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전기소설의 재정의
2. 전기소설의 형성 배경(나말여초)
3. 전기소설의 개념
4. 지괴와 전기의 비교
5. 작가의 창작의식
6. 문체적 특성
7. 전기소설의 특징
8. 전기소설의 의의
9. 교수 ․ 학습의 주안점
10. 작품의 고찰
1) 수이전- 나말여초의 전기소설
2) 금오신화- 조선전기의 전기소설
2. 전기소설의 형성 배경(나말여초)
3. 전기소설의 개념
4. 지괴와 전기의 비교
5. 작가의 창작의식
6. 문체적 특성
7. 전기소설의 특징
8. 전기소설의 의의
9. 교수 ․ 학습의 주안점
10. 작품의 고찰
1) 수이전- 나말여초의 전기소설
2) 금오신화- 조선전기의 전기소설
본문내용
학습 목표 : 전기소설의 특징을 살펴보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1. 전기소설의 재정의
초기소설사가 바로 전기소설사인 것으로까지 인식될 만큼, 우리 소설사에서 전기소설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 동안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금오신화>를 소설의 출발점으로 보는 관점이 관습처럼 암묵적으로 지배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지배론적 전제는 이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양식적 측면에서 볼 때 <금오신화>는 새로운 문학 갈래의 출현을 가져온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양식을 창조적으로 변용한 것으로 파악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소설 담당층의 형성 조건을 보더라도 나말 여초의 지식인적 상황에서 소설 작가 출현의 동기를 충분히 발견해 낼 수 있다. 사회적 조건이 변화하면 새로운 문학형식을 필요로 하고, 새로운 문학 형식은 필연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내용상의 변화를 초래한다. <금오신화> 출현 이전의 역사과정에서도 삼국통일과 고려, 조선 왕조의 성립이라는 중세체제의 개편이 세 번이나 이루어졌고, 무신란이나 몽고의 침입 등과 같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김종철, 1988, ‘서사문학사에서 본 초기소설의 성립문제’, 고소설연구논총, 경인문화사,186쪽.
이러한 역사적 상황의 추이에 맞추어 서사문학의 형식에 있어서도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필연적으로 초래되었다는 것은 필연적 이치다.
이렇게 나말여초의 전기에서 소설의 기원을 찾는 견해가 있는 반면에 보편적 견해인 <금오신화>를 최초의 소설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 이유는 나말여초의 전기를 아직 완전히 문학형식으로 정착된 소설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이야기의 구성이 복합적이어야 하고, 복수의 인물이 각각의 독특한 역할을 가지고 등장해야하며, 감각적으로 반응하는 독자층이 존재할 것 등의 3가지 기준이 동시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문학작품으로서의 소설로 인정될 수 있으나 나말여초의 소설은 이러한 기준이 다 적용되어 있지 않아서 이다. 따라서 중국의 소설적인 이야기가 문학작품으로서의 소설로 등장하는 것은 송대에 들어서이며, 당대는 바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서경호, 1992, 중국 소설의 기원에 대한 재검토, 중국소설논총 1, 중국소설연구회.
궁극적인 핵심은 소설의 출현을 선초의 <금오신화>로 볼 것인가 혹은 나말여초의 전기로 볼 것인가 하는 논란점이다.
2. 전기소설의 형성 배경(나말여초)
문학외적 요인 : 경제의 번영으로 시민계층이 점차 확대됨으로써 그들의 오락적 요구가 증대되었다. 국사관의 설치로 역사와 소설이 분리되어 대담한 허구나 의식적 창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도불교의 성행으로 내용이 다양해지고 여러 민족의 혼합으로 관념의 자유화와 개성 해방의 풍조가 자못 일어 상상의 폭이 확대되었다.
문학내적 요인 : 주요 전기작가가 고문가였던 바와 같이 고문운동이 전기의 산문체적 표현수법에 영향을 미쳤다. 불교가 성행하여 내용상 전기의 제재를 풍부하게 했고, 특히 초기의 전기는 형식면에서 불경역문을 모방하여 운산의 혼합적 양상을 보였다.
3. 전기소설의 개념
기이한 것을 전한다는 뜻으로, 육조의 지괴와 커다란 차이는 없다. 당의 작품명이었는데, 후세에 당인 소설을 지칭하게 되었으며 명.청대는 전기라는 말이 그 시대의 희곡인 성문을 지칭하게 되었다. 이 용어가 문학사사의 용어로 정착되어 당인소설이 일부로 사용된 것은 근래의 일인데, 이 때의 전기는 당인소설 중에 서도 문언으로 쓰여진 본격적인 현대의 단편소설에 가까운 형식의 소설을 의미한다.
