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序 言
Ⅱ. 天 人 觀
Ⅲ. 人間의 本性 - 性惡說
Ⅳ. 道를 아는 能力 - 心意識
Ⅴ. 結 論
Ⅱ. 天 人 觀
Ⅲ. 人間의 本性 - 性惡說
Ⅳ. 道를 아는 能力 - 心意識
Ⅴ. 結 論
본문내용
자는 도에 전념하여서 만물을 고찰하여 밝히는 것이다. 도에 전일하면 바르게 되는 것이다. 上 同, “農靜於田而不可而爲田師, 賈精於市而不可以爲市師, 工精於器而不可以爲器師. 有人也, 不能此三技而可使治三官, 曰, 精於道者也, 非精於物者也. 精於物者以物物, 精於道者兼物物. 故君子壹於道而贊稽物, 壹於道則正,”
도에 정통한 자는 개별적인 사물을 다루는 지식은 없지만 그 사물들로 이루어지는 관계 즉, 그것에 관한 추상적인 이론에 정통하여 그 사물과 관계되는 일 전체를 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도를 사물에 대한 객관적인 이론이라고 해석해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다른 항목을 정독해 보면 순자의 도에 대한 생각에는 만물에 대한 이론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순수 객관적인 과학적 이론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순자에 있어서의 도는 만물에 대한 이치 그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그러한 이론이나 이치가 인간의 행동 및 생활과 어떻게 관계되느냐에 있다. 그러므로 그에 있어서의 도의 탐구는 자연히 과학적인 지식의 추구가 아니라 윤리 도덕, 더 나아가서 正理平治의 정치적 이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Ⅴ. 結 論
순자의 인간관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검토를 해 보았다. 첫째는 순자의 천관과 그러한 천과의 인간의 관계에 대한 검토이다. 둘째는 인간의 본성 문제로 그 유명한 성악설을 맹자와 비교하여 검토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본성이 악한 인간이 어떻게 하여 선을 행할 수 있는가?
인위적이 노력인 僞로 선이 가능한 근거인 知道와 도를 파악하는 心意識을 검토하여 보았다.
중국에 있어서의 전통적인 천관은 종교적 신화적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의식은 현재에도 아직 일반인에게 남아 있다. 그러나 전국시대에 들어서면서 천에 대한 관념은 여러 가지로 다르게 나타난다. 도가에서는 무위자연의 도로, 음양가에게는 음양 오행의 작용으로 설명된다. 그 중에서 순자는 가장 과학적인 입장에서 천을 이해하고 있음을 본다. 천의 운행은 일정불변하여 요임금이라고 하여 달라지는 것도 없으며 걸왕이라고 하여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하늘의 운행법칙을 잘 알아서 이에 잘 순응하면 길하고 복이 있으며 반대로 이에 응하기를 잘못하면 해를 입고 화가 있게 되는 것이다. 하늘은 그 時 즉 계절에 따라 그 운행이 변화하며 땅은 이 세상의 재화를 관리 육성하며 인간에게는 이 재화를 잘 관리하고 다스려 정리 평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 그 임무가 주어져 있다. 즉 천지인의 임무는 각각 다른 것이다. 이것을 能參이라고 하여 인간을 천지와 동등하게 평가하고 있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을 인간의 내면에서 찾지 않고 인간의 행동과 활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현상에서 찾는다. 자연적인 상태로 방치된 인간행동의 결과는 약육강식의 투쟁과 혼란 무질서의 극치이다. 이러한 악의 상태가 초래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악한 결과를 초래하게 하는 인성으로, 순자는 이로운 것을 좋아하는 ‘好利’, 시기하고 미워하는 ‘疾惡’, 그리고 감각적인 쾌락을 좋아하는 ‘耳目之欲’의 세 가지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지는 성질은 이 세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인성 중에서 맹자는 금수와 구별되는 사단을 인성이라고 하고, 순자는 악한 결과를 초래하는 이들의 성질을 인성이라고 하는 차이가 있게 된다. 인간이 갖는 많은 성질 중에서 어떤 것을 인성이라고 하느냐 하는 것은 자의적인 선택인 것이다. 순자는 인성은 악하다고 정의하였으므로 악한 인성의 결과인 악을 초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러면 선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순자는 그것이 성인들의 인위적인 노력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인위적인 노력이 가능한 것도 인성이 선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반문에 순자는 도공이 磁器를 만들어 내는 것은 도공의 노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 도공의 본성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이를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순자의 性惡說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많은 모순점들이 발견된다. 