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 조사 목적
2. 본론 - 1. 민담으로 보는 18세기 농촌 하층민들의 모습
(1) 민담을 읽는 이유
(2) 18세기 하층민들의
(3) 민담속에 담겨진 내적의미
(빨간모자소녀, 장화신은 고양이,신데렐라)
2. 고양이 대학살
(1) <고양이 대학살>은 무엇인가?
(2) <고양이 대학살>은 왜 일어났는가?
(3) <고양이 대학살>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3. 결론
2. 본론 - 1. 민담으로 보는 18세기 농촌 하층민들의 모습
(1) 민담을 읽는 이유
(2) 18세기 하층민들의
(3) 민담속에 담겨진 내적의미
(빨간모자소녀, 장화신은 고양이,신데렐라)
2. 고양이 대학살
(1) <고양이 대학살>은 무엇인가?
(2) <고양이 대학살>은 왜 일어났는가?
(3) <고양이 대학살>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3. 결론
본문내용
고까지 믿었다.
고양이의 힘이 발동되는 특별한 영역이 있었다. 그것은 가정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그 집의 주인이나 여주인이라는 인격체를 통해서이다. 「장화 신은 고양이」와 같은 민담은 주인과 고양이의 일체감을 강조하였고, 그것은 여주인이 죽은 뒤 고양이의 목에 검은 리본을 감아주는 관습과 같은 미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양이를 죽인다는 것은 고양이의 주인이나 그 집에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힘은 가정생활의 가장 은밀한 부분, 즉 성에 집중되어 있다. 비속한 불어에 있어서 고양이, 암코양이, 새끼고양이와 같은 단어는 영어의 털 고양이라는 속어처럼 여성의 음부라는 의미를 지니며, 그것은 수세기에 걸쳐 음란한 은어로 사용되었다. 고양이는 도처에서 생식력과 여성의 성욕을 함축했다. 소녀들은 “고양이처럼 사랑에 빠졌다”고 흔히 말했다. 만일 그들이 임신하면 “고양이에게 치즈를 맡겼다”고 말했다. 고양이를 먹는 것만으로 임신할 수도 있었다. 고양이 스튜를 먹은 소녀들이 고양이 새끼를 낳았다는 민담도 여럿이 있다.
당시 생-세브랭 가의 주인은 다른 음식을 먹었고, 다른 시간대에 살았고 다른 언어를 말했다. 그들은 애완동물을 길렀다. 확실히 ‘부르주아’는 다른 문화권에 소속되었는데 그 문화권은 무엇보다도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규정되는 것이었다. 이처럼 노동자의 세계와 주인의 세계 사이의 대비는 명확했다. 애완동물 고양이란 존재는 부르주아 계층에게는 애정의 대상이었으나, 노동자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나 마찬가지였다. 노동자들은 여주인의 애완 고양이를 공격함으로써 그녀를 상징적으로 능욕하였다. 동시에 그들은 주인에게도 최악의 모욕을 전달하였던 것이다. 즉, 고양이가 여주인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이었듯 그녀는 주인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이었던 것이다. 고양이를 죽임으로써 사람들은 ‘부르주아’ 가정의 가장 내밀한 보물을 손상시키고도 피해를 받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완전한 의도는 가려주면서도 ‘부르주아’를 조롱하면서 그에게 자신들을 해고할 구실을 주지 않기에 충분한 정도의 상징을 효과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고양이 학살이 노동자들에게 왜 재미있었던가 하는 것은 명백하다. 즉, 고양이는 부르주아에게 반격할 수 있는 수단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들의 유희는 처벌받지 않으면서 부르주아를 조롱하고 비난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것은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장난이 넘어서면 안 되었던 경계선이 구 체제하 노동자 계급의 전투성의 한계를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19세기 말에 프롤레타리아트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그들은 대체적으로 자신들의 저항을 상징적인 단계에 국한시켰던 것이다.
★ 결론 ★
기존의 프랑스혁명 연구는 왕실의 사치, 부르주아지들의 성장 등 '위로부터의 원인'에만 치중되어 있고, 일반적인 인식 또한 그러하였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의 직접적인 실천자이자 그 원동력인 하류층(상퀼로트:긴 바지)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리고 그러한 혁명이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한 고찰 역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단심성사로 대표되는 '아래로부터의 역사'는 혁명의 원동력인 민중에 대한 연구와 함께, 그 이전에 민중이 처한 비극적인 상황(민담과 고양이대학살로 나타나는)에 대한 연구로 그 이전의 연구와는 달리 새로운 시각과 고찰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당시 민중들의 비극적 상황에 대한 연구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대사건에 대하여 더욱 폭넓고 다양한, 그리고 우리가 속해있는 '일반적이고 보통의 사람들'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 단 민담의 차이에서 대표되듯, 사회적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영국의 경우는 대규모 민중봉기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구체제로 대표되는 사회적인 모순과, 생산력의 빈약등에 시달리고 있던 프랑스 사회에서는 그 형태가 민중봉기로 나타났다는 점은 유념해야한다.)
