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전과 금오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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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치원전과 금오신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최치원>

3 금오신화

4 천년의 사랑

5 식스 센스(The Sixth Sense)

6 결론

본문내용

더라도 이 영화를 단순히 흥미 위주로 보려는 관객은 만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소외를 짚어보자.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자신의 소외를 인식하고 있다. 개개인의 상처, 죄의식, 절망감이 소외라는 주제로 압축된다. 닥터 말콤 크로우, 그는 부인 안나와 자신의 정신과 치료업적을 기념하는 감사패를 쥐고 자축을 벌이다가 그만 오래 전에 자신의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총에 쓰러진다. 그는 모든 환자에게 자신의 정열을 바치느라 사랑하는 아내와의 시간조차도 아꼈던 정신과 의사였지만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그의 환자는 그를 배반했고 무엇보다 의사로서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는 꼬마 콜에게 또 한 번 정열을 바치지만, 함께 감사패를 쥐고 즐거워 했던 아내와의 싸늘한 관계에서 번뇌한다. 소년 콜, 그는 자신의 것이지만 남다른 자신의 감각(식스센스)때문에 자신의 정신상태를 스스로 의심하며 피해의식과 아무도 자신을 믿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에 빠져 있다. 자신의 것이지만 자신을 적으로 삼는 이 감각이 꼬마 콜의 소외인 것이다. 말콤의 부인 안나, 남편에 대한 사랑이 우울증이 되어버려 젊은 애인과의 새로운 만남도 그녀에게 기쁨이 될 수 없었고, 그런 그녀에게 결혼기념일과 결혼반지는 또 다른 절망이었다. 콜의 엄마, 자식에 대한 연민만이 그녀의 전부는 아니었다. 과거 콜의 외할머니와의 못다푼 회한이 그녀의 가슴에 남아 한이 되었고, 부모의 참사랑과 미래의 희망을 빼앗긴 죽은 소녀의 유령은 가족으로부터 소외되었다. 이렇듯 우리들로부터 떨어져나간 우리들의 일부는 우리들을 끊임없이 따라다닌다. 사물(말콤의 사랑, 업적, 안나의 결혼반지, 콜의 또 다른 감각 등)은 복수를 한다. 떨어져 나간 것은 모두 우리들과 부정적인 의미로 연결된다. 즉 망상이 되어 달라붙는다. 우리들의 이 부분은 여전히 우리들 자체, 우리들을 쫓아다니며 구속하고 복수하는 망령인 것이다. 소외된 인간이란 자기 자신에 대해 악이 되고 적으로 변한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들 모두의 소외와 절망의 원인은 무엇인가? 콜은 말한다. "그들은 서로 바라볼 수도 없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며 하고싶은 일만 한다" 자기인식조차 못하는 유령에 대한 콜의 대사는 현대인의 소외 원인을 고발하는 감독의 목소리다. 시각이 없으면 더이상 어떠한 자기인식도 불가능하다. 현대인은 자신에게 있어서 하나의 타자(他者)가 될 뿐이다. 즉 소외되는 것이다. 이런 소외 속에서 감독은 인간소외의 회복을 꿈꾼다. 이 영화의 부분적 소외 회복은 sad happy ending이라고 할 수 있다. 소외를 완전히 극복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암울한 암시를 남기면서 소외라는 상처의 회복을 보여 준다. 말콤은 들을 수 없었던 다른 유령의 흔적을 콜과의 대화녹음에서 발견하여 콜과의 관계회복과 함께 아내의 사랑을 확인하고, 콜은 저주 받은 자신의 감각이 축복임을 알게 되며, 콜의 엄마는 과거 어머니와의 한을 간접적으로나마 풀게 되고, 죽은 소녀는 자신의 메시지로 남은 동생의 미래를 수렁에서 건져낸다. 하지만 두 번의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말콤의 존재는 무엇을 뜻하는가? 여기에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세기말적 소외 인식이 있다. 프랑스의 사상가 장 보드리야르는 '소비의 사회'에서 『프라하의 학생』
) 한 학생이 있다. 그는 가난하지만 야심이 많으며 풍요로운 삶을 꿈꾼다. 어느 날 악마가 찾아온다. 그에게 그림자를 팔고 돈을 얻는다. 악마는 거울에 비친 학생의 모습을 판화 벗겨내듯이 둘둘 말고는 방을 나간다. 이윽고 학생은 소망하던 사교계에 입문한다. 그러나 팔아 버린 그림자 분신이 학생을 줄곧 뒤쫓는다. 학생은 고민을 하다가 분신이 원래 나왔던 거울 앞을 거닐 때 죽이기로 작정한다. 자기 분신과 만난다. 분신을 향해 총을 쏜다. 거울이 산산조각 나고 분신은 이전과 같은 환영이 되어 사라진다. 그와 동시에 학생이 쓰러진다. 거울 속 자신의 이미지를 죽일 생각이었지만 실은 자기 자신을 죽이고 만 것이다. 분신이 살아 움직이는 실재가 되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자신을 대신한 것이다. 숨을 거두기 직전 학생은 깨진 거울 조각을 하나 집어 든다. 그 거울에는 이전 자신의 모습이 다시 비춰지고 있었다.
이라는 1930년대 독일 무성영화를 인용하여 현대의 소외를 말한다. 보드리야르는 이 무성영화가 소외의 객관적 논리를 철저하게 밀고 나가 죽음 이외에는 소외를 피할 방법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소외를 관념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시도는 좌절할 수밖에 없고, 소외의 극복은 불가능하며, 소외는 구조 그 자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식스센스'는 세기말적 인간소외를 극적으로 표현하여 현대의 소외가 아닌 죽음으로도 피할 수 없는 세기말적 소외를 말하는 것이다. 어쩌면 진부한 사상이랄 수 있는 인간소외를 20세기말에 재발견한 것이다. 죽음으로도 생과 사의 소외는 극복될 수 없었다.
결론
현실은 어떤 사람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 또는 어떤 사실이나 현상이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현실세계와는 상반되는 개념이 비현실이다. 이는 단순히 실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현상부터 현실을 넘어선 초현실의 세계 등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앞에서 살펴본 현실과 비현실의 문제에서 우리는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두 세계가 결코 떨어지지 않은 하나의 세계라는 것이다. 결국 그 세계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 자신이 방외인이었더 최치원이나 현실세계의 부당함을 비현실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드러내고자 했던 금오신화나 천년이라는 시간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무시해버리는 '하상'과 '인희'의 사랑이나 스스로가 죽었다는 사실조차도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소외된 '말콤'모두가 이러한 비현실의 세계를 업고 보다 현실속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들은 결국 현실세계에 대한 일종의 반성이자 깨달음을 위한 노력들이다. 결국 귀신론은 현실을 초월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실을 보다 깊이 자각할 수 있고, 세계를 더 뚜렷이, 그리고 정열을 가지고 바라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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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5.09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6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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