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대학살 - 프랑스 문화사 속의 다른 이야기들

소개글

고양이 대학살 - 프랑스 문화사 속의 다른 이야기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농부들은 이야기한다 : 마더 구스 이야기의 의미
1) 망탈리테
2) 18세기 하층민의 생활상
3) 문화로 보는 역사 - 역사적 사료로서의 민담
4) 민담과 동화의 차이
2. 노동자들은 폭동한다 : 생-세브랑 가의 고양이 학살
1) 고양이 대학살이란?
2) 고양이 대학살은 왜 일어난 것인가?
3) 고양이 대학살이 왜 웃음거리를 제공하였는가?
4) 고양이 대학살을 통해 본 하층민의 집단 심성

Ⅲ. 결론

본문내용

과 같았다. 고양이에게 유죄를 선언하는 것은 주인에서 주인집으로 그리고 체제 전체로 확대되었다. 아마도 반쯤 죽은 고양이 한 무리를 재판하고 자백을 받고 목을 매닮으로써 노동자들은 법질서와 사회질서 전체를 조롱하려고 의도하였을 것이다. 고양이는 그들의 목적에 완전하게 부합되었다. 상징을 통한 보복은 그들이 처벌 받지 않고 넘어가기에 충분할 정도로 그들이 가한 실제적인 모욕을 가려주었다. 그들은 이러한 의식으로 여주인이 가장 아끼던 고양이, 그리고 여주인, 더 나아가 주인까지 조롱함으로써 쾌락을 느끼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사를 통해 몇 번이고 재연할 수 있었다. 복사는 그들의 울분을 발산하고 웃음을 만들어 내는 노동자들의 활력소 인 것이다. 이런 상징과 의식으로 그들은 한풀이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 나아가 프랑스 혁명의 예행연습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4)고양이 대학살을 통해 본 하층민의 집단심성
우리는 지금까지 위로부터의 역사 즉 거시사적 관점에서만 과거를 보았다. 하지만 민담과 고양이 대학살이라는 사건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역사 다시 말해 미시사적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소수 지배층의 역사만을 통해 역사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양이 대학살 이후 프랑스혁명 같은 경우만 보아도 아래에서 위로 가는 역사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아래에서 위로 가는 역사의 발판을 본 것이다. 산업혁명 이전의 억압과 고통 받는 하층민의 삶을 통해서 우리는 앞으로의 역사를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지난 과거의 역사에서 민중들의 삶이 어땠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역사는 우리가 지금껏 배워왔던 지배층의 역사가 아니고 소수의 역사가 아니다. 현재는 과거 민중들의 노력으로 평화로울 수 있었다. 그들이 없다면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볼 때 18세기 그 당시 민중들은 매우 잔인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당시 그들이 그런 잔인성과 폭력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폭력성은 극도로 억압된 현실에서의 하나의 탈출구였기 때문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마더구스이야기’와 ‘고양이대학살’을 통해 당시 하층민노동자들의 현실과 시대적 상황, 그리고 삶이 얼마나 처참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했던 모습들도 민담을 통하여서 알아보았다. 앞서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역사를 '거울로서의 역사'로 재조명하여 미래를 내다보고 예측하는 거울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구체제 하에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녔던 것은 무엇인가, 그들 마을의 일상생활 속에서 그들이 함께 나누었던 경험은 무엇이었는가를 물음으로써 시작하여야 한다.
역사 연구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지만 이것은 여전히 낯설고 경이로 가득 차 있다. 왜냐하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시사적인 관점으로, 역사의 '흐름'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시사적인 관점으로 그 역사를 만들었던 '주체'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역사를 바라볼 때는 여러 가지 관점을 조율하고 넓게 역사를 고찰하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로버트 단튼 지음, 조한욱 옮김, 『고양이 대학살』, 문학과 지성사, 1999
헨리 루이 지음, 성기완 옮김, 『디즈니 순수함과 거짓말』, 아침이슬, 2003
배영수, 『서양사강의』, 한울아카데미, 2000
조셉 폰타나 지음, 김원중 옮김, 『거울속에 비친 유럽』, 새물결, 2000
국수경, 『어른을 위한 새빨간 거짓말』, 백암, 2003
송영규 편저, 『프랑스 민담』, 중앙대학교 출판부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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