 철학의 새로운 길: 듀이와 비트겐슈타인

본문내용

퍼트남은 오늘날 많은 철학자들과 함께 단일하고 객관적인 세계 기술이 가능하지 않다는 신념을 공유한다. 그러나 그가 우려하는 것은 이러한 신념이 종종 자가당착적 상대주의나 극단적인 회의주의로 나아간다는 사실이다. 퍼트남의 생각으로는 로티와 데리다가 그러한 극단을 향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난점을 피하는 중간적이고 건설적인 철학적 논의의 가능성을 추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퍼트남에 의해 중요하게 부각되는 두 철학자는 바로 듀이와 비트겐슈타인이다. 우리는 이러한 퍼트남의 방향성을 포괄적으로 '실용주의적'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듀이나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에는 어떤 건설적인 철학적 논의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일까? 퍼트남은 비트겐슈타인이 진실성과 정열, 그리고 타인의 삶의 형식을 이해하려는 지속적 노력을 통해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의 이중적 유혹을 극복하고 있다고 본다. 한편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듀이의 성찰이 현 상태(status quo)에 대한 선전으로 전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나의 철학적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는 이 두 철학자가 진지하고 솔직한 철학적 사색을 통해 '해체'라는 화려한 구호 없이도 우리의 편견, 편벽 그리고 맹점 등을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찾는다.
필자는 특히 비트겐슈타인적 '일상성'에 대한 퍼트남의 회귀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상성으로 되돌아오기에 퍼트남의 철학적 논의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예를 들면 퍼트남이 진정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일상성을 지향한다면 '개념에 오염되지 않은 세계'라는 개념을 포기해야만 하며, 이 개념의 포기는 적어도 내재적 실재론의 핵심적 구도를 신중하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이러한 수정을 위해서 퍼트남은 '연속성의 원리'에 토대를 둔 듀이의 '자연주의적 형이상학'이 주는 통찰을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세기의 가장 뛰어난 분석 철학자의 한 사람인 퍼트남의 자기 반성적 제안은 오늘날 서구 지적 세계의 방향성 상실이라는 난맥상에 비추어 더없이 값진 시사가 아닐 수 없다. 퍼트남은 새로운 철학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조망한다.
나는 철학의 더 나은 방식의 윤곽을 그리려고 한다. 나는 이것을 새로운 철학의 청사진이나 선언문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청사진이나 선언문은 항상 많은 환상을 포함하며, 우리는 최근의 철학에서 충분한 환상 ― 과학적이려는 환상과 진리와 이성의 주장을 종식시키려는 환상 ― 을 보았다. 더 나은 철학의 방법의 지향에 관해 내가 아는 한 유일한 방식은 특정한 방식의 읽기 ― 오류와 결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과 언어에 대한 철학적 성찰의 가능성을 예시하고 그것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철학자들의 작품 읽기 ― 를 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찰은 경망스럽게 회의주의적이지도 않고 어리석게 형이상학적이지도 않은, 환상적인 유사 과학도 아니고 환상적인 유사 정치학도 아닌, 가장 어려운 종류의 진지하고 근원적으로 진실한 성찰이다(p.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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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4.15
  • 저작시기2005.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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