전기는 현실세계의 사건까지도 자신의 소재로 활용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초현실적.환상적 사건이라 할지라도 현실에 바탕한 합리적 세계 인식으로 재해석하여 의도적 허구화의 소재로 변용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환상성’ 과 ‘현실성’ 이라는 다소 상반된 두 속성을 그 출발에서부터 갖고 ‘낭만성’이란 양자의 통합적인 측면을 넣었다. 뿐만 아니라, 이 ‘전기’ 라는 용어는 소재적인 측면을 넘어서 작품 형상화의 구성 원리까지도 아울러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다. ‘전한다’ 혹은 ‘기록한다’ 라는 정도의 의미를 지니는 ‘傳’은 본래 記. 志 .識. 紀. 誌 의 다섯 글자와 음과 뜻이 상통하였으며 한 글자였다고 한다. 김용덕, 1987, 한국전기문학론, 민족문화사 p. 5
4. 지괴와 전기의 비교
지괴 : 주로 초경험적인 기이한 사건을 그 내용으로 취하고 있어서 그것이 기반하고 있는 바 자유로운 상상적 사유의 충족과정을 통해 새롭고 다채로운 소재를 끊임없이 개발해 낼 수 있다.
지인 : 경험적 현실 속에서의 삶의 단편을 특징적. 묘사적으로 전달하려 하기 때문에 상상적 개입이 쉽사리 용인되지 않는다.
전기 : 지괴와 지인의 양반된 속성을 아우르면서 성립된 새로운 양식으로 전기는 지괴의 소재를 주요내용으로 취하고 있지만, 그것이 현실 세계와 밀접히 연관되고 있다는 점은 지인의 속성을 물려받은 것이다.
지괴 전기
ㅇ귀신이나 인간의 이야기를 간단하고 ㅇ작자의 의식적 창작, 즉 작가의 개성과 사
소박하게 간술 상이 깃들어 있다.
ㅇ단순한 지괴의 내용 뿐 ㅇ지괴를 이용하여 현실적 문제를 취급
ㅇ배경이 농촌과 농민 ㅇ도시를 배경으로한 소시민형이 많다.
ㅇ제재의 괴이함과 재미에만 의존 ㅇ구성과 전개를 통한 재미를 발휘, 따라서
인물의 성격묘사의 치밀, 곡절 있는 줄거리
를 통해 작가의 주제의식을 부각코자 함.
ㅇ단순히 지식인의 소일거리 ㅇ인생, 사회의 문제를 전기를 통해 심각하
반영코자 함.
5. 작가의 창작의식
전기는 작자의 의도적인 창작의식에 의해 재구성된 작품이다. 기록자 혹은 편집자에 의해 다소간의 윤색이 가해진 정도에 그쳤다면 전기가 아닌 지괴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기는 선택적으로 단편의 예술적 정련을 추구함으로써 창출된 새로운 양식이다.
대저 전기라고 하는 것은 풍류인사가 비단같은 마음과 번개같은 붓을 빌려 천지를 손바닥 안에 아우르고, 손가락 아래 조화를 부려, 없는 것을 있게 하고, 있는 것을
1. 전기소설의 재정의
초기소설사가 바로 전기소설사인 것으로까지 인식될 만큼, 우리 소설사에서 전기소설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 동안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금오신화>를 소설의 출발점으로 보는 관점이 관습처럼 암묵적으로 지배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지배론적 전제는 이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양식적 측면에서 볼 때 <금오신화>는 새로운 문학 갈래의 출현을 가져온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양식을 창조적으로 변용한 것으로 파악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소설 담당층의 형성 조건을 보더라도 나말 여초의 지식인적 상황에서 소설 작가 출현의 동기를 충분히 발견해 낼 수 있다. 사회적 조건이 변화하면 새로운 문학형식을 필요로 하고, 새로운 문학 형식은 필연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내용상의 변화를 초래한다. <금오신화> 출현 이전의 역사과정에서도 삼국통일과 고려, 조선 왕조의 성립이라는 중세체제의 개편이 세 번이나 이루어졌고, 무신란이나 몽고의 침입 등과 같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김종철, 1988, ‘서사문학사에서 본 초기소설의 성립문제’, 고소설연구논총, 경인문화사,186쪽.
이러한 역사적 상황의 추이에 맞추어 서사문학의 형식에 있어서도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필연적으로 초래되었다는 것은 필연적 이치다.
이렇게 나말여초의 전기에서 소설의 기원을 찾는 견해가 있는 반면에 보편적 견해인 <금오신화>를 최초의 소설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 이유는 나말여초의 전기를 아직 완전히 문학형식으로 정착된 소설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이야기의 구성이 복합적이어야 하고, 복수의 인물이 각각의 독특한 역할을 가지고 등장해야하며, 감각적으로 반응하는 독자층이 존재할 것 등의 3가지 기준이 동시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문학작품으로서의 소설로 인정될 수 있으나 나말여초의 소설은 이러한 기준이 다 적용되어 있지 않아서 이다. 따라서 중국의 소설적인 이야기가 문학작품으로서의 소설로 등장하는 것은 송대에 들어서이며, 당대는 바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서경호, 1992, 중국 소설의 기원에 대한 재검토, 중국소설논총 1, 중국소설연구회.