보다 비극적이던 시대적 상황, 그리고 민중들의 저항정신의 단초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양이 대학살에 대한 연구는 그 의미가 있는 것이며, 프랑스 대혁명은 그러한 민중들의 은유적인 분노가 보다 실체적으로, 그리고 발전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고양이 대학살'로 대표되는 '아래로부터의 역사(집단심성사,미시사)'는 우리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의미를 제공해 줄 것이다.
※ 참고문헌
로버트단턴 조한욱옮김, 『고양이대학살』, 문학과지성사, 1999
고양이의 힘이 발동되는 특별한 영역이 있었다. 그것은 가정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그 집의 주인이나 여주인이라는 인격체를 통해서이다. 「장화 신은 고양이」와 같은 민담은 주인과 고양이의 일체감을 강조하였고, 그것은 여주인이 죽은 뒤 고양이의 목에 검은 리본을 감아주는 관습과 같은 미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양이를 죽인다는 것은 고양이의 주인이나 그 집에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힘은 가정생활의 가장 은밀한 부분, 즉 성에 집중되어 있다. 비속한 불어에 있어서 고양이, 암코양이, 새끼고양이와 같은 단어는 영어의 털 고양이라는 속어처럼 여성의 음부라는 의미를 지니며, 그것은 수세기에 걸쳐 음란한 은어로 사용되었다. 고양이는 도처에서 생식력과 여성의 성욕을 함축했다. 소녀들은 “고양이처럼 사랑에 빠졌다”고 흔히 말했다. 만일 그들이 임신하면 “고양이에게 치즈를 맡겼다”고 말했다. 고양이를 먹는 것만으로 임신할 수도 있었다. 고양이 스튜를 먹은 소녀들이 고양이 새끼를 낳았다는 민담도 여럿이 있다.
당시 생-세브랭 가의 주인은 다른 음식을 먹었고, 다른 시간대에 살았고 다른 언어를 말했다. 그들은 애완동물을 길렀다. 확실히 ‘부르주아’는 다른 문화권에 소속되었는데 그 문화권은 무엇보다도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규정되는 것이었다. 이처럼 노동자의 세계와 주인의 세계 사이의 대비는 명확했다. 애완동물 고양이란 존재는 부르주아 계층에게는 애정의 대상이었으나, 노동자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나 마찬가지였다. 노동자들은 여주인의 애완 고양이를 공격함으로써 그녀를 상징적으로 능욕하였다. 동시에 그들은 주인에게도 최악의 모욕을 전달하였던 것이다. 즉, 고양이가 여주인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이었듯 그녀는 주인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이었던 것이다. 고양이를 죽임으로써 사람들은 ‘부르주아’ 가정의 가장 내밀한 보물을 손상시키고도 피해를 받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완전한 의도는 가려주면서도 ‘부르주아’를 조롱하면서 그에게 자신들을 해고할 구실을 주지 않기에 충분한 정도의 상징을 효과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고양이 학살이 노동자들에게 왜 재미있었던가 하는 것은 명백하다. 즉, 고양이는 부르주아에게 반격할 수 있는 수단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들의 유희는 처벌받지 않으면서 부르주아를 조롱하고 비난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것은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장난이 넘어서면 안 되었던 경계선이 구 체제하 노동자 계급의 전투성의 한계를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19세기 말에 프롤레타리아트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그들은 대체적으로 자신들의 저항을 상징적인 단계에 국한시켰던 것이다.
★ 결론 ★
기존의 프랑스혁명 연구는 왕실의 사치, 부르주아지들의 성장 등 '위로부터의 원인'에만 치중되어 있고, 일반적인 인식 또한 그러하였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의 직접적인 실천자이자 그 원동력인 하류층(상퀼로트:긴 바지)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리고 그러한 혁명이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한 고찰 역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단심성사로 대표되는 '아래로부터의 역사'는 혁명의 원동력인 민중에 대한 연구와 함께, 그 이전에 민중이 처한 비극적인 상황(민담과 고양이대학살로 나타나는)에 대한 연구로 그 이전의 연구와는 달리 새로운 시각과 고찰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당시 민중들의 비극적 상황에 대한 연구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대사건에 대하여 더욱 폭넓고 다양한, 그리고 우리가 속해있는 '일반적이고 보통의 사람들'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 단 민담의 차이에서 대표되듯, 사회적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영국의 경우는 대규모 민중봉기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구체제로 대표되는 사회적인 모순과, 생산력의 빈약등에 시달리고 있던 프랑스 사회에서는 그 형태가 민중봉기로 나타났다는 점은 유념해야한다.)
보다 비극적이던 시대적 상황, 그리고 민중들의 저항정신의 단초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양이 대학살에 대한 연구는 그 의미가 있는 것이며, 프랑스 대혁명은 그러한 민중들의 은유적인 분노가 보다 실체적으로, 그리고 발전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고양이 대학살'로 대표되는 '아래로부터의 역사(집단심성사,미시사)'는 우리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의미를 제공해 줄 것이다.
※ 참고문헌
로버트단턴 조한욱옮김, 『고양이대학살』, 문학과지성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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