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수사학의 역사와 체계
1. 그리스에서 비롯한 수사학의 세 원천
2. 체계로서의 수사학
3.수사학의 쇠퇴와 부활, 그리고 영속성
제2장 문채
1. 단어의 문채 : 번역은 반역이다.
2. 의미의 문채 : 수수께끼와 상투어 사이에서
3. 구문의 문채
4.사고의 문제
제3장 논증과 설득의 원리
1. 논증과 증명
2.논증의 여러 유형
3. 설명적 환원 불가능의 원리
4. 폐쇄성의 원리
5. 전이의 원리
제4장 수사학의 철학
1. 수사학의 영속성 : 광고
2. 수사학과 언어 : 일탈
3. 수사학과 성실성 : 힘
4. 수사학과 철학
5. 맺음말 : 윤리학과 수사학
1. 그리스에서 비롯한 수사학의 세 원천
2. 체계로서의 수사학
3.수사학의 쇠퇴와 부활, 그리고 영속성
제2장 문채
1. 단어의 문채 : 번역은 반역이다.
2. 의미의 문채 : 수수께끼와 상투어 사이에서
3. 구문의 문채
4.사고의 문제
제3장 논증과 설득의 원리
1. 논증과 증명
2.논증의 여러 유형
3. 설명적 환원 불가능의 원리
4. 폐쇄성의 원리
5. 전이의 원리
제4장 수사학의 철학
1. 수사학의 영속성 : 광고
2. 수사학과 언어 : 일탈
3. 수사학과 성실성 : 힘
4. 수사학과 철학
5. 맺음말 : 윤리학과 수사학
본문내용
. 그 리듬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청중이 모르게 작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규칙으로 삼고 있다.
3. 수사학과 성실성 : 힘
수사학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자신은 수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성실하게 보이는 것이다. 어순 도치나 자문적인 표현, 환어법 같은 성실성을 나타내는 문채들도 있는데 이러한 문채들은 겉으로는 담화를 불완전해 보이게 하면서도 보다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게 만든다.
성실하다는 것은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의 설명방법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사학적인 기술이 없으면 성실성은 진부함이나 과장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성실성은 수사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교육학이라고 부르는 것도 실상 교육적 담화의 수사학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교육적 담화의 수사학은, 담화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 진실하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이해되기 위해서는 분명해야하고, 경청되고 동화되고, 기억 속에 계속 남겨야 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여하튼 어떠한 교육이든 수사학을 포함하고 있다면 이러한 교육은 수사학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이를 지배하도록 만든다. 수사학의 부당한 힘을 제가하는 올바른 방법은 수사학을 가르치는데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을 것이다.
4. 수사학과 철학
철학의 본분은 진리를 찾는데 있다. 그런데 수사학의 가치는 정당함, 효용성, 아름다움이다. 수사학에서 진리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반박에 대해 수사학은 적어도 방법적인 면에서 철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수사학은 철학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데카르트 이후 논리-수학적인 방법이 실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멸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철학-수사학적 방법을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고대의 수사학이든 새로운 수사학이든 실상 수사학은 가치를 발견하고 증명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고작해야 자기가 확보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가치를 타인에게 설득시키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사학과 철학과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첫째, 철학은 형식논리 아니면 비논리적인 것이라는 식으로 경직된 양자택일에서 벗어나는 일이 필요하다. 인간관계도 하나의 세계이며 여기서 형식논리는 무기력하기만하다.
둘째, 철학은 자기 고유의 수사학을 자각해야 한다. 단지 수사학에 희생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수사학에 대한 깊은 지식만이 그것을 할 수 있게 한다. 철학이 고유의 담화에서 밝혀내야 할 것은 은유가 아니라 이것을 넘어서 수사학 전체이다. 이것은 수사학을 철학에서 해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합당한 지위를 수사학에 주기 위함이다.
셋째, 철학은 교육의 대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철학이 합리적인 학문이라도 수사학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위대한 철학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수사학을 사용했다.
5. 맺음말 : 윤리학과 수사학
수사학에 대해 행해질 수 있는 윤리적인 비난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된다.
1)수사학은 진실임직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2)수사학은 근본적으로 논쟁적이다.
3)수사학은 사람을 조종한다.
4)수사학은 감정적인 것과 합리적인 것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뒤섞는다.