궁극적인 핵심은 소설의 출현을 선초의 <금오신화>로 볼 것인가 혹은 나말여초의 전기로 볼 것인가 하는 논란점이다.
2. 전기소설의 형성 배경(나말여초)
문학외적 요인 : 경제의 번영으로 시민계층이 점차 확대됨으로써 그들의 오락적 요구가 증대되었다. 국사관의 설치로 역사와 소설이 분리되어 대담한 허구나 의식적 창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도불교의 성행으로 내용이 다양해지고 여러 민족의 혼합으로 관념의 자유화와 개성 해방의 풍조가 자못 일어 상상의 폭이 확대되었다.
문학내적 요인 : 주요 전기작가가 고문가였던 바와 같이 고문운동이 전기의 산문체적 표현수법에 영향을 미쳤다. 불교가 성행하여 내용상 전기의 제재를 풍부하게 했고, 특히 초기의 전기는 형식면에서 불경역문을 모방하여 운산의 혼합적 양상을 보였다.
3. 전기소설의 개념
기이한 것을 전한다는 뜻으로, 육조의 지괴와 커다란 차이는 없다. 당의 작품명이었는데, 후세에 당인 소설을 지칭하게 되었으며 명.청대는 전기라는 말이 그 시대의 희곡인 성문을 지칭하게 되었다. 이 용어가 문학사사의 용어로 정착되어 당인소설이 일부로 사용된 것은 근래의 일인데, 이 때의 전기는 당인소설 중에 서도 문언으로 쓰여진 본격적인 현대의 단편소설에 가까운 형식의 소설을 의미한다.
전기는 현실세계의 사건까지도 자신의 소재로 활용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초현실적.환상적 사건이라 할지라도 현실에 바탕한 합리적 세계 인식으로 재해석하여 의도적 허구화의 소재로 변용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환상성’ 과 ‘현실성’ 이라는 다소 상반된 두 속성을 그 출발에서부터 갖고 ‘낭만성’이란 양자의 통합적인 측면을 넣었다. 뿐만 아니라, 이 ‘전기’ 라는 용어는 소재적인 측면을 넘어서 작품 형상화의 구성 원리까지도 아울러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다. ‘전한다’ 혹은 ‘기록한다’ 라는 정도의 의미를 지니는 ‘傳’은 본래 記. 志 .識. 紀. 誌 의 다섯 글자와 음과 뜻이 상통하였으며 한 글자였다고 한다. 김용덕, 1987, 한국전기문학론, 민족문화사 p. 5
4. 지괴와 전기의 비교
지괴 : 주로 초경험적인 기이한 사건을 그 내용으로 취하고 있어서 그것이 기반하고 있는 바 자유로운 상상적 사유의 충족과정을 통해 새롭고 다채로운 소재를 끊임없이 개발해 낼 수 있다.
지인 : 경험적 현실 속에서의 삶의 단편을 특징적. 묘사적으로 전달하려 하기 때문에 상상적 개입이 쉽사리 용인되지 않는다.
전기 : 지괴와 지인의 양반된 속성을 아우르면서 성립된 새로운 양식으로 전기는 지괴의 소재를 주요내용으로 취하고 있지만, 그것이 현실 세계와 밀접히 연관되고 있다는 점은 지인의 속성을 물려받은 것이다.
지괴 전기
ㅇ귀신이나 인간의 이야기를 간단하고 ㅇ작자의 의식적 창작, 즉 작가의 개성과 사
소박하게 간술 상이 깃들어 있다.
ㅇ단순한 지괴의 내용 뿐 ㅇ지괴를 이용하여 현실적 문제를 취급
ㅇ배경이 농촌과 농민 ㅇ도시를 배경으로한 소시민형이 많다.
ㅇ제재의 괴이함과 재미에만 의존 ㅇ구성과 전개를 통한 재미를 발휘, 따라서
인물의 성격묘사의 치밀, 곡절 있는 줄거리
를 통해 작가의 주제의식을 부각코자 함.
ㅇ단순히 지식인의 소일거리 ㅇ인생, 사회의 문제를 전기를 통해 심각하
반영코자 함.
5. 작가의 창작의식
전기는 작자의 의도적인 창작의식에 의해 재구성된 작품이다. 기록자 혹은 편집자에 의해 다소간의 윤색이 가해진 정도에 그쳤다면 전기가 아닌 지괴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기는 선택적으로 단편의 예술적 정련을 추구함으로써 창출된 새로운 양식이다.
대저 전기라고 하는 것은 풍류인사가 비단같은 마음과 번개같은 붓을 빌려 천지를 손바닥 안에 아우르고, 손가락 아래 조화를 부려, 없는 것을 있게 하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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