순자의 성악설이 논리적인 정합성에 결점이 비록 많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선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로 연유된다고 하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그의 의도는 충분히 알 수 있으며 그것이 그의 강점이라고 하겠다. 인위적인 노력으로 선을 행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에게는 도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또 그것을 행할 수 있는 재능도 있다고 한다. 도를 아는 것은 마음 즉 心이라고 한다. 이 心은 평소에 한편으로 치우치거나 한쪽이 가리워져 있어 진리인 도를 올바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한다. 知道를 바로 하려면 心이 虛壹而靜해야 한다. 虛란 우리의 심의식 속에는 여러 의식이 있지만 그것들로 인하여 새로 들어오는 내용에 가리워지는 것이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태를 말한다. 壹이란 우리의 심의식의 집중화로 통일된 상태를 가리킨다. 그리고 靜이란 우리의 심의식이 동요하지 않고 고요하여 하나의 대상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조건은 우리의 심의식이 어떤 대상을 선입관 없이 또한 아무런 것에 의해서도 가리워지지 않고 순수하게 파악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하겠다. 그리하여 순자는 道 즉 진리를 파악하는 데 이 허일이정이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은 진리 파악을 위한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이상의 검토를 통하여 순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한 공통적인 방법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천에 대한 이론을 전개하는 데도, 인성에 대한 논의를 전개할 때도, 심의식에 대한 주장을 할 때도 언제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먼저 그 대상에 대한 관찰을 하고, 관찰된 내용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수립해서 그 현상을 설명하고 그것에 대하여 인간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자연과학적인 방법과 매우 상통하는 면을 가지고 있어 현대인의 주목을 끌게 하고 있다.
參考文獻
『荀 子』 上下, 新釋漢文大系 89 卷, 明治書院, 1969.
『論 語』, 『孟 子』, 『莊 子』,『尙 書』,『毛 詩』,『周 易』,『周 禮』,『春秋左氏傳』,『禮 記』.
金巨山, 『諸子官見』, 世界書局.
友蘭, 『中國哲學史』, 商務印書館
도에 정통한 자는 개별적인 사물을 다루는 지식은 없지만 그 사물들로 이루어지는 관계 즉, 그것에 관한 추상적인 이론에 정통하여 그 사물과 관계되는 일 전체를 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도를 사물에 대한 객관적인 이론이라고 해석해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다른 항목을 정독해 보면 순자의 도에 대한 생각에는 만물에 대한 이론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순수 객관적인 과학적 이론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순자에 있어서의 도는 만물에 대한 이치 그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그러한 이론이나 이치가 인간의 행동 및 생활과 어떻게 관계되느냐에 있다. 그러므로 그에 있어서의 도의 탐구는 자연히 과학적인 지식의 추구가 아니라 윤리 도덕, 더 나아가서 正理平治의 정치적 이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Ⅴ. 結 論
순자의 인간관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검토를 해 보았다. 첫째는 순자의 천관과 그러한 천과의 인간의 관계에 대한 검토이다. 둘째는 인간의 본성 문제로 그 유명한 성악설을 맹자와 비교하여 검토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본성이 악한 인간이 어떻게 하여 선을 행할 수 있는가?
인위적이 노력인 僞로 선이 가능한 근거인 知道와 도를 파악하는 心意識을 검토하여 보았다.