1)수사학은 객관적인 진리를 주장할 수 있는 영역에서 아무런 권리도 없다. 하지만 수사학은 자기 고유의 영역을 갖고 있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영역으로 이 영역에서 과학이나 철학과 똑같은 유형의 정확함과 객관성에 도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2)모든 것이 논쟁의 대상이고 찬성과 반대의 추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따라서 수사학이 논쟁적이고 그 영역에서는 불가능한 객관성 관점의 복수성으로 대체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가장 좋지 않은 주의주장도 그것이 정당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변호되는 것이 정당하기 때문에 변호인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3)개인의 담화든 제도의 담화든 타인의 담화에 조종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 담화를 설득력 있게 만드는 기술을 아는 일이다. 수사학에서의 승리란 어쨌든 타인을 조종하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단 자신의 주의주장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4)인간 자신이 그러한 혼합체이다. 단순히 분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일 것이다.
수사학은 진리탐구를 위한 도구는 아니지만
평화를 위한, 명석함을 위한 문화의 도구이다.
수사학이 아니면 야만이 있을 뿐이다.
3. 수사학과 성실성 : 힘
수사학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자신은 수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성실하게 보이는 것이다. 어순 도치나 자문적인 표현, 환어법 같은 성실성을 나타내는 문채들도 있는데 이러한 문채들은 겉으로는 담화를 불완전해 보이게 하면서도 보다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게 만든다.
성실하다는 것은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의 설명방법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사학적인 기술이 없으면 성실성은 진부함이나 과장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성실성은 수사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교육학이라고 부르는 것도 실상 교육적 담화의 수사학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교육적 담화의 수사학은, 담화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 진실하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이해되기 위해서는 분명해야하고, 경청되고 동화되고, 기억 속에 계속 남겨야 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여하튼 어떠한 교육이든 수사학을 포함하고 있다면 이러한 교육은 수사학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이를 지배하도록 만든다. 수사학의 부당한 힘을 제가하는 올바른 방법은 수사학을 가르치는데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을 것이다.
4. 수사학과 철학
철학의 본분은 진리를 찾는데 있다. 그런데 수사학의 가치는 정당함, 효용성, 아름다움이다. 수사학에서 진리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반박에 대해 수사학은 적어도 방법적인 면에서 철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수사학은 철학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데카르트 이후 논리-수학적인 방법이 실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멸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철학-수사학적 방법을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고대의 수사학이든 새로운 수사학이든 실상 수사학은 가치를 발견하고 증명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고작해야 자기가 확보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가치를 타인에게 설득시키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사학과 철학과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첫째, 철학은 형식논리 아니면 비논리적인 것이라는 식으로 경직된 양자택일에서 벗어나는 일이 필요하다. 인간관계도 하나의 세계이며 여기서 형식논리는 무기력하기만하다.
둘째, 철학은 자기 고유의 수사학을 자각해야 한다. 단지 수사학에 희생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수사학에 대한 깊은 지식만이 그것을 할 수 있게 한다. 철학이 고유의 담화에서 밝혀내야 할 것은 은유가 아니라 이것을 넘어서 수사학 전체이다. 이것은 수사학을 철학에서 해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합당한 지위를 수사학에 주기 위함이다.
셋째, 철학은 교육의 대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철학이 합리적인 학문이라도 수사학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위대한 철학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수사학을 사용했다.
5. 맺음말 : 윤리학과 수사학
수사학에 대해 행해질 수 있는 윤리적인 비난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된다.
1)수사학은 진실임직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2)수사학은 근본적으로 논쟁적이다.
3)수사학은 사람을 조종한다.
4)수사학은 감정적인 것과 합리적인 것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뒤섞는다.
1)수사학은 객관적인 진리를 주장할 수 있는 영역에서 아무런 권리도 없다. 하지만 수사학은 자기 고유의 영역을 갖고 있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영역으로 이 영역에서 과학이나 철학과 똑같은 유형의 정확함과 객관성에 도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2)모든 것이 논쟁의 대상이고 찬성과 반대의 추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따라서 수사학이 논쟁적이고 그 영역에서는 불가능한 객관성 관점의 복수성으로 대체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가장 좋지 않은 주의주장도 그것이 정당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변호되는 것이 정당하기 때문에 변호인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3)개인의 담화든 제도의 담화든 타인의 담화에 조종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 담화를 설득력 있게 만드는 기술을 아는 일이다. 수사학에서의 승리란 어쨌든 타인을 조종하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단 자신의 주의주장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4)인간 자신이 그러한 혼합체이다. 단순히 분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일 것이다.
수사학은 진리탐구를 위한 도구는 아니지만
평화를 위한, 명석함을 위한 문화의 도구이다.
수사학이 아니면 야만이 있을 뿐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