중국에 있어서의 전통적인 천관은 종교적 신화적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의식은 현재에도 아직 일반인에게 남아 있다. 그러나 전국시대에 들어서면서 천에 대한 관념은 여러 가지로 다르게 나타난다. 도가에서는 무위자연의 도로, 음양가에게는 음양 오행의 작용으로 설명된다. 그 중에서 순자는 가장 과학적인 입장에서 천을 이해하고 있음을 본다. 천의 운행은 일정불변하여 요임금이라고 하여 달라지는 것도 없으며 걸왕이라고 하여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하늘의 운행법칙을 잘 알아서 이에 잘 순응하면 길하고 복이 있으며 반대로 이에 응하기를 잘못하면 해를 입고 화가 있게 되는 것이다. 하늘은 그 時 즉 계절에 따라 그 운행이 변화하며 땅은 이 세상의 재화를 관리 육성하며 인간에게는 이 재화를 잘 관리하고 다스려 정리 평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 그 임무가 주어져 있다. 즉 천지인의 임무는 각각 다른 것이다. 이것을 能參이라고 하여 인간을 천지와 동등하게 평가하고 있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을 인간의 내면에서 찾지 않고 인간의 행동과 활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현상에서 찾는다. 자연적인 상태로 방치된 인간행동의 결과는 약육강식의 투쟁과 혼란 무질서의 극치이다. 이러한 악의 상태가 초래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악한 결과를 초래하게 하는 인성으로, 순자는 이로운 것을 좋아하는 ‘好利’, 시기하고 미워하는 ‘疾惡’, 그리고 감각적인 쾌락을 좋아하는 ‘耳目之欲’의 세 가지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지는 성질은 이 세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인성 중에서 맹자는 금수와 구별되는 사단을 인성이라고 하고, 순자는 악한 결과를 초래하는 이들의 성질을 인성이라고 하는 차이가 있게 된다. 인간이 갖는 많은 성질 중에서 어떤 것을 인성이라고 하느냐 하는 것은 자의적인 선택인 것이다. 순자는 인성은 악하다고 정의하였으므로 악한 인성의 결과인 악을 초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러면 선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순자는 그것이 성인들의 인위적인 노력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인위적인 노력이 가능한 것도 인성이 선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반문에 순자는 도공이 磁器를 만들어 내는 것은 도공의 노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 도공의 본성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이를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순자의 性惡說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많은 모순점들이 발견된다. 순자의 성악설이 논리적인 정합성에 결점이 비록 많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선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로 연유된다고 하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그의 의도는 충분히 알 수 있으며 그것이 그의 강점이라고 하겠다. 인위적인 노력으로 선을 행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에게는 도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또 그것을 행할 수 있는 재능도 있다고 한다. 도를 아는 것은 마음 즉 心이라고 한다. 이 心은 평소에 한편으로 치우치거나 한쪽이 가리워져 있어 진리인 도를 올바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한다. 知道를 바로 하려면 心이 虛壹而靜해야 한다. 虛란 우리의 심의식 속에는 여러 의식이 있지만 그것들로 인하여 새로 들어오는 내용에 가리워지는 것이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태를 말한다. 壹이란 우리의 심의식의 집중화로 통일된 상태를 가리킨다. 그리고 靜이란 우리의 심의식이 동요하지 않고 고요하여 하나의 대상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조건은 우리의 심의식이 어떤 대상을 선입관 없이 또한 아무런 것에 의해서도 가리워지지 않고 순수하게 파악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하겠다. 그리하여 순자는 道 즉 진리를 파악하는 데 이 허일이정이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은 진리 파악을 위한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이상의 검토를 통하여 순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한 공통적인 방법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천에 대한 이론을 전개하는 데도, 인성에 대한 논의를 전개할 때도, 심의식에 대한 주장을 할 때도 언제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먼저 그 대상에 대한 관찰을 하고, 관찰된 내용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수립해서 그 현상을 설명하고 그것에 대하여 인간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자연과학적인 방법과 매우 상통하는 면을 가지고 있어 현대인의 주목을 끌게 하고 있다.
參考文獻
『荀 子』 上下, 新釋漢文大系 89 卷, 明治書院, 1969.
『論 語』, 『孟 子』, 『莊 子』,『尙 書』,『毛 詩』,『周 易』,『周 禮』,『春秋左氏傳』,『禮 記』.
金巨山, 『諸子官見』, 世界書局.
友蘭, 『中國哲學史』, 商務印書館